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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비가 오면, 라오스- 최초공개, 미지의 탈리앙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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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라오스를 만나는 시간! 그 여정을 세콩(Sekong)주에서 시작한다. 세콩은 다양한 소수민족이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고향’이라 불리는 땅. 가파른 산지로 둘러싸인 세콩은 우기에는 더더욱 접근이 어려운 곳이다. 그래도 이곳에 꼭 오고 싶었던 이유가 있다. 일명 ‘버섯 집’에 사는 소수민족과의 만남이 이번 여행의 목표!

미지의 부족을 찾아 사진 한 장 들고 떠난 여행. 세콩주 닥청(Dak Cheung)에 도착해 무작정 수소문을 하기 시작했다. 물어물어 알게 된 소수민족 마을 ‘닥돔’으로 가는 길. 우기 탓에 생긴 비탈진 진흙 길을 따라, 유일한 교통수단 경운기를 타고 마을로 향한다.

드디어 만난 미지의 소수민족, 탈리앙족!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그들의 생활상이 최초 공개된다. 한 번 얹으면 15년은 거뜬하다는 버섯 모양의 커다란 지붕, 농기구나 땔감을 보관하며 창고로 활용하는 1층 공간, 난방은 물론 요리할 때 쓰는 집 중앙의 화로까지, 탈리앙족 가옥을 살펴보며 부족의 독특한 생활 문화를 살펴본다. 한편 마을 한쪽에서 청년들은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다음날 열릴 전통 결혼식을 위한 제단인 ‘뜨롬’과 깃대 ‘넝’을 다 함께 만드는 중이라고. 서툴지만 일손을 보태며 탈리앙족 문화에 녹아든다.

다음 날 아침, 빗속의 결혼식이 시작됐다. 자연 속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여기는 ‘애니미즘’을 믿으며 조상신을 숭배하는 탈리앙족. 이들의 전통 결혼식 풍경은 지금껏 보지 못한 특별한 의식들로 채워진다. 첫 순서는 ‘프라’라고 불리는 마을 제사장이 이끄는 치료 의식이다. 병마를 쫓고 회복을 기원한다는 이 의식은, 산속에 고립되어 있어 제대로 된 병원조차 없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삶의 마지막 동아줄이 되어준다. 치료 의식이 끝나면 온 동네 사람이 모여 항아리에 긴 대롱을 꽂아 먹는 라오스식 ‘카사바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고, 축의금 대신 장작을 신혼부부 집에 한 아름 쌓으며 축복의 마음을 건넨다.

잠시 후, 결혼식 중 가장 중요한 의식이 시작된다. 물소를 제물로 바치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신혼부부를 축복하고 마을의 번영을 비는 제사였다. 결혼식 제단인 ‘뜨롬’에 묶어둔 제물, 물소를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창으로 찌르기 시작하고, 물소는 서서히 죽음을 맞이한다. 마지막으로 제단에 쌀과 명주실을 던지며 자신들의 기도가 응답받길 바라는 탈리앙족 주민들. 지금껏 보지 못한, 가장 독특하고 경건한 모습을 한 결혼 의식을 만나본다. 제사를 끝으로 제물이 된 물소의 영혼이 평안한 쉼을 맞았기를, 탈리앙족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이들의 부족이 더욱 번성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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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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