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하고 아름답기로 이름난 천년고찰,
전라남도 순천의 선암사.
산사의 어귀에서 아침 포행 길에 나선
청각 스님을 만났다.
신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다리라는
승선교를 지나
그의 뒤를 따라간 곳은
선암사에서도 500m를 더 올라가야 나오는
신비로운 암자 ‘대각암’이다.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크게 깨달았다’ 하여 이름 붙은 곳.
무수한 선승들이 거쳐 간 수행터를
청각 스님이 1년째 홀로 가꾸고 있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2층 누각, 대선루.
시원하게 열어젖힌 나무 창문 너머
조계산의 신록과 사각 연못의 경치를 보고 있노라면
‘신선을 기다린다’는 그 이름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풍광 잊지 못해
15년 만에 고향 같은 대각암으로 돌아온 스님.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는 ‘적막강산’
하지만 스님은 한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인다.
소방관처럼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고
정원사가 되어 코스모스를 가꾼다.
오가다 들르는 이들,
눈도 즐겁고 마음 편하게 쉬어갔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리고 땀 흠뻑 흘린 뒤에는 언제나
스님만의 여름 명당으로
선녀를 만나러 간다는데.
“인연이 닿고 기운이 맞는 곳.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가 바로 명당이지”
혼자 살아도 누군가 지켜보듯
쉼 없이 마음 밭 갈며 살아가는 스님.
이 좋은 여름, 함께 누리고 싶다는
마음 너른 스님을 만나본다.
#한국기행#나만알고싶은#여름명당#신선#전남순천#선암사#천년고찰#대각암#대각국사의천#스님의여름나기
전라남도 순천의 선암사.
산사의 어귀에서 아침 포행 길에 나선
청각 스님을 만났다.
신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다리라는
승선교를 지나
그의 뒤를 따라간 곳은
선암사에서도 500m를 더 올라가야 나오는
신비로운 암자 ‘대각암’이다.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크게 깨달았다’ 하여 이름 붙은 곳.
무수한 선승들이 거쳐 간 수행터를
청각 스님이 1년째 홀로 가꾸고 있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2층 누각, 대선루.
시원하게 열어젖힌 나무 창문 너머
조계산의 신록과 사각 연못의 경치를 보고 있노라면
‘신선을 기다린다’는 그 이름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풍광 잊지 못해
15년 만에 고향 같은 대각암으로 돌아온 스님.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는 ‘적막강산’
하지만 스님은 한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인다.
소방관처럼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고
정원사가 되어 코스모스를 가꾼다.
오가다 들르는 이들,
눈도 즐겁고 마음 편하게 쉬어갔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리고 땀 흠뻑 흘린 뒤에는 언제나
스님만의 여름 명당으로
선녀를 만나러 간다는데.
“인연이 닿고 기운이 맞는 곳.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가 바로 명당이지”
혼자 살아도 누군가 지켜보듯
쉼 없이 마음 밭 갈며 살아가는 스님.
이 좋은 여름, 함께 누리고 싶다는
마음 너른 스님을 만나본다.
#한국기행#나만알고싶은#여름명당#신선#전남순천#선암사#천년고찰#대각암#대각국사의천#스님의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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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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