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샬라, 모로코 1부 강렬한 색채의 나라
산과 바다, 내륙과 사막으로 이루어진 모로코(Morocco)의 도시는 자연이 선사한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어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탕헤르(Tanger)에는 대서양과 지중해가 만나는 지브롤터(Gibraltar) 해협의 최고의 전망 소, 하파 카페(Hafa Cafe)가 있다. 카페에서 만난 고등학생 소녀의 노래로 바닷가의 푸른빛이 더욱 풍성해진다. 탕헤르 바다의 푸른 빛깔은 모로코 북부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 쉐프샤우엔(Chefchaoeun)으로 이어진다. 유대인이 남기고 간 푸른색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쉐프샤우엔의 사람들. 마을 주민 키스바와 함께 천연염료로 집을 파랗게 단장한 뒤, 모로코식 박하 차를 맛본다.
붉은 도시 마라케시에서 70킬로미터를 가면 북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우주드(Ouzoud) 폭포가 있다. 110미터 아래로 떨어지는 3단 물줄기는 붉은 대지와 함께 자연의 찬란한 빛깔을 선보인다.
오렌지의 주황빛 물결이 파도치는 곳, 바로 수스밸리(Souss Valley)에 있는 타루단트(Taroudant) 마을이다. 비옥한 토양으로 오렌지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타루단트는 잘 익은 오렌지 수확이 한창이다. 1킬로그램당 4디람, 한화로 400원 정도로 저렴한 모로코 오렌지. 그곳에서 주홍빛 오렌지 빛깔만큼이나 따뜻한 농부들의 마음을 선물 받는다.
#세계테마기행#인샬라#모로코#탕헤르바다#쉐프샤우엔#마라케시#타루단트마을#오렌지수확
인샬라, 모로코 2부 카라반의 황금루트, 사하라
모래 폭풍으로 어떠한 흔적도 남길 수 없는 사막, 사하라(Sahara). 하지만 그곳엔 수백 년을 이어온 황금 루트가 있다. 황금의 나라 가나왕국(지금의 아프리카 모리타니, 말리 일대)에서 채취한 금을 대상(隊商, Karavan)들이 물물교환하기 위해 사하라 사막을 건넜다. 아프리카의 남과 북을 잇는 수십 간의 여정으로 생계와 생존의 갈림길에 휩싸였던 대상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모로코 동부지역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 열리는 리사니(Rissani)에서 첫발을 내디딘다. 모로코의 풍취를 느낄 수 있는 리사니 시장에서 독특한 칼갈이 체험을 하고 터번과 전통의상을 입어 보며 대상들이 왕래했던 시대 속으로 건너간다. 붉은 모래가 펼쳐지는 메르주가(Merzouga)는 사하라 사막 여정을 꿈꾸는 이들에게 잘 알려진 곳. 지프와 낙타를 타고 황금루트 길에 오른다. 사막에서 만난 소년, 칼리드의 천막집을 방문해 특별한 대접을 받고 ‘세계 화석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에르푸드(Erfoud)에서는 수백 년 된 화석들이 즐비한 화석 마을을 들른다.
북아프리카의 유럽으로 불리는 이프란(Ifrane)은 사하라 사막을 거쳐 페스(Fes)로 향하는 대상들의 길목이었다. 붉은 사하라 사막과 대비되는 설산에 펼쳐진 스키장에서는 국적과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된다. 그리고 마라케시(Marrakesh)로 돌아온 밤은 반짝이는 불빛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제마 엘프나 광장(Jamaa Al-Fna Square)이 기다리고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먹거리와 익살스러운 상인들과 마라케시의 밤을 즐기며 2박 3일간의 황금 루트 여정을 마무리한다.
#리사니재래시장#사하라사막#에르푸드의화석#이프란#마라케시야시장
인샬라, 모로코 3부 페스에서 9천 개의 골목을 만나다
기원전 40년경 세워져 로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대 도시 볼루빌리스(Volubilis). 그곳에서 모로코 최초의 이슬람 왕국, 물레이 이드리스(Moulay Idris)로 향한다. 이드리스 1세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 위에 도시를 건설했다. 모스크를 중심으로 빙 둘러싼 각종 점포와 주택들. 생활종교로 자리한 이슬람 문화와 모로코만의 독특한 마을 형태를 살펴본다.
이드리스 2세가 건설한 도시, 페스는 모로코의 두 번째 이슬람 왕국으로 미로처럼 펼쳐진 9천여 개의 골목 안에는 천 이백 년의 시간이 담겨있다. 자동차 대신 당나귀가 이동수단이 되는 곳. 페스의 구시가지(메디나)에서 관광객들에게 만점 천 원 샌드위치를 맛보며 골목을 걷다 보면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바로 그 정체는 코란(Quran) 소리. 이슬람 문화에서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코란 학교에서 무슬림이 평생 지켜야 할 교리를 배운다.
세계 이슬람 지성의 상징인 카라위인 모스크(Karaouine Mosque)를 찾아가던 중, 길을 잃고 마는데.. 우연히 들린 가정집에서 모로코의 전통 가옥인 리아드(Riad)를 구경하고,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는 풍경은 미로 골목과는 또 다른 세상이다. 또한, 골목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삶. 천 이백 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페스의 장인들은 골목의 산증인들이다. 전통 방식으로 카펫을 짜고, 금속 세공을 하고, 가죽을 염색하는 테너리(Tannery Chouara)에서는 페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천년의 향기를 맡는다. 그리고 페스의 한 가정집에 초대되어 모로코에서 금요일 저녁마다 온 가족이 먹는다는 전통 요리 쿠스쿠스(Couscous)를 맛본다.
#고대도시#볼루빌리스#페스#전통가옥#리아드#가죽염색#테너리
인샬라, 모로코 4부 북대서양, 풍요와 낭만을 걷다
모로코 최북단 탕헤르에서 남쪽으로 73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북대서양 해안 로드. 탕헤르, 카사블랑카, 왈리디야(Oualidia), 에사우이라(Essaouira)로 이어지는 북대서양의 연안을 따라 풍요와 낭만을 만난다. 탕헤르에는 헤라클레스가 아프리카와 유럽 땅을 갈라놓으며 생겨났다는 헤라클레스 동굴(Caves of Hercules)이 있는데 동굴 입구가 아프리카 지도와 똑 닮아 명소가 됐다. 탕헤르에서 태어나 탕헤르에서 잠든 세계적인 탐험가 이븐바투타(Ibn Battuta)의 묘에서는 대서양의 거친 파도를 온몸으로 느꼈을 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다.
‘신의 옥좌는 물 위에 지어졌다’는 코란의 한 구절대로 지어진 카사블랑카의 하산 2세 모스크(Hassan II Mosque)에서 눈 앞에 펼쳐진 북대서양을 조망하고 모로코 최대의 굴 양식지, 왈리디야에서는 바닷물이 내륙으로 들어와 내천으로 이어져 잔잔한 파도가 이는 독특한 지형을 볼 수 있다. 모로코에서 가장 유명한 굴 식당에 들러 굴 요리를 맛본다.
모로코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인 에사우이라는 수백 척에 달하는 파란색 배들로 항구 전체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어판장에서는 갓 잡은 정어리를 옮기기 위해 바구니를 던지는데, 이를 실수 없이 받고 던지는 어부들은 거의 달인 수준. 바다 전체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로 에사우이라는 더욱 활기차다.
에사우이라의 근교에 있는 아르가나(Argana)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로코에서만 자라는 아르간 나무가 있다. 십여 미터의 아르간 나무를 올라타 열매를 먹는 신기한 염소들을 구경하고 아르가나 마을 여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아르간 오일을 만드는 모습을 함께한다. 이후 에사우이라 해변으로 돌아와 낙타를 타고 일몰을 보며 모로코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탕헤르#카사블랑카#왈리디야#에사우이라#730여킬로미터#북대서양연안
산과 바다, 내륙과 사막으로 이루어진 모로코(Morocco)의 도시는 자연이 선사한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어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탕헤르(Tanger)에는 대서양과 지중해가 만나는 지브롤터(Gibraltar) 해협의 최고의 전망 소, 하파 카페(Hafa Cafe)가 있다. 카페에서 만난 고등학생 소녀의 노래로 바닷가의 푸른빛이 더욱 풍성해진다. 탕헤르 바다의 푸른 빛깔은 모로코 북부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 쉐프샤우엔(Chefchaoeun)으로 이어진다. 유대인이 남기고 간 푸른색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쉐프샤우엔의 사람들. 마을 주민 키스바와 함께 천연염료로 집을 파랗게 단장한 뒤, 모로코식 박하 차를 맛본다.
붉은 도시 마라케시에서 70킬로미터를 가면 북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우주드(Ouzoud) 폭포가 있다. 110미터 아래로 떨어지는 3단 물줄기는 붉은 대지와 함께 자연의 찬란한 빛깔을 선보인다.
오렌지의 주황빛 물결이 파도치는 곳, 바로 수스밸리(Souss Valley)에 있는 타루단트(Taroudant) 마을이다. 비옥한 토양으로 오렌지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타루단트는 잘 익은 오렌지 수확이 한창이다. 1킬로그램당 4디람, 한화로 400원 정도로 저렴한 모로코 오렌지. 그곳에서 주홍빛 오렌지 빛깔만큼이나 따뜻한 농부들의 마음을 선물 받는다.
#세계테마기행#인샬라#모로코#탕헤르바다#쉐프샤우엔#마라케시#타루단트마을#오렌지수확
인샬라, 모로코 2부 카라반의 황금루트, 사하라
모래 폭풍으로 어떠한 흔적도 남길 수 없는 사막, 사하라(Sahara). 하지만 그곳엔 수백 년을 이어온 황금 루트가 있다. 황금의 나라 가나왕국(지금의 아프리카 모리타니, 말리 일대)에서 채취한 금을 대상(隊商, Karavan)들이 물물교환하기 위해 사하라 사막을 건넜다. 아프리카의 남과 북을 잇는 수십 간의 여정으로 생계와 생존의 갈림길에 휩싸였던 대상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모로코 동부지역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 열리는 리사니(Rissani)에서 첫발을 내디딘다. 모로코의 풍취를 느낄 수 있는 리사니 시장에서 독특한 칼갈이 체험을 하고 터번과 전통의상을 입어 보며 대상들이 왕래했던 시대 속으로 건너간다. 붉은 모래가 펼쳐지는 메르주가(Merzouga)는 사하라 사막 여정을 꿈꾸는 이들에게 잘 알려진 곳. 지프와 낙타를 타고 황금루트 길에 오른다. 사막에서 만난 소년, 칼리드의 천막집을 방문해 특별한 대접을 받고 ‘세계 화석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에르푸드(Erfoud)에서는 수백 년 된 화석들이 즐비한 화석 마을을 들른다.
북아프리카의 유럽으로 불리는 이프란(Ifrane)은 사하라 사막을 거쳐 페스(Fes)로 향하는 대상들의 길목이었다. 붉은 사하라 사막과 대비되는 설산에 펼쳐진 스키장에서는 국적과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된다. 그리고 마라케시(Marrakesh)로 돌아온 밤은 반짝이는 불빛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제마 엘프나 광장(Jamaa Al-Fna Square)이 기다리고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먹거리와 익살스러운 상인들과 마라케시의 밤을 즐기며 2박 3일간의 황금 루트 여정을 마무리한다.
#리사니재래시장#사하라사막#에르푸드의화석#이프란#마라케시야시장
인샬라, 모로코 3부 페스에서 9천 개의 골목을 만나다
기원전 40년경 세워져 로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대 도시 볼루빌리스(Volubilis). 그곳에서 모로코 최초의 이슬람 왕국, 물레이 이드리스(Moulay Idris)로 향한다. 이드리스 1세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 위에 도시를 건설했다. 모스크를 중심으로 빙 둘러싼 각종 점포와 주택들. 생활종교로 자리한 이슬람 문화와 모로코만의 독특한 마을 형태를 살펴본다.
이드리스 2세가 건설한 도시, 페스는 모로코의 두 번째 이슬람 왕국으로 미로처럼 펼쳐진 9천여 개의 골목 안에는 천 이백 년의 시간이 담겨있다. 자동차 대신 당나귀가 이동수단이 되는 곳. 페스의 구시가지(메디나)에서 관광객들에게 만점 천 원 샌드위치를 맛보며 골목을 걷다 보면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바로 그 정체는 코란(Quran) 소리. 이슬람 문화에서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코란 학교에서 무슬림이 평생 지켜야 할 교리를 배운다.
세계 이슬람 지성의 상징인 카라위인 모스크(Karaouine Mosque)를 찾아가던 중, 길을 잃고 마는데.. 우연히 들린 가정집에서 모로코의 전통 가옥인 리아드(Riad)를 구경하고,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는 풍경은 미로 골목과는 또 다른 세상이다. 또한, 골목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삶. 천 이백 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페스의 장인들은 골목의 산증인들이다. 전통 방식으로 카펫을 짜고, 금속 세공을 하고, 가죽을 염색하는 테너리(Tannery Chouara)에서는 페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천년의 향기를 맡는다. 그리고 페스의 한 가정집에 초대되어 모로코에서 금요일 저녁마다 온 가족이 먹는다는 전통 요리 쿠스쿠스(Couscous)를 맛본다.
#고대도시#볼루빌리스#페스#전통가옥#리아드#가죽염색#테너리
인샬라, 모로코 4부 북대서양, 풍요와 낭만을 걷다
모로코 최북단 탕헤르에서 남쪽으로 73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북대서양 해안 로드. 탕헤르, 카사블랑카, 왈리디야(Oualidia), 에사우이라(Essaouira)로 이어지는 북대서양의 연안을 따라 풍요와 낭만을 만난다. 탕헤르에는 헤라클레스가 아프리카와 유럽 땅을 갈라놓으며 생겨났다는 헤라클레스 동굴(Caves of Hercules)이 있는데 동굴 입구가 아프리카 지도와 똑 닮아 명소가 됐다. 탕헤르에서 태어나 탕헤르에서 잠든 세계적인 탐험가 이븐바투타(Ibn Battuta)의 묘에서는 대서양의 거친 파도를 온몸으로 느꼈을 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다.
‘신의 옥좌는 물 위에 지어졌다’는 코란의 한 구절대로 지어진 카사블랑카의 하산 2세 모스크(Hassan II Mosque)에서 눈 앞에 펼쳐진 북대서양을 조망하고 모로코 최대의 굴 양식지, 왈리디야에서는 바닷물이 내륙으로 들어와 내천으로 이어져 잔잔한 파도가 이는 독특한 지형을 볼 수 있다. 모로코에서 가장 유명한 굴 식당에 들러 굴 요리를 맛본다.
모로코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인 에사우이라는 수백 척에 달하는 파란색 배들로 항구 전체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어판장에서는 갓 잡은 정어리를 옮기기 위해 바구니를 던지는데, 이를 실수 없이 받고 던지는 어부들은 거의 달인 수준. 바다 전체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로 에사우이라는 더욱 활기차다.
에사우이라의 근교에 있는 아르가나(Argana)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로코에서만 자라는 아르간 나무가 있다. 십여 미터의 아르간 나무를 올라타 열매를 먹는 신기한 염소들을 구경하고 아르가나 마을 여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아르간 오일을 만드는 모습을 함께한다. 이후 에사우이라 해변으로 돌아와 낙타를 타고 일몰을 보며 모로코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탕헤르#카사블랑카#왈리디야#에사우이라#730여킬로미터#북대서양연안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