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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가을이 오면, 감성 몽골- 옵스, 마음이 몽글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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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피어나는 나라 몽골! 그 가운데 가장 번화한 도시이자 수도, 울란바토르(Улаанбаатар)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울란바토르에서 들른 곳은 수흐바타르 광장 옆 아침거리(Өглөөний гудамж). 유럽풍 양식의 건물로 들어찬 골목에는 웨딩드레스와 예복을 입은 커플의 웨딩 촬영이 한창이다. 달라진 몽골의 생활방식을 향 좋은 커피 한 잔과 함께 느껴본다.

본격적인 여행의 첫 목적지는 몽골에서 가장 유목 전통이 유지되고 자연 또한 아름답다는 옵스.

북서쪽의 옵스를 향해 초원길을 가던 중 몽골의 다양한 유목 문화를 소개하는 노마딕 세계 문화 축제(Нүүдэлчин дэлхийн соёлын наадм)를 만난다. 이곳에서 선보이고 있는 몽골 서부의 전통 춤 비옐게(бий биелгээ)과 옵스의 전통 의상 델(дээл)이 여정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약 1400km의 비포장도로를 이틀 꼬박 달려 도착한 옵스(Увс аймаг). 새하얀 바위와 파란 물빛으로 유명한 햐르가스 호수가 여행자를 반기는데, 성수기를 지난 햐르가스 호수(Хяргас нуур)가 선사하는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오랜 여정의 피로를 씻어낸다.

다음 목적지는 옵스의 주도 울란곰(Улаангом)! 그곳에서 옵스에서만 이어지고 있다는 ‘게르 덮어주는 날(гэр бүрэх ёс)’ 잔치에 참석한다. 혼기가 찬 아들에게 새로운 게르를 지어주는 행사는 결혼식만큼 유목민 일생에 중요한 경사. 참석 인원만 600여 명, 들어오는 선물도 유목민답게 말, 양, 소 등의 가축 수십 마리다. 한 사람 한 사람 손님들의 정성스러운 손길로 지어지는 게르를 보며 새롭게 시작하는 유목민의 앞날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탠다.

사막과 오아시스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는 옵스의 숨겨진 명소 알탕엘스(Алтан элс)로 가는 길. 길도 없어 겨우 도착한 시간이 해 질 녘이다. 어둡고 날씨가 좋지 않아 다음날을 기약하며 숙소를 찾아가던 중 발견한 게르. 갑작스러운 방문에 하룻밤 숙박까지 부탁해 보는데 흔쾌히 승낙하며 음식까지 대접해 주시는 유목민 부부의 게르에서 훈훈한 밤을 보낸다.

다음 날 다시 마주한 알탕엘스. 급격한 모래 경사가 만들어내는 압도적 절경 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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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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