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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문명의 교차로 파키스탄 1부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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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교차로 파키스탄 1부 무굴 제국의 심장 라호르

문명의 교차로, 파키스탄의 첫 번째 여행지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383km 거리에 있는 ‘라호르(Lahore)’다. 펀자브 지방의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라호르를 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라호르’에는 수많은 문화와 문명이 교차하며 풍부한 볼거리가 공존해 명실공이 ‘파키스탄의 문화수도’로 통하는 곳이다. 제일 먼저 도시 문화 유산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라호르 운하(Lahore Canal)’로 가보자. 오늘날 총 길이 82km, 평균 깊이 1.5m의 운하는 주요 고속도로 사이를 흐르며 ‘라호르’의 주요 동맥 역할을 한다. 뜨거운 여름날 도시의 지열을 식혀주며 이곳 사람들의 피크닉 장소가 되기도 한다. 최초의 ‘라호르 운하(Lahore Canal)’는 무굴 제국에 의해 만들어졌고, 영국의 지배 하에서 대규모 운하공사로 정비되면서 이 지역의 농업을 발전시켰다. 그리고 오늘날엔 인도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평소에는 그야말로 아이들 차지가 되며 이곳은 수영장이자 놀이터로 변신한다. ‘파키스탄’이라는 이름처럼 ‘맑고 깨끗한’ 아이들을 만난 뒤, 인근의 전통 시장으로 향한다. 파키스탄의 신랑 신부들이 자주 찾는, 이른바 혼수 시장으로 불리는데 이곳에선 독특한 볼거리가 있다. 바로 시장 한복판에서 흰색 면과 원하는 색깔의 샘플을 가져오면 손님의 주문에 맞게 염색을 바로 바로 해주는 것이다. 그 어떤 색이라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옷감의 연금술사들이다.

‘라호르’는 영국으로부터 그리고 종교적인 문제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될 때 ‘독립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라호르 인근에는 독특한 볼거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인도-파키스탄 접경지역의 와가 검문소(Wagah integrated check point)에서 펼쳐지는 ‘국기 하강식’이다. 인도 암리차르 지역과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사이의 국경선에 위치하며 매일 오후 양국 군인들이 행진 등을 하며 행사를 하는데 국경 검문소를 두고 대치하는 양측이 있다는 점에서 판문점과 유사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더 많은 군중을 끌기 위해 화려한 볼거리를 갖추려고 양국이 경쟁하는 한다는데... ‘국기 하강식’을 통해 파키스탄 사람들의 나라 사랑의 뜨거운 열기를 만나본 뒤, ‘라호르 성’으로 향하는 길 성문 앞에는 눈길을 끄는 노점상이 있다. 겨자나무 종류인 ‘피루(Peelu)’부터 ‘올리브’, ‘비탐(Bitam)’, ‘호두’ 나뭇가지 등을 가지런히 잘라서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인데, 바로 이곳 사람들이 이를 닦을 때 사용하는 신기한 ‘칫솔 나무(Wooden Toothbrush)’다. 매번 사용할 때마다 상단을 이로 끊어내고 잘근잘근 씹은 뒤 부드러워진 솔로 양치를 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곳 사람들은 ‘피루 나무’를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로 여기며 치아를 깨끗하게 하고 입안을 청결하게 하며 신에게 기도할 때 몸을 정갈하게 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그리고 노점상을 뒤로 하고 눈을 돌리자 동서로는 424m, 남북으로는 340m에 이르는 거대한 성채가 눈앞에 나타난다. 바로, ‘라호르 성(Lahore Fort)’이다. 16세기, 무굴제국의 번성을 이끈 ‘악바르 대제’는 ‘라호르’를 수도로 삼았으며, ‘타지마할’로 유명한 ‘샤 자한’은 ‘라호르 성’ 에 ‘시쉬 마할(Sheesh Mahal, 거울의 방)’까지 남기며 무굴 제국 최고 전성기를 이끈다. 무굴 제국의 뛰어난 건축술과 볼거리가 가득한 ‘라호르 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는데... 무굴제국의 심장이라 부르는 ‘라호르’에서 무굴제국을 이끈 사람들의 열정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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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교차로 파키스탄 2부 실크로드에서 만난 은둔의 땅 심샬

‘라호르(Lahore)’에서 북서쪽으로 616km 거리에 있는 ‘베샴(Besham)’에서 출발해 산 중 ‘하늘 길’이라 불리는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 KHH)’를 타고 북쪽으로 달린다. 바로 이곳은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교역로로 동서양이 만나는 교차로이기도 하다. ‘KHH’를 끝엔 파키스탄에서 제일 높은 마을인 ‘심샬(Shimshal)’이 있다. 은둔의 땅이었지만 도로가 뚫리면서 비로소 그 존재가 알려진 ‘심샬’은 해발 3100m에 위치해 파키스탄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자 세계에서 19번째로 높은 마을이다. 이곳엔 ‘와키족(Wakhi People)’이 거주하고 있다. 투르크계인 ‘와키족’의 선조는 약 400년 전 아프가니스탄의 와칸 회랑과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해 와 파키스탄 북부 고산지대인 카라코람의 심샬, 파수 지역에 정착해 남자는 농사일을 하고 여자는 가축을 돌본다. ‘와키족’의 전통 가옥은 돌과 잔디로 지어졌다. 그리고 일부 ‘와키족’은 주로 야크와 말을 유목을 하는 유목민이다. 오늘날 깊숙한 계곡에 외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심샬 계곡’에서 ‘금’을 채취하며 살아가는 유목민을 만난다. 그리고 ‘심샬’의 ‘봄맞이 씨앗 축제’ 현장 속으로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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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교차로 파키스탄 3부 스와트 간다라 문명을 꽃 피우다

인더스 강 중류에 있는 페샤와르 주변인 파키스탄의 북서부는 간다라 지역이다. 예로부터 이곳에서 고대 중앙아시아와 서부아시아의 여러 문화가 교류하였다. BC 1500년 경 아리아인이 이곳을 거쳐 인도에 들어갔으며, 그 후 페르시아의 아케메네스 왕조, 알렉산드로스 대왕, 박트리아의 그리스인, 샤카족, 파르티아족, 쿠샨족, 사산 왕조의 페르시아, 키다라, 엡타르, 서돌궐 등 외래 종족의 지배를 받았다. 이와 같이 간다라 지역은 이민족이 인도로 오는 통로이기도 했으며, 불교와 같은 인도 문화가 다른 세계로 전파되는 길목이기도 하였다. 그중 ‘심샬(Shimshal)’에서 남서쪽으로 789km 떨어진 ‘스와트(Swat)’는 간다라 문명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고대 문명사의 현장으로, 기원전 6세기에서 서기 11세기까지 존재했던 간다라 왕국의 간다라 미술이 꽃 피운 곳이다. ‘망글라와 계곡(Manglawar valley)’ 바위에는 7세기 정도에 새겨진 걸로 추정되는 불상 ‘자하나바드(Jahanbad)’가 있는가 하면, 열반에 든 승려의 사리를 모셔둔 ‘싱가다르 스투파(Singardar Stupa)’, ‘타흐티바히(Takht-i-Bahi, ‘시원의 왕좌’(Throne of Origins)라는 뜻)‘의 불교 유적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조로아스터교 신전으로 알려져 있는 ’잔디알(Jaundial)‘, 아소카 왕이 지은 ’부트카라(Butkara)‘까지 간다라 문명을 꽃 피운 ’스와트‘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간다라 미술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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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교차로 파키스탄 4부 알렉산더 대왕의 도시 젤룸

‘스와트(Swat)’를 뒤로 하고 남동쪽으로 467km 거리에 있는 ’젤룸(Jhelum)‘으로 가본다. ’젤룸‘은 ’알렉산더 대왕‘과 깊은 인연을 맺은 도시이다. 마케도니아 왕국의 왕자로 태어난 알렉산더 대왕은 천부적으로 타고난 용맹성과 함께 넓은 포용력을 바탕으로 약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집트에서 유럽,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대정복자이다. 그런 그가 인도 정복을 위해 펀자브 지방의 ’젤룸(Jhelum)‘에 도착해,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방어하는 ’파우라바(Paurava) 왕국‘의 ’포루스(Porus) 왕‘을 만나 자신의 명마인 ’부케팔로스(Bucephalus)‘를 잃었다. 그래서 이곳에 역사적인 기념비를 세웠는데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1997년 압둘 카디르 칸(Abdul Qadeer Khan) 박사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알렉산더 기념비‘를 다시 세웠다. 알렉산더 대왕의 부대가 발견한 것이 바로 ’케와라 소금광산(Khewra salt mines)‘인데, ’폴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금광산인 이곳은 흔히 히말라야 암염이라 부르는 순도 99%의 붉은 암염이 생산된다. 알렉산더 대왕의 도시에서 ’젤룸‘에서 다양한 파키스탄 문명의 흔적을 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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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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