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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스페이스공감] 김영후 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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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회 - 2015 한국 재즈의 새 얼굴 Ⅲ. 김영후 / Ⅳ. 진수킴 ( 김영후, 진수킴 )
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방송일 : 2015. 03.19
현대 재즈에서부터 프리 재즈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유연한 음악성을 담아낸 베이시스트 김영후와 탄탄한 기타 연주 뿐 아니라 루핑을 이용한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는 진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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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이 주목한
2015 한국 재즈의 새 얼굴

일반 대중들의 인지와 무관하게 한국의 재즈는 꿋꿋이 제 길을 걸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 두터운 저변을 형성해가고 있다. 재즈가 세파의 흐름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왔다는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앨범 발표를 기준 삼아보면 2010년대 들어 매해 100장 내외의 많은 신작들이 발표됐고, 그 중 40%는 신인들의 의욕적인 데뷔작이었다. 이는 우리 재즈계가 비로소 바람직한, 그리고 치열한 ‘선의의 경쟁’ 단계에 돌입했음을 뜻한다.

2015년을 맞아 특별 기획 [2015 한국 재즈의 새 얼굴]을 꾸민다. 리더로서 2014년에 첫 앨범을 발표한 많은 신인 중에서 작품과 연주활동 모두에 있어 믿음직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한국 재즈를 이끌 젊은 스타들이다. 1월과 2월에 걸쳐 마련될 이 특별 기획의 주인공은 넷. 오재철(트럼펫), 구본암(베이스), 김영후(베이스), 진수킴(기타)이 바로 그들이다. 이렇게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 재즈의 미래를 무대에 올린다.

3. 김영후

재즈 뮤지션에게 리더작이란 연주자, 작곡자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한껏 끌어올림과 동시에 프로듀서로서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뤄야 하는 과업일 것이다. 베이시스트 김영후가 최근 발표한 첫 번째 앨범 「Dancing on the floor」는 그런 점에서 꽤 인상 깊은 리더작으로 주목된다. 뉴욕 유학과 함께 미국 주요 도시의 재즈 클럽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온 그는 이번 앨범 역시 세계 각국의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다채로운 앙상블을 이뤄냈다. 그리스, 터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출신 등 연주자들의 다양한 배경만큼이나 개성이 뚜렷한 각각의 색채들이 저마다의 자유로운 몸짓으로 마치 춤을 추듯 생동감 있게 흘러간다. 그 춤은 정확히 떨어지는 군무의 매력이 아닌 즉흥적인 몸짓에서 나오는 자유분방한 매력의 춤일 것이다. 또한 트랙 면면에서 보이는 진보적인 화성과 적극적인 변박의 활용은 음악을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 발전시키며 현대 재즈가 지닌 재기발랄한 감성을 전하고 있다. 현대 재즈에서부터 프리 재즈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유연한 음악성을 담아낸 김영후의 첫 번째 리더작으로 꾸미는 무대. 그 아름답고 자유로운 춤을 함께 즐겨 보자.

"꽤 오랜 시간 많은 무대에 올랐지만 리더로서 팀을 이끈다는 것은
매 순간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저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보여드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입니다“
- 김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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