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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채송화'[시 읽는 토요일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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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 이안

의자가 아무리 많아도
채송화 앞에는 절대
의자를 갖다 놓지 말자
채송화 앞에 쪼그리고 앉아
발바닥에 오르는
전기를 기다릴 수 있게
지금 채송화에
하양 노랑 자줏빛
꽃 전구가 켜져 있다면
방금 전까지
채송화 앞에
쪼그리고 앉아
발바닥 전기를 찌릿찌릿
채송화에 주고 간
한 아이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게
기획: 박유리, 제작 : 한겨레TV, 낭송: 이안, 영상편집: 위준영, 사진 : 임종업,김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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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 - TV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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