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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해발 700미터 고지. 나 홀로 첩첩산중에 들어와 직접 건축을 배우고 지은 6평 남짓한 집과 1000평 마당 앞 꽃밭을 소유한 그녀의 꽃과 함께 하는 나 홀로 산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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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꿈꿔왔던 일인가요
모두와 친구가 되고 매일이 소풍이 되는 향기로운 꽃밭
작고 외딴 집에 살아도 행복은 차고 넘친다고 합니다.
산골 꽃밭에서 그녀는 지금 싱그러운 인생의 한 때를 거닐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함양
그토록 바라던 해발 700고지 산골에 7년 전 들어왔습니다.
정글 같던 산은 그 사이 화사한 꽃밭으로 180도 변신했습니다.
꽃 얘기라면 2박3일이 모자라는 그녀라서 가능했던 일
이름도 생소한 장미부터 푸른빛 신비로운 수레국화까지 그녀의 손으로 일군 꽃밭에서는 사계절 백 여종의 다양한 꽃들이 피어납니다.
소풍가는 기분으로 살려고 꽃밭 사이로 요리조리 오솔길도 냈다고 합니다.

삼천 삼백제곱미터 꽃밭을 앞마당 삼은 산골에서 나 홀로 살고있지만 그녀 바라기를 자청하는 친구들과 살고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합니다.
녀석들의 든든한 호위를 받으며 도착한 곳은?

줄을 메달아 만든 그네식 모이통은 물론 24시간 맑은 산물 내려오는 수도까지
다 그녀의 솜씨
나 홀로 산골에 살다보니 무서울 것도 또 못할 것도 없어졌다고 하는데요.
꽃밭 굽어보는 저 집도 손수 만들었다고 합니다.
1,2층 합쳐봐야 달랑 이십제곱미터
꽃밭은 물론 저 멀리 지리산 풍경까지 품었는데 어찌 작은 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여름이 깊어갈수록 정희씨의 손길도 분주해집니다.
건축학교에 다니면서 직접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바삐가던 걸음 멈추고 나니 내 인생은 어디쯤 와있나 묻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골살이는 오랫동안 마음으로 품어왔던 꿈

그 맛은 시금치에 비할 바 아니라는데요.
한 광주리 가득 꽃으로 채운 것도 모자라 비장의 식재료가 또 있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꽃밭 산밭에서 나는 것들로 밥상을 차린다는 정희씨
오늘의 요리는 향긋한 꽃튀김
유월의 향기가 접시 가득 물씬합니다.
남은 꽃과 나물로는 알록달록 어여쁜 비빔밥을 완성헀는데요. 끼니 한상에도 정성이 넘칩니다.
산골집 식구들까지 살뜰히 챙겼으니 이제 한 숟갈 떠볼까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혼자 있어도 결코 외롭지 않은 또 다른 이유겠지요.
다시 밭으로 나왔습니다. 과수원 집 셋째 딸로 태어나 일찌감치 대학보다 흙밭으로 진로를 정했을만큼 농사를 잘했다는 그녀. 그 솜씨는 그대로라고 합니다.
대체 그 힘든 농사가 왜 그리 좋은걸까요?
직접 가꾸어 보지 않고는 결코 헤아릴 수 없다는 농부의 마음
농사라면 모든 좋고 부지런할 자신 또한 있었다는 정희씨

바지런한 그녀가 공들여 가꾼 산골 꽃밭에는 하국이 만반했습니다.
꽃차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합니다.
온갖 꽃들 넘실거리는 꽃밭에서 가장 행복한 수확을 하는 정희씨
오늘 꽃밭 재료는 하국과 페퍼민트
페퍼민트 특유의 시원한 향을 덧입힌다고 합니다.
꽃잎 크기에 따라 찜기에서 2분에서 5분정도 쪄내고 나면 이제부터는 섬세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야 마르기도 잘 마르고 모양도 예쁘게 잡힌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말리고 덮는 과정을 몇 차례나 반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정성으로 여름은 가도 꽃은 남을겁니다.

무슨일인지 단단히 무장한 정희씨
정희씨처럼 산골로 귀농했다는 절친한 이웃입니다.
정희씨의 올 여름 첫 꿀수확을 도와주러 왔다고 하네요.
벌통 갯수는 딱 20개
밀원이 되는 꽃밭을 끼고 있어 꿀도 제법 나온다고 하는데요.
산골살림을 꾸려나가는 주 수입원이라고 합니다.
채밀기에 벌판 넣고 슬슬 돌려주자 달콤하게 흘러내리는 꿀

올해 처음으로 뜬 꿀인데 맛보지 않을수가 없겠죠.
향긋한 꽃차까지 준비했습니다.

하루하루 꿈결 속을 걷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삶도 행복도 활짝 피어난 그 곳
그 여자의 산골 꽃밭입니다." #한국기행 #휴먼 #다큐 #첩첩산중 #산골생활 #꽃밭 #지리산 #홀로 #고지대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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