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낙동강따라 은어가 올라온다 봉화 은어” (2012년 8월 16일 방송)
낙동강 줄기 따라 찾아든 8월. 경상북도 봉화에서는 은어 축제가 한창이다. 입이 하얗다고 하여 ‘은구어(銀口魚)’라고도 불린 은어는 일년생 회유 어종이다. 바다에서 겨울을 나고, 여름이면 산란준비를 위해 강으로 다시 찾아든다. 봉화에 찾아온 반가운 여름 손님, 은어를 만나 본다.
■ 은어로 은어를 잡는다, 놀림낚시! 그리고 수박향 은어 요리
은어 낚시를 하기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살아있는 은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다른 은어를 몸으로 밀쳐서 쫓아내는 습성을 이용한 이른바 ‘놀림낚시’다. 봉화로 시집온 고영희(46) 씨는 국물을 자작하게 졸여 끓여낸 은어 뽀글이를 단연 으뜸으로 친다. 은어가 통째로 꽂힌 은어 밥은 봉화사람들의 여름 보양식이었을 뿐 아니라 말린 은어는 비상 약품의 구실도 했다.
■ “420주년인데 처음 지내는 제사에요” 유록마을 60년 만에 제사 지내는 날
흥해 배씨 집성촌, 유록마을. 임진년 음력 6월 15일을 맞아, 도포를 갖춰 입은 200여 명의 종친들이 모였다. 60년 마다 돌아오는 큰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다. 임진왜란(1592년) 당시 용궁전투에서 전사한 추의사 배인길(裵寅吉)과 그의 부인 월성이씨의 충렬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다. 올해로 420주년, 어릴 때 이 제를 본 아이는 벌써 일흔을 넘겼다. 유록마을의 독특한 풍습과 집성촌에서 지내는 권영순 씨를 통해 은어 죽과 봉화의 여름 토속음식 수수풀떼기를 만나본다.
■ 낙동강 은어와 함께 사라져가는 옛 전통음식
하구에 둑이 들어서고 댐이 많아지면서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던 은어의 길목이 막혔다. 그후 커다란 호수나 저수지를 바다로 삼아 사는 육봉 은어가 등장하는데 봉화의 은어는 바로 이 육봉은어다. 안동댐이 생기기 이전의 은어가 사라지면서 그때의 음식도 사라지고 있는데 강가의 너럭바위 위에서 만들던 훈제 은어도 그 중 하나다.
■ 이몽룡의 생가를 지킨다! 성기호,강순자 부부
남원에 광한루가 있다면 봉화에는 계서당이 있다. 1999년 한 국문학자의 논문에 의해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실존인물로 주장된 성이성 선생의 집이 바로 봉화에 있는 성씨 종택 계서당이다. 7년 전 도시에서 살다가 계서당으로 돌아온 종손 성기호 씨와 종부 강순자 씨는 집으로 찾아드는 방문객을 맞이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계서당 성이성이 이몽룡일 수 있는 이유와 오래된 종택을 지키는 노부부의 밥상을 알아본다.
■ 이가 불편하셨던 시어머니를 위한 밥상
봉화에는 유독 오래된 누정이나 고택들이 많다. 그중에는 민박집처럼 사랑채, 별채, 안채 등을 관광객들에게 고택체험으로 개방한 곳이 더러 있다. 그 중 하나가 만산고택. 사대부 집의 면모를 자랑하는 이 집에서 만난 저녁상차림에서 특별한 음식을 발견한다. 이가 불편한 시어머니께서 즐겨 드셨다는 반찬들. 반쯤 말린 명태로 만든 ‘보풀음’, 숟가락으로 떠먹는 ‘소고기 육말’이 그것이다. 무더운 여름철에 해 먹었다는 ‘부추 챗물’은 부추를 콩가루에 묻혀 쪄내어 국 대용으로 먹었던 경상도 토속 음식이다. 옛 어르신들을 위해 차려냈던 그 시절의 밥상을 만나 본다.
#한국인의밥상 #은어 #은구어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https://youtu.be/sEHtdUEKMZA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https://youtu.be/6kmLajzuFr8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https://youtu.be/kKuk8I77NUA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https://youtu.be/-RWQ9J5GZpI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https://youtu.be/d9J8eDpJlZs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낙동강따라 은어가 올라온다 봉화 은어” (2012년 8월 16일 방송)
낙동강 줄기 따라 찾아든 8월. 경상북도 봉화에서는 은어 축제가 한창이다. 입이 하얗다고 하여 ‘은구어(銀口魚)’라고도 불린 은어는 일년생 회유 어종이다. 바다에서 겨울을 나고, 여름이면 산란준비를 위해 강으로 다시 찾아든다. 봉화에 찾아온 반가운 여름 손님, 은어를 만나 본다.
■ 은어로 은어를 잡는다, 놀림낚시! 그리고 수박향 은어 요리
은어 낚시를 하기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살아있는 은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다른 은어를 몸으로 밀쳐서 쫓아내는 습성을 이용한 이른바 ‘놀림낚시’다. 봉화로 시집온 고영희(46) 씨는 국물을 자작하게 졸여 끓여낸 은어 뽀글이를 단연 으뜸으로 친다. 은어가 통째로 꽂힌 은어 밥은 봉화사람들의 여름 보양식이었을 뿐 아니라 말린 은어는 비상 약품의 구실도 했다.
■ “420주년인데 처음 지내는 제사에요” 유록마을 60년 만에 제사 지내는 날
흥해 배씨 집성촌, 유록마을. 임진년 음력 6월 15일을 맞아, 도포를 갖춰 입은 200여 명의 종친들이 모였다. 60년 마다 돌아오는 큰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다. 임진왜란(1592년) 당시 용궁전투에서 전사한 추의사 배인길(裵寅吉)과 그의 부인 월성이씨의 충렬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다. 올해로 420주년, 어릴 때 이 제를 본 아이는 벌써 일흔을 넘겼다. 유록마을의 독특한 풍습과 집성촌에서 지내는 권영순 씨를 통해 은어 죽과 봉화의 여름 토속음식 수수풀떼기를 만나본다.
■ 낙동강 은어와 함께 사라져가는 옛 전통음식
하구에 둑이 들어서고 댐이 많아지면서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던 은어의 길목이 막혔다. 그후 커다란 호수나 저수지를 바다로 삼아 사는 육봉 은어가 등장하는데 봉화의 은어는 바로 이 육봉은어다. 안동댐이 생기기 이전의 은어가 사라지면서 그때의 음식도 사라지고 있는데 강가의 너럭바위 위에서 만들던 훈제 은어도 그 중 하나다.
■ 이몽룡의 생가를 지킨다! 성기호,강순자 부부
남원에 광한루가 있다면 봉화에는 계서당이 있다. 1999년 한 국문학자의 논문에 의해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실존인물로 주장된 성이성 선생의 집이 바로 봉화에 있는 성씨 종택 계서당이다. 7년 전 도시에서 살다가 계서당으로 돌아온 종손 성기호 씨와 종부 강순자 씨는 집으로 찾아드는 방문객을 맞이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계서당 성이성이 이몽룡일 수 있는 이유와 오래된 종택을 지키는 노부부의 밥상을 알아본다.
■ 이가 불편하셨던 시어머니를 위한 밥상
봉화에는 유독 오래된 누정이나 고택들이 많다. 그중에는 민박집처럼 사랑채, 별채, 안채 등을 관광객들에게 고택체험으로 개방한 곳이 더러 있다. 그 중 하나가 만산고택. 사대부 집의 면모를 자랑하는 이 집에서 만난 저녁상차림에서 특별한 음식을 발견한다. 이가 불편한 시어머니께서 즐겨 드셨다는 반찬들. 반쯤 말린 명태로 만든 ‘보풀음’, 숟가락으로 떠먹는 ‘소고기 육말’이 그것이다. 무더운 여름철에 해 먹었다는 ‘부추 챗물’은 부추를 콩가루에 묻혀 쪄내어 국 대용으로 먹었던 경상도 토속 음식이다. 옛 어르신들을 위해 차려냈던 그 시절의 밥상을 만나 본다.
#한국인의밥상 #은어 #은구어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https://youtu.be/sEHtdUEKMZA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https://youtu.be/6kmLajzuFr8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https://youtu.be/kKuk8I77NUA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https://youtu.be/-RWQ9J5GZpI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https://youtu.be/d9J8eDpJlZs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