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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고향민국 - 거제로 향하는 길목, 외포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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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맞선 철옹, 매미성

거제와 내륙을 잇는 길이 배편뿐이었던 과거,
섬의 외곽에 위치해 지어진 이름, 외포리.
이제는 거제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향하는 곳 중 하나다.

한국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이국적인 모습의 성곽.
‘태풍 매미’로 인해 잃은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성벽 쌓기는
성주 백순삼 씨에게 새로운 꿈을 가져다주었다.

설계도 한 장 없이 단 한 명의 손으로 쌓아 올린 ‘매미성’.
지난 20여 년 동안, 개인의 노력은
‘매미성’을 연간 6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거제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만들었다.

자칭타칭 ‘성주’가 된 백순삼 씨.
그는 해안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더 아름다운 성벽을 쌓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 거제도가 제 생활의 터전이었고
거제도에 대한 애착이 많으니까요. ”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은 이곳에서
남은 평생도 ‘매미성’과 함께 보내길 원하는 순삼 씨.
오늘도 어김없이 해가 뜨면 돌을 쌓는 그를 만나본다.

여름 밤바다를 은빛으로 물들이는 귀한 손님, 외포 멸치

밤이 되면 분주해지기 시작하는
한적한 거제의 항구 마을, 외포리.
매년 이맘때면 외포항엔 은빛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인데.

6월에서 7월 사이 잡히는 커다란 멸치가 그 주인공이다.
깊은 밤 배를 띄워, 동이 터야 끝나는 멸치잡이.
뭍에 돌아와서도 서너 시간 동안은 더 진땀을 빼며 그물을 털어야
어부의 긴 하루는 끝이 난다.

매일 잡히는 싱싱한 멸치는 외포리 멸치 식당 거리로 팔려나간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외포리에서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전행자, 박미선 모녀의 가게도 그중 하나다.

“ 예전엔 바닷가로 멸치가 튀어 올라왔다 아입니까.
그거 퍼 와서 팔기도 하고 그랬죠 ”

멸치를 다듬어 팔며 꿋꿋이 식구들을 보듬었던 여든을 넘긴 어머니와
이제 그 뒤를 이어 가게를 지키게 된 딸은
여전히 그 바닷가 마을에서 고향의 맛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데.
거제에서 펼쳐질 이야기의 시작점, 외포리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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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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