※ 이 영상은 2011년 8월 18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해저 케이블 설치 1-2부>입니다.
지난 7월 한 달, 외국인 관광객 수만 12만 명에 이를 정도로 아시아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제주도. 그러나 늘어나는 관광객 수 만큼 전력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태풍의 경로에 위치하며 불안정한 지반을 가지고 있어 자체 전력 생산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증가하고 있는 전력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제주-진도 간 해저 케이블 설치 작업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 초여름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친 태풍과 폭우 속에서도 꿋꿋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해저 케이블 설치팀! EBS <극한직업>이 그들의 이야기를 밀착 취재했다.
▶ 국내 최초! 한국 해저 케이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해저케이블은 국가 간 또는 육지와 섬을 잇는 전력, 통신 선로로 케이블의 구성에 따라
가스와 물도 수송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해저 케이블 기술을 갖춘 나라는 현재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여 개국에 불과하다. 특히, 해저 케이블의 생산, 설비가 동시에 가능한 국가는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5개국이 채 안 될 정도.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5년, KT서브마린이 해저 케이블 포설 기술을 갖추면서 한참 늦은 후발주자로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2011년! LS 전선에서 국내 최초 해저 케이블 생산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해저 케이블 생산, 설비 국가로 발돋움했다.
한국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을 한국의 포설선박과 한국 다이버들이 뭉쳐 설치하는 첫 작업!
바로, 진도-제주 간 해저 케이블 설치 프로젝트다.
▶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30시간의 사투!
본격적인 해저 케이블 설치에 앞서 가장 먼저 랜딩 작업이 이뤄진다. 포설 선박에 싣고 온 해저 케이블의 끝단을 와이어로 연결! 육상 위로 끌어 올려주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잠수사들이 새벽 4시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육상에 가까운 해상의 경우 포설선박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포설 선박에서 해저 케이블을 끌어내린 다음, 미리 만들어 놓은 해저 경로 위에 정확히 케이블이 올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해주고 최종적으로 육지로 끌어 올려주는 것이 이들의 임무!
케이블의 끝단이 포설 선박에서 바다 위로 내려오는 순간까지만 해도 순조로운 작업이 예상됐다.
그런데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미 케이블을 내린 상태라 작업을 중단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쉴 새 없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파도 밀려 경로를 이탈한 해저 케이블이 암초나 암벽에 걸리는 것! 그대로 둘 경우 해저 케이블이 절단되면서 주변에서 작업하고 있는 선박은 물론, 잠수사들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 결국 잠수사들이 직접 들어가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쉴 새 없이 내리는 빗속에서 잠수사들은 약 30시간동안 수 백 차례 바다 속을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한다. 과연 무사히 작업은 끝날 수 있을 것인가?
▶ 18톤의 돌망태로 해저 케이블을 보호하라!
케이블을 무사히 내려 앉혔다고 작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태풍과 거센 조류에도 안착된 위치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동시에, 굴러 떨어지는 암석이나 선박들의 앙카(닻)에 해저 케이블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보호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동원되는 돌망태 하나의 무게만도 무려 18톤! 대형 크레인을 통해 정해진 위치로 옮기지만 정확한 방향 유도는 잠수사의 몫이다.
그런데 거대한 돌망태가 들어옴과 동시에 흙모래가 일어나면서 한 치 앞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가 흐려진다. 육상의 크레인 기사가 돌망태를 조금만 움직여도! 잠수사가 자칫 실수라도 하면! 돌망태와 잠수사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잠수사가 천천히 손으로 더듬으며 돌망태를 찾는데. 그 모습이 불안하기만 하다.
▶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제주에서 시작한 해저 케이블 설치 작업이 한 달 여 만에 진도 해상까지 진척했다.
미래로 호 해저 케이블 포설 로봇의 바톤을 이어 받아 잠수사들이 다시 나설 차례. 그런데 작업 전부터 잠수사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진도 앞바다의 경우 조류가 심해 랜딩 작업 자체도 난관이 예상되는 데다 바다 속 작업 여건 또한 나쁘기 때문이다.
해저 케이블 설치 팀 대부분이 집을 떠나온 지 한 달 여. 결혼하자마자 아내를 떠나 온 새신랑은 물론이고 바다를 떠도는 데 이력이 난 베테랑 선장까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가는데.
진도 작업은 시작부터 연이어 크고 작은 사고들이 속출한다.
끝날 때까지는 결코 끝났다고 볼 수 없다는 해저 케이블 설치 작업. 그 험난한 여정을 EBS<극한직업>이 함께 했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해저 케이블 설치 1-2부
✔ 방송일자 : 2011.08.18
#극한직업 #산업잠수사에_SSU_출신이_많은_이유 #국내최초_생산_설비_해저케이블 #산업잠수사 #해저전력케이블
지난 7월 한 달, 외국인 관광객 수만 12만 명에 이를 정도로 아시아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제주도. 그러나 늘어나는 관광객 수 만큼 전력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태풍의 경로에 위치하며 불안정한 지반을 가지고 있어 자체 전력 생산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증가하고 있는 전력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제주-진도 간 해저 케이블 설치 작업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 초여름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친 태풍과 폭우 속에서도 꿋꿋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해저 케이블 설치팀! EBS <극한직업>이 그들의 이야기를 밀착 취재했다.
▶ 국내 최초! 한국 해저 케이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해저케이블은 국가 간 또는 육지와 섬을 잇는 전력, 통신 선로로 케이블의 구성에 따라
가스와 물도 수송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해저 케이블 기술을 갖춘 나라는 현재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여 개국에 불과하다. 특히, 해저 케이블의 생산, 설비가 동시에 가능한 국가는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5개국이 채 안 될 정도.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5년, KT서브마린이 해저 케이블 포설 기술을 갖추면서 한참 늦은 후발주자로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2011년! LS 전선에서 국내 최초 해저 케이블 생산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해저 케이블 생산, 설비 국가로 발돋움했다.
한국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을 한국의 포설선박과 한국 다이버들이 뭉쳐 설치하는 첫 작업!
바로, 진도-제주 간 해저 케이블 설치 프로젝트다.
▶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30시간의 사투!
본격적인 해저 케이블 설치에 앞서 가장 먼저 랜딩 작업이 이뤄진다. 포설 선박에 싣고 온 해저 케이블의 끝단을 와이어로 연결! 육상 위로 끌어 올려주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잠수사들이 새벽 4시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육상에 가까운 해상의 경우 포설선박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포설 선박에서 해저 케이블을 끌어내린 다음, 미리 만들어 놓은 해저 경로 위에 정확히 케이블이 올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해주고 최종적으로 육지로 끌어 올려주는 것이 이들의 임무!
케이블의 끝단이 포설 선박에서 바다 위로 내려오는 순간까지만 해도 순조로운 작업이 예상됐다.
그런데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미 케이블을 내린 상태라 작업을 중단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쉴 새 없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파도 밀려 경로를 이탈한 해저 케이블이 암초나 암벽에 걸리는 것! 그대로 둘 경우 해저 케이블이 절단되면서 주변에서 작업하고 있는 선박은 물론, 잠수사들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 결국 잠수사들이 직접 들어가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쉴 새 없이 내리는 빗속에서 잠수사들은 약 30시간동안 수 백 차례 바다 속을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한다. 과연 무사히 작업은 끝날 수 있을 것인가?
▶ 18톤의 돌망태로 해저 케이블을 보호하라!
케이블을 무사히 내려 앉혔다고 작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태풍과 거센 조류에도 안착된 위치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동시에, 굴러 떨어지는 암석이나 선박들의 앙카(닻)에 해저 케이블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보호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동원되는 돌망태 하나의 무게만도 무려 18톤! 대형 크레인을 통해 정해진 위치로 옮기지만 정확한 방향 유도는 잠수사의 몫이다.
그런데 거대한 돌망태가 들어옴과 동시에 흙모래가 일어나면서 한 치 앞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가 흐려진다. 육상의 크레인 기사가 돌망태를 조금만 움직여도! 잠수사가 자칫 실수라도 하면! 돌망태와 잠수사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잠수사가 천천히 손으로 더듬으며 돌망태를 찾는데. 그 모습이 불안하기만 하다.
▶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제주에서 시작한 해저 케이블 설치 작업이 한 달 여 만에 진도 해상까지 진척했다.
미래로 호 해저 케이블 포설 로봇의 바톤을 이어 받아 잠수사들이 다시 나설 차례. 그런데 작업 전부터 잠수사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진도 앞바다의 경우 조류가 심해 랜딩 작업 자체도 난관이 예상되는 데다 바다 속 작업 여건 또한 나쁘기 때문이다.
해저 케이블 설치 팀 대부분이 집을 떠나온 지 한 달 여. 결혼하자마자 아내를 떠나 온 새신랑은 물론이고 바다를 떠도는 데 이력이 난 베테랑 선장까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가는데.
진도 작업은 시작부터 연이어 크고 작은 사고들이 속출한다.
끝날 때까지는 결코 끝났다고 볼 수 없다는 해저 케이블 설치 작업. 그 험난한 여정을 EBS<극한직업>이 함께 했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해저 케이블 설치 1-2부
✔ 방송일자 : 2011.08.18
#극한직업 #산업잠수사에_SSU_출신이_많은_이유 #국내최초_생산_설비_해저케이블 #산업잠수사 #해저전력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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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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