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의 나마스떼 네팔 1부 지상에서 천상으로 향하는 길 칸첸중가
세계 10대 최고봉 가운데 8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그중에서도 다섯 개의 빙하 봉우리를 품은 칸첸중가는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카트만두(Kathmandu)에서 국내선 항공을 타고 1시간, 바드라푸르(Bhadrapur)에 도착한 후, 차로 12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 칸첸중가 산자락에 위치한 마을, 타플레중(Taplejung). 코를 뚫고 화려한 장신구를 하는 여인들의 도시로 불리며 칸첸중가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 도시다. 타플레중에서 산악자동차를 타고 한 시간, 지상에서 천상으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다. 산사태로 망가진 도로 위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차량, 그 덕분에 칸첸중가의 비경을 마주하게 된다. 그곳에서 페트병을 허리에 차고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을 만난다. 해발 약 1,453m 산비탈을 깎아 세운 푸룸부 마을(Phurumbu Village)에 도착한다. ‘세와로’라고 인사하며 반겨주는 림부족의 초대로 칸첸중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술, 퉁바를 만들며 여정을 쉬어간다. 산악자동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마지막 여정,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흐르는 타무르 강(Tamur River)의 물줄기, 치루와에 도착한다. 칸첸중가의 빙하에서 시작되어 네팔 동부 사람들의 식수와 생활수를 책임지는 고마운 강이다. 거침없이 흐르는 타무르 강의 물줄기에서 물고기를 낚는 어부들을 만나고, 칸첸중가가 맺어준 특별한 인연들을 만나기 위해 북면 베이스캠프 트랙을 따라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해 본다.
#세계테마기행#엄홍길의나마스테#네팔#칸첸중가#타플레중#푸룸부마을#쓰리머얌학교#치루와
엄홍길의 나마스떼 네팔 2부 빙하의 물빛을 따라서 군사
칸첸중가 빙하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자, 산속의 작은 동네로 불리는 치루와(Chiruwa).
빙하의 물줄기를 따라 걷는 본격적인 트래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산길을 오른다. 곳곳에서
도로공사를 위해 분주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50kg이 넘는 철근을 들고 산길을 오르는 포터들이다.
슬리퍼를 신고도 산악지형을 거뜬하게 오르내리는 모습이 아찔하고 위험천만하다. 치루와에서 2km 정도 더 오르면 2015년 네팔 대지진의 흔적들을 만난다. 금방이라도 굴러떨어질 것만 같은 바위, 갈라져서 보이는 산의 속살들, 그리고 끊어진 다리까지. 칸첸중가의 험준한 산길을 걷다가 엄홍길 대장은 생각에 잠긴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세 명의 동료를 먼저 보내야 했던 곳, 칸첸중가는 그에게 과연 어떤 산일까?
계속된 트래킹으로 지쳐갈 때쯤, 산중의 쉼터를 발견한다. 산길을 오가는 트래커들과 포터들을 위해 열리는 매점이다. 쉬면서 간단한 음료와 차, 국수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이곳은 트래커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그곳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트래킹을 시작한다. 한참을 걸어 올라가 닿은 곳은 티베트인들의 정착촌, 페레(Phale). 칸첸중가 최후의 오지로 불리는 군사마을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지금은 사원의 스님들만 남아있다. 여행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찾아간 사원에서 순박한 스님들을 만나고, 제작진이 들고 간 촬영 장비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스님들의 아이 같은 미소를 담는다. 빙하의 물줄기를 따라 쉼 없이 걸어 도착한 곳은 해발 약 3,475m에 있는 칸첸중가 베이스캠프 향하는 길의 마지막 마을 군사(Ghunsa)! 20년 전 엄홍길 대장이 칸첸중가 등반에 도전했을 당시, 그와 인연을 맺은 마을이다. 20년 전 그와 칸첸중가 등반에 함께 했던 친구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엄홍길의 오랜 친구 메루남 셰르파의 집에서 티베트문화가 살아 숨 쉬는 셰르파족의 생활모습을 들여다본다.
#치루와(Chiruwa)#페레(Phale)#스님들#칸첸중가베이스캠프마지막마을#군사(Ghunsa)
엄홍길의 나마스테 네팔 3부 휴식같은 친구 남체 바자르
해발 약 3,475m 베이스캠프로 가는 여정의 마지막에 있는 마을 군사(Ghunsa)는 높은 곳에서 살아가는 셰르파족이 주를 이루는 곳이다. 네팔의 짐을 나르는 바구니인 도꼬에 나뭇잎을 가득 넣고 밭으로 옮기는 일을 하는 셰르파 여성들! 학업을 포기할 만큼 힘든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해발 약 3,475m에 있는 작은 학교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셰르파들이 주를 이루는 고산지대에서 셰르파 언어와 전통춤을 배우며 그들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군사에서의 마지막 날, 엄홍길 대장이 염소 한 마리를 통 크게 쏘고, 직접 음식을 준비한다. 그리고 포터들이 네팔 전통춤과 노래를 선물하며 헤어짐을 준비한다. 군사에서 인연들을 뒤로하고, 히말라야 하늘 위를 날아 남체 바자르(Namche Bazar)에 도착한다. 쿰부 히말라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마을로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겐 휴식 같은 친구이자 고소적응을 위해 머무는 곳이다. 마을에 도착한 날은 부처의 탄신일을 기념하는 네팔사람들의 가장 큰 축제, 부다 자얀티(Buddha Jayanti)가 열리는 날! 부다 자얀티에 맞춰 세워지고 있는 탑 앞에서 무언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땅에 묻으면서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을 만난다. 남체는 마을 곳곳 즐비해 있는 상가들 덕분에 특히나 활기를 띠는 산간 도시이다. 한국말로 ‘최고’라고 적혀있는 모모(네팔식 만두) 가게에 들어가 네팔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본다. 남체에서의 활기찬 분위기는 다음날에도 이어지는데, 세상의 모든 물건이 총집합하는, 해발 약 3,476m, 남체 바자르(Namche Bazzar)구경에 나서본다.
#팍딩#네팔대지진#드락토드도르제포드랑사원#남체#루크라 마을
엄홍길의 나마스테 네팔 4부 신의 축복이 깃든 땅 카트만두
휴식 같은 친구, 남체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카트만두로 향하기 위해 하산하는 길, 요란한 음악 소리에 멈춰선 곳은 팍딩(Phakding). 그곳에는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무너져버린 드락토드 도르제 포드랑 사원(Draktod Dorje Phodrang)이 있다. 지진 당시 승려들이 사원이 더 무너지지 않게 온몸으로 받치고 있었던 곳이다. 마침 열린 사원 재건 착공식에 참여해서 희망을 잃지 않는 팍딩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다시 4시간 걸어 도착한 곳은, 루클라(Luckla). 루클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 도착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2015년 대지진 이후 재건 사업에 돌입해 작년에 다시 문을 연 부다나트 사원(Boudhanath).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티베트와 네와르족 불교신자들의 숭배지이다. 매번 히말라야 등반을 앞두고 이곳을 찾았었다는 엄홍길 대장, 히말라야에서 시작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난다. 카트만두 시내에서는 축제가 한창이다. 바로 우기가 오기 전에 비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라토 마첸드라나트 축제(Rato Machhendranath Jatra)! 마차에 한해 농사의 풍요를 비는 네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신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느껴본다. 카트만두에서 가까운 곳에 하얀 설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찬드라기리 언덕(Chandragiri Hill). 찬드라기리 언덕에서 네팔과의 인연들을 되짚어보며 엄홍길 대장의 네팔 여행을 마무리한다.
#비의신에게기도#라토마첸드라나트축제#부다나트사원#찬드라기리언덕#고카라마을
세계 10대 최고봉 가운데 8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그중에서도 다섯 개의 빙하 봉우리를 품은 칸첸중가는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카트만두(Kathmandu)에서 국내선 항공을 타고 1시간, 바드라푸르(Bhadrapur)에 도착한 후, 차로 12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 칸첸중가 산자락에 위치한 마을, 타플레중(Taplejung). 코를 뚫고 화려한 장신구를 하는 여인들의 도시로 불리며 칸첸중가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 도시다. 타플레중에서 산악자동차를 타고 한 시간, 지상에서 천상으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다. 산사태로 망가진 도로 위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차량, 그 덕분에 칸첸중가의 비경을 마주하게 된다. 그곳에서 페트병을 허리에 차고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을 만난다. 해발 약 1,453m 산비탈을 깎아 세운 푸룸부 마을(Phurumbu Village)에 도착한다. ‘세와로’라고 인사하며 반겨주는 림부족의 초대로 칸첸중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술, 퉁바를 만들며 여정을 쉬어간다. 산악자동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마지막 여정,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흐르는 타무르 강(Tamur River)의 물줄기, 치루와에 도착한다. 칸첸중가의 빙하에서 시작되어 네팔 동부 사람들의 식수와 생활수를 책임지는 고마운 강이다. 거침없이 흐르는 타무르 강의 물줄기에서 물고기를 낚는 어부들을 만나고, 칸첸중가가 맺어준 특별한 인연들을 만나기 위해 북면 베이스캠프 트랙을 따라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해 본다.
#세계테마기행#엄홍길의나마스테#네팔#칸첸중가#타플레중#푸룸부마을#쓰리머얌학교#치루와
엄홍길의 나마스떼 네팔 2부 빙하의 물빛을 따라서 군사
칸첸중가 빙하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자, 산속의 작은 동네로 불리는 치루와(Chiruwa).
빙하의 물줄기를 따라 걷는 본격적인 트래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산길을 오른다. 곳곳에서
도로공사를 위해 분주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50kg이 넘는 철근을 들고 산길을 오르는 포터들이다.
슬리퍼를 신고도 산악지형을 거뜬하게 오르내리는 모습이 아찔하고 위험천만하다. 치루와에서 2km 정도 더 오르면 2015년 네팔 대지진의 흔적들을 만난다. 금방이라도 굴러떨어질 것만 같은 바위, 갈라져서 보이는 산의 속살들, 그리고 끊어진 다리까지. 칸첸중가의 험준한 산길을 걷다가 엄홍길 대장은 생각에 잠긴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세 명의 동료를 먼저 보내야 했던 곳, 칸첸중가는 그에게 과연 어떤 산일까?
계속된 트래킹으로 지쳐갈 때쯤, 산중의 쉼터를 발견한다. 산길을 오가는 트래커들과 포터들을 위해 열리는 매점이다. 쉬면서 간단한 음료와 차, 국수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이곳은 트래커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그곳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트래킹을 시작한다. 한참을 걸어 올라가 닿은 곳은 티베트인들의 정착촌, 페레(Phale). 칸첸중가 최후의 오지로 불리는 군사마을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지금은 사원의 스님들만 남아있다. 여행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찾아간 사원에서 순박한 스님들을 만나고, 제작진이 들고 간 촬영 장비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스님들의 아이 같은 미소를 담는다. 빙하의 물줄기를 따라 쉼 없이 걸어 도착한 곳은 해발 약 3,475m에 있는 칸첸중가 베이스캠프 향하는 길의 마지막 마을 군사(Ghunsa)! 20년 전 엄홍길 대장이 칸첸중가 등반에 도전했을 당시, 그와 인연을 맺은 마을이다. 20년 전 그와 칸첸중가 등반에 함께 했던 친구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엄홍길의 오랜 친구 메루남 셰르파의 집에서 티베트문화가 살아 숨 쉬는 셰르파족의 생활모습을 들여다본다.
#치루와(Chiruwa)#페레(Phale)#스님들#칸첸중가베이스캠프마지막마을#군사(Ghunsa)
엄홍길의 나마스테 네팔 3부 휴식같은 친구 남체 바자르
해발 약 3,475m 베이스캠프로 가는 여정의 마지막에 있는 마을 군사(Ghunsa)는 높은 곳에서 살아가는 셰르파족이 주를 이루는 곳이다. 네팔의 짐을 나르는 바구니인 도꼬에 나뭇잎을 가득 넣고 밭으로 옮기는 일을 하는 셰르파 여성들! 학업을 포기할 만큼 힘든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해발 약 3,475m에 있는 작은 학교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셰르파들이 주를 이루는 고산지대에서 셰르파 언어와 전통춤을 배우며 그들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군사에서의 마지막 날, 엄홍길 대장이 염소 한 마리를 통 크게 쏘고, 직접 음식을 준비한다. 그리고 포터들이 네팔 전통춤과 노래를 선물하며 헤어짐을 준비한다. 군사에서 인연들을 뒤로하고, 히말라야 하늘 위를 날아 남체 바자르(Namche Bazar)에 도착한다. 쿰부 히말라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마을로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겐 휴식 같은 친구이자 고소적응을 위해 머무는 곳이다. 마을에 도착한 날은 부처의 탄신일을 기념하는 네팔사람들의 가장 큰 축제, 부다 자얀티(Buddha Jayanti)가 열리는 날! 부다 자얀티에 맞춰 세워지고 있는 탑 앞에서 무언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땅에 묻으면서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을 만난다. 남체는 마을 곳곳 즐비해 있는 상가들 덕분에 특히나 활기를 띠는 산간 도시이다. 한국말로 ‘최고’라고 적혀있는 모모(네팔식 만두) 가게에 들어가 네팔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본다. 남체에서의 활기찬 분위기는 다음날에도 이어지는데, 세상의 모든 물건이 총집합하는, 해발 약 3,476m, 남체 바자르(Namche Bazzar)구경에 나서본다.
#팍딩#네팔대지진#드락토드도르제포드랑사원#남체#루크라 마을
엄홍길의 나마스테 네팔 4부 신의 축복이 깃든 땅 카트만두
휴식 같은 친구, 남체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카트만두로 향하기 위해 하산하는 길, 요란한 음악 소리에 멈춰선 곳은 팍딩(Phakding). 그곳에는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무너져버린 드락토드 도르제 포드랑 사원(Draktod Dorje Phodrang)이 있다. 지진 당시 승려들이 사원이 더 무너지지 않게 온몸으로 받치고 있었던 곳이다. 마침 열린 사원 재건 착공식에 참여해서 희망을 잃지 않는 팍딩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다시 4시간 걸어 도착한 곳은, 루클라(Luckla). 루클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 도착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2015년 대지진 이후 재건 사업에 돌입해 작년에 다시 문을 연 부다나트 사원(Boudhanath).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티베트와 네와르족 불교신자들의 숭배지이다. 매번 히말라야 등반을 앞두고 이곳을 찾았었다는 엄홍길 대장, 히말라야에서 시작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난다. 카트만두 시내에서는 축제가 한창이다. 바로 우기가 오기 전에 비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라토 마첸드라나트 축제(Rato Machhendranath Jatra)! 마차에 한해 농사의 풍요를 비는 네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신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느껴본다. 카트만두에서 가까운 곳에 하얀 설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찬드라기리 언덕(Chandragiri Hill). 찬드라기리 언덕에서 네팔과의 인연들을 되짚어보며 엄홍길 대장의 네팔 여행을 마무리한다.
#비의신에게기도#라토마첸드라나트축제#부다나트사원#찬드라기리언덕#고카라마을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