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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히말라야의 선물,네팔 1부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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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선물,네팔 1부 안나푸르나를 오르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서쪽 언덕에 있는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 Temple) 사원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며 네팔불교인 라마교의 성지이다. ‘원숭이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스와얌부나트에서 네팔 불교 미술의 극치를 만나본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네팔(Nepal)에는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좌 중 에베레스트, 마나슬루, 안나푸르나 등 8개나 되는 고봉이 솟아 있다. 전 세계 산악인들이 네팔을 찾는 이유다. 히말라야는 전문 산악인만 오를 수 있다? 그렇지 않다! 히말라야 14좌 중 13좌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김미곤 대장과 함께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안나푸르나(Annapurna) 푼힐(Poon Hill) 전망대에 오른다. 푼힐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김미곤 대장은 말한다. ‘카메라로 담지 말고 마음으로 담아 가라고. 그래야 죽은 산이 아니라 살아있는 산을 간직할 수 있다’고.

3,000m가 넘지 않으면 산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네팔 사람들은 안나푸르나를 오르는 산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울레리(Ulleri)에서 만난 마가르족(Magar)은 물소를 키우며 그 배설물로 거름을 만들어 계단식 밭에서 감자, 옥수수 등을 재배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름답지만 척박한 땅에서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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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선물,네팔 2부 위험한 매혹의 땅

포카라(Pokhara)에는 네팔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스포츠 패러호킹(Parahawking)이 있다. 훈련받은 매나 독수리가 이끄는 대로 기류와 열의 상승에 따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스포츠다. 패러글라이딩을 패러호킹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영국인 스캇 메이슨(Scott Mason). 그는 네팔에서 위기에 처한 독수리들을 구조하고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다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독수리들과 함께 지내면서 이 특별한 스포츠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완벽한 패러호킹을 즐기기 위해서는 독수리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상공에서 스무 번 가까이 먹이를 줘야 하기 때문이다. 독수리와 함께 새처럼 날면서 바라본 아주 특별한 히말라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포카라에는 땅속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있다. 데비 폭포(Devi’s Fall)다. ‘데비’라는 이름은 오래전 이곳에서 폭포에 휩싸여 실종된 스위스 여자의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물줄기가 땅속으로 떨어져 내리는 데비 폭포의 모습은 그 이름에 얽힌 사연만큼이나 미스터리해 보인다. 땅속에서 데비 폭포를 보고 싶다면 굽테숴르 머하데브 동굴(Gupteshwor Mahadev Cave)로 들어가면 된다. 한 줄기 빛과 함께 좁은 틈새로 엿보이는 데비 폭포는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카트만두(Kathmandu)로부터 약 90km 떨어진 다딩(Dhading)의 마주와(Majuwa) 마을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이 있다. 등교 시간이 가까워지면 마을 아이들은 책가방과 함께 긴 밧줄을 챙긴다. 학교 가는 길을 가로지르는 트리슐리 강(Trishuli River)을 건너기 위해서다. 타지인들에게는 위험천만해 보이지만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일상이다. 강을 건넌다고 위험한 등굣길이 끝나는 게 아니다. 더 위험해 보이는 고속도로 갓길을 걸어 흔들다리까지 건너야 드디어 학교에 도착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학교 가는 길이 즐겁다. 천진난만한 마주와 마을 아이들과 함께 위험한 등굣길에 동행한다. 3남매가 사는 셀렘 씨 집도 방문해 네팔의 전통 요리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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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선물,네팔 3부 천 년 전통의 도시

10세기에 건설되고, 이후 여러 왕조의 수도로 번영을 누린 오랜 전통의 도시, 카트만두(Kathmandu).

포테 시장(Pote Bazaar)은 결혼이 임박한 예비신랑, 신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포테는 작은 유리구슬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가리키는데, 네팔에서는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포테를 걸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기혼 여성은 항상 포테를 착용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목걸이뿐 아니라 신랑, 신부의 화려한 의상부터 주술적인 의식까지, 네팔의 힌두교 전통 혼례 문화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결혼식장에 찾아간다.

카트만두에 가면 김미곤 대장이 꼭 들르는 맛집이 있다. 작고 허름하지만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네팔 만두, ‘모모(Momo)’를 파는 식당이다. 간장이 아닌 특별한 소스에 찍어 먹는 ‘모모’의 맛에 빠져본다.

반디푸르(Bandipur)는 네팔 고유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오래된 건축물들과 네팔에서 가장 큰 동굴인 싯다 동굴(Siddha Cave)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을 걷다 보면 시끌벅적한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반디푸르만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네팔 사람들의 정성스런 손길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100년 넘은 집도 방문하고 기이하게 생긴 종유석과 석순으로 가득 찬 싯다 동굴 탐험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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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선물,네팔 4부 순수한 영혼의 고향

산을 가장 짜릿하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치트완(Chitwan)의 찬디 반장(Chandi Bhanjyang)에서 즐기는 계류 타기(Canyoning)다. 정글 같은 산속으로 한참을 걸어가면 놀라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곧게 쏟아지는 라모 자르나(Lamo Jharna) 폭포다.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라모자르나 폭포에 뛰어들어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네팔에서는 12월 보름이 되면 요마리 푼히(Yomari Punhi) 축제가 열린다. ‘요마리’는 네와르족의 음식 중 하나로 ‘떡’을 뜻하고 ‘푼히’는 ‘보름달’을 가리킨다. 보름달이 뜬 날, 요마리를 나눠 먹으며 맛 좋은 쌀을 수확하게 해준 곡물의 여신, ‘안나푸르나’에게 감사하는 축제다. 아름답지만 척박한 땅에서 힘들게 얻은 곡식에도 신께 감사하는 네팔 사람들과 함께 요마리 푼히 축제를 즐겨본다.

네팔의 중부지역에 위치한 무글링(Mugling)은 교통의 거점이 되는 도시다. 바로 옆 쿠린타르(Kurintar)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해발 1,302m라고는 전혀 믿어지지 않는 작은 마나카마나(Manakamana)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에 있는 시장에는 맛있는 음식들과 신선한 과일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곳에 오르는 진짜 이유는 마나카마나 사원(Manakamana Temple)에 가기 위해서다. 마나카마나 사원은 화려하지도 독특하지도 않다. 네팔에서 본 어떤 사원보다도 허름하고 볼품없다. 하지만 이곳의 ‘마나카마나 신’에게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믿는 사람들은 사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긴 줄도 마다치 않는다. 그들은 신에게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 것일까.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하다고 믿는 네팔 사람들의 순수한 영혼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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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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