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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만해도 자갈밭이던 곳에 화전민이 들어선 순간, 모든 것은 바뀌었다│해발 1100m 하늘과 가장 가까운 동네, 강릉 3무마을│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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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2013년 9월 3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강릉 3無 마을>의 일부입니다.

선풍기, 모기, 논이 없다하여 '3무 마을'로 불리는
강릉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이 맞닿은 동네, 강릉 왕산면은
태백산맥 능선에 자리 잡은 고랭지로 서늘한 기후가 특징이다.
왕산면에서도 제일 꼭대기에 자리 잡은 마을
안반데기는 해발 1100m 고지에 위치해있다.
40여 년 전, 자갈이 많고 비탈져 경작이 쉽지 않은
이 곳에 화전민들이 들어와 밭을 일궜다.
지금은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단지가 되었다.

왕산면의 오지, 바람부리 마을.
작년에 비로소 전기가 들어왔을 정도로 오지인
이 마을에는 다 합해서 열 가구가 산다.
바람부리 마을의 터줏대감 박흥동씨,
50년 전 이 곳에 터를 잡고 배추 키우며
삼형제를 키우며 살아온 지 50년이 다되었다.
한 여름에도 서늘해 밤이 되면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박흥동씨 집에는 일 년 내내 땔감이 떨어지질 않는다.

강릉에서 씨감자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왕산면 고단리.
질 좋은 배추를 수확하기 위해 이모작으로 심은
씨감자가 잘 되어 이 마을 대표 작물이 되었다.
고단리에서는 여전히 소가 쟁기를 매고 밭일을 거둔다.
기계를 쓰기도 하지만 비탈진 자투리 밭을 가는 데는
아직도 소만한 게 없다.
더운 볕 아래 함께 고생한 소에게 옥수수를 먹이는 박만석 할아버지.
경사가 심해 논이 없는 이 곳에는 짚이 귀해
수확이 끝난 옥수수로 소여물을 먹인다.
비탈진 능선 따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흐르는
강릉 하늘 아래 첫 동네 왕산면으로 떠나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강릉 2부 3무 마을
✔방송 일자 : 2013.09.03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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