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발견 '600년 서울의 향기 - 서울특별시'
1) 600년 도읍, 서울의 얼굴 - 남산
산 정상의 봉수대에서 봉화가 피어오르면 조선 왕조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던 곳, 남산...
한양이 조선의 도읍으로 정해진 이후, 남산은 파란만장한 세월을 서울 시민들과 함께 해온 명산이자 서울의 어디서든지 바라볼 수 있고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친근한 산이다. 19세기말까지 서울을 방어하는 요충지였던 남산은 봉수대를 통해 100여 년 전까지도 전국에서 올라오는 중요한 봉화가 집결되는 제 1 통신기지 였는데, 현재도 남산타워가 세워져 예나 지금이나 국가의 중요한 통신기지로서 그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한 애국가 2절에 나오는 소나무의 모델이 될 만큼 예로부터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수목이 어우러진 남산의 울창한 숲은 지금까지도 서울 시민의 대표 휴식처가 되고 있는데... 이제는 남산의 상징이 된 노란색 시내버스를 타면 누구나 정상에 올라 사방으로 펼쳐진 서울을 볼 수 있는 곳, 남산을 만나본다.
2) 조선 왕조 5백년을 품다 - 조선의 심장, 궁(宮)
조선 왕조의 5백년 역사를 이끌었던 조선의 심장, 궁(宮)... 특히 조선의 건국과 함께 탄생한 경복궁은 조선 전기의 정궁으로 임진왜란으로 인한 소실과 재건을 거치면서 조선왕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역사의 현장인데.. 정문인 광화문을 시작으로 근정전과 수정전, 경회루와 건청궁 등 조선 왕조의 산 증인으로 남아있는 경복궁의 사연을 비롯해서 조정에 넓게 깔린 박석의 숨겨진 선조들의 지혜와 목조 건물인 경북궁의 화재 방지를 위해 곳곳에 설치된 벽사의 비밀과 조선의 해학이 담긴 경복궁의 옛 이야기를 만난다. 또한 왕실의 궁궐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황실의 위엄을 떨어뜨리려는 일제의 치밀한 계략에 의해 동물원과 식물원이 설치된 공원으로 폄하되었던 창경궁의 비운의 역사와 조선 후기의 정궁이었으나 창경궁과 함께 일본인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던 창덕궁과 후원.. 일제의 율곡로 건설로 궁궐에서 떨어져 나가야 했던 종묘까지... 격동의 시대를 겪어낸 조선 왕실의 궁(宮)이야기를 만난다.
3) 닮은 듯 다른 옛 길을 품은 곳 - 북촌과 서촌(세종마을)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를 따라 가회동, 안국동, 계동, 재동, 삼청동을 아우른 북촌은 주로 사대부 집권 세력의 거주지였던 곳으로 옛 모습을 간직한 한옥 마을이다. 한옥이 좋아서 북촌 주민으로 산다는 외국인 킬번씨 부부와 조선 왕실의 의복에 금박 글씨를 입히는 작업을 5대째 계승해온 80대 금박장까지~ 북촌에서 조선 한옥을 지키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면, 조선시대 중인들이 모여 살았던 서촌에서는 조선의 예술혼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의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 근대에는 화가 이중섭, 시인 윤동주와 서정주 등 유명 문학가들이 서촌 주민이었고, 통의동에서 80년 동안 제자리를 지켜온 보안여관은 예전에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거주지로, 지금은 다양한 젊은 예술가들이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됐다. 한옥의 전통을 간직한 북촌과 골목길마다 젊은 예술가의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는 서촌, 닮은 듯 서로 다른 두 마을의 옛이야기를 만난다.
4) 담장 너머, 민초들의 삶이 펼쳐지다 - 종로 육의전과 피맛길, 남대문시장
조선의 궁(宮)이 왕조의 역사를 품었다면, 궁궐 담장 너머의 시전에는 민초들의 삶이 펼쳐진다. 조선의 대표 시전인 종로 육의전의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한양의 정문인 숭례문 밖 칠패 시전에서 이어진 남대문 시장을 만나게 된다. 임금의 어가 행렬을 피해 상인들이 뒤쪽의 골목길로 숨어 다니다가 골목 시전이 된 피맛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시전을 중심으로 펼쳐진 민초들의 삶을 따라 걷는 종로, 조선시대 서민에게 종은 시간을 짐작 하는 유일한 수단이었고 종소리에 맞춰 성문이 열리고 닫히며 주변 시장은 점차 발달하기 시작했다. 없는 물건을 찾는 것이 더 쉽다는 서울의 대표 시장인 남대문시장에는 한 터에서만 35년째 옷 장사를 해온 멋쟁이 신사가 옛 시장의 추억을 떠올린다. 시장 어디선가 아름다운 클라리넷 연주가 들리는데...
세계 각국의 손님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일명 어묵 아저씨와 더불어 시장 상인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까지~ 오늘의 서울을 일궈낸 소박한 삶의 현장을 찾아가본다.
5) 일장기 위에 먹으로 태극기를 그리다 - 천년 호국 고찰, 진관사
서울 근교의 4대 명찰 중의 하나인 삼각산 진관사... 고려 제8대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하여 천년의 맥을 이어온 진관사는 대대로 고려의 역대 왕들이 참배한 국찰이었고, 조선시대 역시 나라의 평온과 안녕을 기원하는 국가적 행사인 수륙재를 지내온 사찰이었지만 6.25 때는 절의 일부 건물들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 후, 다시 복구하는 과정에서 2009년 5월에는 진관사 안의 칠성각을 해체 보수하다가 일장기 위에 먹으로 그린 태극기가 발견되면서 호국고찰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불교계의 항일 운동을 주도하며 3·1운동과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백초월스님의 이야기와 천년 고찰 진관사에 담긴 옛 사연을 만나본다.
6) 옛 추억이 물길을 따라 오늘을 만나는 곳, 한강
한강의 역사는 선사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뱃길이자 수로였던 한강을 따라 600년의 세월이 더해지면서 한강을 가진 나라는 그 운명이 바뀌기도 했다는데... 뱃길을 따라 주변 나라인 일본과 중국의 교류가 활발하고 한강 주변으로 옥토가 발달해 농사를 짓다보니 인구도 밀집되었다. 자연스레 많은 유적들이 출토 되었는데... 한성 백제시대의 몽촌토성은 자연 구릉을 이용해 성을 쌓아 침략을 막아내며 살아왔다. 한강의 뱃길을 따라간 뚝섬 나루터는 60년대까지도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피서지였으나, 지금의 뚝섬은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형성된 뚝섬 유원지로 바뀌었다. 용도는 다르나 서민에게 휴식을 주는 쉼터역할은 변함이 없다. 현재는 흔적도 없지만 세조 때의 공신 한명회가 한눈에 반해서 정자 압구정을 지었다는 아름다운 섬, 저자도는 서울 시민들의 출근길인 올림픽대로가 되어 한강의 또 다른 일부가 되었고, 가수 싸이의 노래‘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강남은 한강의 범람이 잦아 논과 밭이 전부였다가 80년대 이후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서울의 문화중심지가 됐는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강의 흔적들...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한강을 따라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을 만나본다.
#한국재발견 #서울 #서울특별시
1) 600년 도읍, 서울의 얼굴 - 남산
산 정상의 봉수대에서 봉화가 피어오르면 조선 왕조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던 곳, 남산...
한양이 조선의 도읍으로 정해진 이후, 남산은 파란만장한 세월을 서울 시민들과 함께 해온 명산이자 서울의 어디서든지 바라볼 수 있고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친근한 산이다. 19세기말까지 서울을 방어하는 요충지였던 남산은 봉수대를 통해 100여 년 전까지도 전국에서 올라오는 중요한 봉화가 집결되는 제 1 통신기지 였는데, 현재도 남산타워가 세워져 예나 지금이나 국가의 중요한 통신기지로서 그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한 애국가 2절에 나오는 소나무의 모델이 될 만큼 예로부터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수목이 어우러진 남산의 울창한 숲은 지금까지도 서울 시민의 대표 휴식처가 되고 있는데... 이제는 남산의 상징이 된 노란색 시내버스를 타면 누구나 정상에 올라 사방으로 펼쳐진 서울을 볼 수 있는 곳, 남산을 만나본다.
2) 조선 왕조 5백년을 품다 - 조선의 심장, 궁(宮)
조선 왕조의 5백년 역사를 이끌었던 조선의 심장, 궁(宮)... 특히 조선의 건국과 함께 탄생한 경복궁은 조선 전기의 정궁으로 임진왜란으로 인한 소실과 재건을 거치면서 조선왕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역사의 현장인데.. 정문인 광화문을 시작으로 근정전과 수정전, 경회루와 건청궁 등 조선 왕조의 산 증인으로 남아있는 경복궁의 사연을 비롯해서 조정에 넓게 깔린 박석의 숨겨진 선조들의 지혜와 목조 건물인 경북궁의 화재 방지를 위해 곳곳에 설치된 벽사의 비밀과 조선의 해학이 담긴 경복궁의 옛 이야기를 만난다. 또한 왕실의 궁궐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황실의 위엄을 떨어뜨리려는 일제의 치밀한 계략에 의해 동물원과 식물원이 설치된 공원으로 폄하되었던 창경궁의 비운의 역사와 조선 후기의 정궁이었으나 창경궁과 함께 일본인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던 창덕궁과 후원.. 일제의 율곡로 건설로 궁궐에서 떨어져 나가야 했던 종묘까지... 격동의 시대를 겪어낸 조선 왕실의 궁(宮)이야기를 만난다.
3) 닮은 듯 다른 옛 길을 품은 곳 - 북촌과 서촌(세종마을)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를 따라 가회동, 안국동, 계동, 재동, 삼청동을 아우른 북촌은 주로 사대부 집권 세력의 거주지였던 곳으로 옛 모습을 간직한 한옥 마을이다. 한옥이 좋아서 북촌 주민으로 산다는 외국인 킬번씨 부부와 조선 왕실의 의복에 금박 글씨를 입히는 작업을 5대째 계승해온 80대 금박장까지~ 북촌에서 조선 한옥을 지키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면, 조선시대 중인들이 모여 살았던 서촌에서는 조선의 예술혼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의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 근대에는 화가 이중섭, 시인 윤동주와 서정주 등 유명 문학가들이 서촌 주민이었고, 통의동에서 80년 동안 제자리를 지켜온 보안여관은 예전에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거주지로, 지금은 다양한 젊은 예술가들이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됐다. 한옥의 전통을 간직한 북촌과 골목길마다 젊은 예술가의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는 서촌, 닮은 듯 서로 다른 두 마을의 옛이야기를 만난다.
4) 담장 너머, 민초들의 삶이 펼쳐지다 - 종로 육의전과 피맛길, 남대문시장
조선의 궁(宮)이 왕조의 역사를 품었다면, 궁궐 담장 너머의 시전에는 민초들의 삶이 펼쳐진다. 조선의 대표 시전인 종로 육의전의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한양의 정문인 숭례문 밖 칠패 시전에서 이어진 남대문 시장을 만나게 된다. 임금의 어가 행렬을 피해 상인들이 뒤쪽의 골목길로 숨어 다니다가 골목 시전이 된 피맛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시전을 중심으로 펼쳐진 민초들의 삶을 따라 걷는 종로, 조선시대 서민에게 종은 시간을 짐작 하는 유일한 수단이었고 종소리에 맞춰 성문이 열리고 닫히며 주변 시장은 점차 발달하기 시작했다. 없는 물건을 찾는 것이 더 쉽다는 서울의 대표 시장인 남대문시장에는 한 터에서만 35년째 옷 장사를 해온 멋쟁이 신사가 옛 시장의 추억을 떠올린다. 시장 어디선가 아름다운 클라리넷 연주가 들리는데...
세계 각국의 손님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일명 어묵 아저씨와 더불어 시장 상인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까지~ 오늘의 서울을 일궈낸 소박한 삶의 현장을 찾아가본다.
5) 일장기 위에 먹으로 태극기를 그리다 - 천년 호국 고찰, 진관사
서울 근교의 4대 명찰 중의 하나인 삼각산 진관사... 고려 제8대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하여 천년의 맥을 이어온 진관사는 대대로 고려의 역대 왕들이 참배한 국찰이었고, 조선시대 역시 나라의 평온과 안녕을 기원하는 국가적 행사인 수륙재를 지내온 사찰이었지만 6.25 때는 절의 일부 건물들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 후, 다시 복구하는 과정에서 2009년 5월에는 진관사 안의 칠성각을 해체 보수하다가 일장기 위에 먹으로 그린 태극기가 발견되면서 호국고찰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불교계의 항일 운동을 주도하며 3·1운동과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백초월스님의 이야기와 천년 고찰 진관사에 담긴 옛 사연을 만나본다.
6) 옛 추억이 물길을 따라 오늘을 만나는 곳, 한강
한강의 역사는 선사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뱃길이자 수로였던 한강을 따라 600년의 세월이 더해지면서 한강을 가진 나라는 그 운명이 바뀌기도 했다는데... 뱃길을 따라 주변 나라인 일본과 중국의 교류가 활발하고 한강 주변으로 옥토가 발달해 농사를 짓다보니 인구도 밀집되었다. 자연스레 많은 유적들이 출토 되었는데... 한성 백제시대의 몽촌토성은 자연 구릉을 이용해 성을 쌓아 침략을 막아내며 살아왔다. 한강의 뱃길을 따라간 뚝섬 나루터는 60년대까지도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피서지였으나, 지금의 뚝섬은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형성된 뚝섬 유원지로 바뀌었다. 용도는 다르나 서민에게 휴식을 주는 쉼터역할은 변함이 없다. 현재는 흔적도 없지만 세조 때의 공신 한명회가 한눈에 반해서 정자 압구정을 지었다는 아름다운 섬, 저자도는 서울 시민들의 출근길인 올림픽대로가 되어 한강의 또 다른 일부가 되었고, 가수 싸이의 노래‘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강남은 한강의 범람이 잦아 논과 밭이 전부였다가 80년대 이후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서울의 문화중심지가 됐는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강의 흔적들...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한강을 따라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을 만나본다.
#한국재발견 #서울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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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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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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