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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여름이면 울주 제1부 영남알프스로 범 찾아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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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미터가 넘는 9개의 산세가 어우러져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영남알프스’.
굽이굽이 펼쳐진 초록의 숲,
그 속에는 범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홍보대사로
범의 왕국에 초대된 주인공, 수잔 샤키야 씨.
‘영남알프스 오딧세이’의 저자 배성동 작가와 함께
한반도 마지막 범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바로 이 자리가 과거에
이 땅의 상군, 왕이었던 범이 살던 곳이에요.”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23마리의 ‘범’은
7000년 전 영남알프스를 호령하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준다.

범이 다니던 ‘사냥꾼 길’부터
지역 주민의 입을 통해 알려진 새끼를 키우던 범굴,
깎아지는 절벽 위, 범이 뛰놀던 ‘범바위’까지.
1960년 잡힌 표범을 마지막으로 더는 자취를 찾을 수 없지만
영남알프스에는 여전히 범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쉰다.

영남알프스도 식후경, 손맛 좋은 주인이 끓여낸
칼국수 한 그릇에는 울주의 산과 바다가 담겨있다.

별이 쏟아지는 밤, 예로부터 달을 술잔에 담아 마셨다는
간월재로 달빛 기행에 나선 이들.
영남알프스의 여름밤은 두 산(山)사나이에게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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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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