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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맛의 방주 제5부 대갱이, 이 맛을 알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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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과 여자만의 품에 자리한 순천의 화포마을.
드넓은 청정 갯벌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많이 나지만,
그중 가장 특이한 식재료 중 하나는 대갱이다.

정확한 학명은 개소겡, 날카로운 이빨과 괴상한 생김새를 가진 대갱이.
옛날, 군수 정도는 돼야 반찬으로 먹을 수 있었던 귀한 생선이었다는데.
순천 사람도 모르는 이가 많지만, 한번 먹어보면 다시 찾게 되는 맛이란다.
바닷바람에 말린 대갱이를 매콤짭짤한 고추장과
달달한 물엿에 무쳐 내면 밥반찬으로 그만!

개체 수가 해마다 줄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화포마을 사람들에겐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맛이다.
먹어보지 않은 이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대갱이의 맛,
그 잊혀 가는 맛을 찾아 나선다.

전라남도 순천, 주암호의 청정한 기운에 기대 자리한 구산마을.
옥천조씨의 집성촌이기도 한 이곳에 500년 종가의 맛을 지켜온 이가 있다.
바로 구호정의 안주인 김순옥 씨다.
4대 독자 종갓집의 맏딸로 태어나 내림 음식을 체득해온 순옥 씨는
남편의 고향인 이곳 구산마을에서 500년의 세월이 담긴 맛을 지켜내고 있다.

옥천조씨 가문의 전통 토하 젓갈로 만든 내림 밥상!
민물새우인 토하로 만든 젓갈은 옥천조씨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단다.
과연 그녀의 손끝에서 피어난 순천 전통의 맛은 과연 어떨까?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지킨 그 맛을 느끼러 구산마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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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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