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수 기자의 방위산업보고서: 함정 조함훈련 시뮬레이터

[국방뉴스] 19.05.30 윤현수 기자의 방위산업보고서: 함정 조함훈련 시뮬레이터

정동미)
방위산업보고서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헬기와 전투기 관련 시뮬레이터 장비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강경일)
함정 운항 시뮬레이터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전 훈련을 반복 숙달해 해상에서 안전하게 항해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데요. 윤현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함교 조타실을 구현한 시뮬레이터 훈련실 안. 어둑어둑한 공간에서 실전 같은 항해가 한창입니다. 강하거나 약하거나 파고의 높낮이만큼 울렁이고 배의 움직임이 어지러울 정도로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항만 어디든 구현이 가능하고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공인영 대표/ (주)S사 (00051A) (1초 04-1초 29)
실제 함정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악천후에서의 훈련이나 여러 가지 고장상황, 충돌이 임박한 위험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서 선원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팀워크는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지 평상시에 육상에서 저렴하게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함정 조함훈련 시뮬레이터 시스템. 훈련에 참가한 인원들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며 해상 운항법을 숙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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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리포트] (0098D1) (6초-28초)
조타실 모형 앞 쪽에 나와봤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230도 반원 형태로 구부러진 초대형 스크린이 놓여있는데요
아이맥스 효과로 배에 탄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군장병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진정한 바다 사나이를 양성하기 위해 개발된 겁니다.

[인터뷰] 공인영 대표/ (주)S사 (00051A) (10초 43-56, 11초 4-28)
배를 조종하는 장치로 배 뒤에 달린 조그만 타라는 게 있거든요. 타를 조종하기 위해서 자동차 핸들 틀듯 타를 돌리는데 그때의 반응이 배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가다가 반대로 틀고, 바람의 영향을 어떻게 고려할 것인지, 선박들은 제동기가 없기 때문에 엔진을 거꾸로 돌리거나 프로펠러 피치를 조정하면서역추진력을 내서 서거든요. 이런 부분이 성능이 제대로 재현이 안 되면 훈련효과가 없어요. 완전히 다른 배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맞춰 주는 게 핵심 기술입니다.

함정 운항 시뮬레이터는 세계 시장이 이미 구축된 분야.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등 해양 강국 몇몇 나라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의미인데 국내 중소기업의 도전이 특별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승준 수석연구원 / (주)S사 00945F (4초 50-5초 23)
국제시장의 80-90% 이상을 유럽의 한두 개 기업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후발주자로 거대 기업을 상대로 기술개발과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글로벌 리더와 어깨를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개발 노하우를 보유 중인 함정운항 시뮬레이터 시스템.
사업하기 힘든 척박함 속에서 국내외 해양 안전의 지평을 넓히는
기본적인 역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