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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매를 키워 보낸 후 대청마루엔 92세 할아버지만 남았다.. 거친 손으로 매일 쓸고 닦으며 지난날을 들여다본다! 200년 고택 조부잣집의 대청마루 [KBS 2017100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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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7년 10월 6일에 방영된 [추석 특집 - 대청마루] 입니다.

■ 그리운 기억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고택에 고목처럼 남아있는 조한승 할아버지는 고향 집을 지키고 있다. 200년이 다 되어가는 대청마루를 매일 쓸고 닦을 때마다 지나온 시절이 꿈만 같다. 아내와의 갑작스러운 사별 후 2년 동안 새벽만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연못가로 나가 앉아 있었다는데… 대청마루를 관리했던 건 아내였지만 18년이 지난 지금은 희미해져 버린 흔적들. 할아버지는 거친 손으로 반질반질 광이 나는 대청마루를 어루만진다. 대청마루가 품은 지난날의 기억을 들여다보자.

■ 이 시절 우리가 잃어가는 대청마루
9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텃밭을 일구는 조한승 할아버지는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더 줄 생각으로 오늘도 대파를 심는다.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듯 한 달에 서너 번 고향에 내려오는 자식들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는 법이 없다. 오래된 집을 수리하고 어머니 산소에 찾아가 벌초를 하고 아버지가 드실 반찬을 만들어 놓는다. 할아버지 역시 자식, 손녀 입에 먹일 잘 익은 홍시를 직접 따온다. 6남매를 이 대청마루에서 키워 대처로 보냈다는 할아버지. 자식들에게 대청마루는 부지런하게 살라는 가르침의 공간이자 팔베개를 해주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의 공간이다.

■ 노년은 혼자가 아닌 함께 늙어가는 것
자식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넓은 대청마루에는 언제나 그렇듯 조한승 할아버지 혼자 남는다. 그런 할아버지를 매일같이 찾아오는 이웃 정홍석 할아버지도 3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다. 서로의 건강을 살피고 자식들 안부도 확인하는 두 분은 집만 다를 뿐 한 식구나 마찬가지다. 어릴 적엔 어려워 접근도 못 했던 권세 높은 집이었지만 지금은 그 시절의 기억을 공유하는 말벗이 되었다. 대청마루에 앉아 노래를 부르거나 녹차를 내리며 티격태격 어린 시절의 개구쟁이가 된다.

#대청마루 #마루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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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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