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가장 귀한 대접 불고기” (2015.05.28 방송)
일 년 중에서 채소며 과일이며 가장 풍성할 때, 그렇다고 푸성귀만 밥상에 올라오면 한 소리 듣기 마련이다. "고기는 한번 안 먹나?" 한국인들의 열의 아홉은 좋아한다는 불고기.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그 맛의 비밀을 알아보자.
■ 좋은 불과 고기가 만났다 - 맛의 시작, 참숯
광양 백운산 자락에는 마지막 숯쟁이가 오늘도 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다. 평생 참숯 가마를 지키며 살아온 일흔의 숯쟁이 김태기 씨 부부. 어려서부터 어깨너머로 숯 굽는 일을 배워, 시작한 게 어느덧 50년이 흘렀다. 좋은 참숯만 있으면 솜씨가 조금 부족해도 맛을 내는 건 어렵지 않다. 옛날을 추억하며 백운산에서 흔히 먹었다는 염소구이와 벚꽃 필 때 난다고 해서 벚굴이라 불리는 강굴도 숯불에 함께 구워낸다. 불을 땔 때는 가마 앞을 지키고 앉아 계속 연기를 살펴야 한다는데, 서로 마주 보고 웃는 게 고맙다며 그 이상 좋은 일은 없다고 말하며 미소 짓는 부부의 모습이 어쩌면 소박하면서 진솔한 참숯을 꼭 빼닮았다.
■ 별다른 양념이 필요 없는 한우, 고기 맛의 진수를 맛보다
3대 불고기 중 하나로서 맛 좋은 불고기를 자랑하는 곳, 울주군 언양. 충분한 일조량과 드넓은 초원 덕분에 소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30여 년 넘게 일명 '불고기 할매'로 살아온 여든셋의 최정희 할머니가 있다. 소금을 뿌려 구운 고기에 오래 묵은 경상도식 장아찌가 얹어지면 고기 맛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옛날에는 소 잡는 날이면 소 껍질도 삶아서 먹고는 했다는데, 먹을 것이 풍족해진 요즘은 소 껍질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 언양의 미나리꽝, 불고기의 또 다른 맛
미나리 수확으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언양의 한 마을. 예나 지금이나 미나리꽝은 마을 사람들에게 생금장이라 부릴 정도로 미나리는 그들의 생계유지의 수단이었고, 언양하면 떠오르는 언양 불고기를 당시 우리네 어머니들은 먹지 못하고 내내 눈 구경만 했다.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젊을 적 생생하던 날들은 가버리고 그 시절 향기는 미나리와 함께 버젓이 남아있다. 고된 시간이 온몸에 흔적처럼 남는 줄도 모르고 참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봄 농사에 지친 그들을 품어줄 제대로 된 언양 불고기를 맛보자.
■ 불과 고기의 만남, 구이에 매혹되다 - 다양한 불 맛
불과 고기가 만남은 그 조화가 다양하다. 고기를 골고루 잘 익히는 방법부터 맛과 영양을 조화롭게 하기 위한 조리법까지, 옛 선조들로부터 전해오는 지혜는 끝이 없다. 광양에서 요리 솜씨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조순영 씨. 이맘때면 늘 죽순 캐러 다니느라 바쁜 나날을 보낸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산과 들을 누비며 배운 것들이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얼굴만 봐도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 앉으면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마음들이 밥상을 채운다.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풀영상)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영상)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풀영상) 어묵과 오뎅, 그 100년의 기억 https://youtu.be/nwgcn58Q6y0
화교들의 최고의 창작품! 짜장면 https://youtu.be/6i81MiIekNQ
뜨거운 대구! 매운 맛에 빠지다 https://youtu.be/zU8j7I9e1JQ
긴 오징어 가뭄 끝에 찾아온 풍어! 그래서 물회도 풍요롭다 https://youtu.be/ZXEkPlisZZQ
한 여름 무더위 걱정 없는 모자의 여름 보양식! https://youtu.be/wjqqg2mGv94
#불고기 #언양불고기 #한우불고기
“가장 귀한 대접 불고기” (2015.05.28 방송)
일 년 중에서 채소며 과일이며 가장 풍성할 때, 그렇다고 푸성귀만 밥상에 올라오면 한 소리 듣기 마련이다. "고기는 한번 안 먹나?" 한국인들의 열의 아홉은 좋아한다는 불고기.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그 맛의 비밀을 알아보자.
■ 좋은 불과 고기가 만났다 - 맛의 시작, 참숯
광양 백운산 자락에는 마지막 숯쟁이가 오늘도 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다. 평생 참숯 가마를 지키며 살아온 일흔의 숯쟁이 김태기 씨 부부. 어려서부터 어깨너머로 숯 굽는 일을 배워, 시작한 게 어느덧 50년이 흘렀다. 좋은 참숯만 있으면 솜씨가 조금 부족해도 맛을 내는 건 어렵지 않다. 옛날을 추억하며 백운산에서 흔히 먹었다는 염소구이와 벚꽃 필 때 난다고 해서 벚굴이라 불리는 강굴도 숯불에 함께 구워낸다. 불을 땔 때는 가마 앞을 지키고 앉아 계속 연기를 살펴야 한다는데, 서로 마주 보고 웃는 게 고맙다며 그 이상 좋은 일은 없다고 말하며 미소 짓는 부부의 모습이 어쩌면 소박하면서 진솔한 참숯을 꼭 빼닮았다.
■ 별다른 양념이 필요 없는 한우, 고기 맛의 진수를 맛보다
3대 불고기 중 하나로서 맛 좋은 불고기를 자랑하는 곳, 울주군 언양. 충분한 일조량과 드넓은 초원 덕분에 소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30여 년 넘게 일명 '불고기 할매'로 살아온 여든셋의 최정희 할머니가 있다. 소금을 뿌려 구운 고기에 오래 묵은 경상도식 장아찌가 얹어지면 고기 맛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옛날에는 소 잡는 날이면 소 껍질도 삶아서 먹고는 했다는데, 먹을 것이 풍족해진 요즘은 소 껍질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 언양의 미나리꽝, 불고기의 또 다른 맛
미나리 수확으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언양의 한 마을. 예나 지금이나 미나리꽝은 마을 사람들에게 생금장이라 부릴 정도로 미나리는 그들의 생계유지의 수단이었고, 언양하면 떠오르는 언양 불고기를 당시 우리네 어머니들은 먹지 못하고 내내 눈 구경만 했다.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젊을 적 생생하던 날들은 가버리고 그 시절 향기는 미나리와 함께 버젓이 남아있다. 고된 시간이 온몸에 흔적처럼 남는 줄도 모르고 참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봄 농사에 지친 그들을 품어줄 제대로 된 언양 불고기를 맛보자.
■ 불과 고기의 만남, 구이에 매혹되다 - 다양한 불 맛
불과 고기가 만남은 그 조화가 다양하다. 고기를 골고루 잘 익히는 방법부터 맛과 영양을 조화롭게 하기 위한 조리법까지, 옛 선조들로부터 전해오는 지혜는 끝이 없다. 광양에서 요리 솜씨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조순영 씨. 이맘때면 늘 죽순 캐러 다니느라 바쁜 나날을 보낸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산과 들을 누비며 배운 것들이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얼굴만 봐도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 앉으면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마음들이 밥상을 채운다.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풀영상)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영상)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풀영상) 어묵과 오뎅, 그 100년의 기억 https://youtu.be/nwgcn58Q6y0
화교들의 최고의 창작품! 짜장면 https://youtu.be/6i81MiIekNQ
뜨거운 대구! 매운 맛에 빠지다 https://youtu.be/zU8j7I9e1JQ
긴 오징어 가뭄 끝에 찾아온 풍어! 그래서 물회도 풍요롭다 https://youtu.be/ZXEkPlisZZQ
한 여름 무더위 걱정 없는 모자의 여름 보양식! https://youtu.be/wjqqg2mGv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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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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