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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시간을 거슬러 모로코- 태양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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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하라사막(Sahara Desert)을 향해 떠난다. 아틀라스산맥과 사하라사막 사이에 자리한 은콥(N’kob)은 요일마다 다른 시장이 열리는 마을로 유명하다. 특히 토요일 시장은 주변 오아시스에서 나는 다양한 작물들이 유통돼 구경하는 재미가 크다고 한다. 아몬드, 대추야자 등 익숙한 먹거리들 사이에 낯선 자루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은콥의 특산물인 헤나(Henna) 가루다. 은콥에서 생산되는 헤나의 양은 매년 2천 톤에 달하는데, 품질이 좋아 모로코에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헤나 마을을 떠나 찾은 곳은 아이트벤하두(Ait Ben Haddou). 11세기 지어진 요새 도시로 건물이 모두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져 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이름을 알린 곳이기도 하다. 천년의 세월을 견딘 마을을 거닐며 그 시간을 헤아려 본다. 다시 사막을 향해 달려가는 길, 이번에는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탐그루트(Tamegroute)에 걸음을 멈춘다. ‘녹색 도자기 마을’로 불리는 이곳의 중심에는 불이 꺼지지 않는 일곱 개의 가마가 있다. 인근 드라(Draa)강에서 퍼 올린 점토를 사용해 만들었다는 도자기들은 크기와 모양이 가지각색이지만, 색은 모두 사막 가운데 자리한 오아시스를 닮은 푸른빛이다. 사하라사막 직전에 있는 마지막 마을 므하미드(M’Hamid)에 들러 사막으로 떠날 채비를 한 후, 약 50km를 달려 광활한 황금빛 모래 바다 에르그샤가가(Erg Chigaga)에 다다른다. 모로코에서 닿을 수 있는 두 개의 사하라사막 포인트 중 하나인 에르그샤가가는 높이 약 300m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 언덕을 품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람이 예리하게 조각한 모래 언덕의 능선에 올라 ‘해가 지는 나라(Maghreb)’ 모로코의 장엄한 해넘이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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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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