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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 모신 지 7년째. 저는 매일 엄마의 주머니를 확인합니다..│치매 환자 이상 증세│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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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1년 11월 1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치매를 부탁해 2부 지금 이 순간>의 일부로 현재와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지금 이순간을 인정하는 것, 치매와의 화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81)를 7년째 모시고 있는 오정자씨. 유난히 깔끔한 성격인 오정자씨는 잔디밭의 개똥을 주워 먹고, 대변 본 변기 물로 엉덩이를 닦고 나오는 엄마를 돌본 뒤로 살이 10kg이 빠졌다. 변비에 걸려서 대변을 못 보는 엄마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변을 손가락으로 파내는 오정자씨. 남편은 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혀를 내두르지만 그녀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엄마의 지금 이 순간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 사람 없으면 못살아. 이 사람이 밖에 나가면 방에 안 들어가고 현관에서 딸이 올 때까지 기다려요. 완전히 어린아이예요.” - 사위 인터뷰 중에서-

# 치매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가족의 사랑!

유현주씨는 가족들이 어머니가 치매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부터 어머니도 변했다고 이야기한다. 예전에는 집에 갇혀있다고 생각해서 탈출하려고 하고 난폭했지만 이제는 집을 ‘내가 아는 사람들과 같이 편안하게 지내는 공간’이라고 인식한다. 5분 전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지만 치매에 걸린 뒤로 다정다감해진 엄마가 너무 좋다는 현주씨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들이 치매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환자와 가족들의 생활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준다.

# 가족의 사랑만으로는 극복될 수 없는 시련, 치매

박상이(47)씨는 환각과 환청이 있는 치매 시어머니(안군자ㆍ72세)를 5년째 모시고 있다. 혼자서 대화를 하고, 의심하고 욕하는 어머니와 24시간 붙어있다시피 하면서도 늘 밝게 살고자 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시누이들 앞에서 ‘나를 혼자두지 마라’고 말할 때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데... 이제는 화를 내고 우는 시어머니를 어르고 달래는 방법도 터득했지만, 혼자 있을 때는 자꾸 눈물이 난다는 상이씨.

3년 전 촬영 당시 치매에 걸렸지만 누구보다 쾌활한 시어머니와 그런 시어머니를 위해 아이 갖기도 거부하며 잘 모시고자 했던 진희씨(34). 3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때는 치매라는 병이 무섭지 않았죠. 지금은 걷지도 못하고 이름도 못 부르고 계시니까”

딸 예지가 어느 날 힘없는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며 입에 거품을 물고 눈 앞에서 쓰러졌다. 할머니가 사탕으로 착각하고 건낸 치매약을 먹은 것. 결국 어쩔 수 없이 요양원에 어머니를 모시게 됐지만 진희씨는 끝까지 본인이 모셨어야 한다며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는데...

“저는 단호하게 얘기하죠. 당신 삶이 먼저다. 가족이 행복해야지 환자도 편하게 모셔요.” - 해븐리 병원 이은아 원장 인터뷰 중 -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치매를 부탁해 2부 지금 이 순간
✔ 방송 일자 : 2011년 11월 1일

#골라듄다큐 #다큐프라임 #치매 #요양원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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