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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아궁이 기행2 제4부 울 엄마의 가마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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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는 50년.
친정어머니 도와 두부를 만든 지는 60년.
60년의 세월이 축적된 실력뿐이랴.
100여년 넘은 맷돌과 물푸레나무로 만들어진 틀까지 갖춰지니
고소한 손두부 맛보는 일은 시간문제.

뜨끈한 구들방에서 아내 김옥녀씨가 맷돌 돌려 콩을 가는 동안
남편 장석배 씨는 짚자리를 짜며 제대로 박자를 맞춘다.

모락모락 가마솥 앞에 선 아내 입에서는
어느새 아리랑 가락 흘러나오고 ♬♪
몽글몽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두부.

보들보들 손두부 소식에 동네방네 사람들
한데 모이고 구수한 아리랑 가락처럼
두부는 꿀떡꿀떡 잘도 넘어간다.

새벽녘 차가워진 구들장을 데우며 아궁이 앞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강규창, 조금남씨 부부.

오늘은 아들딸에게 보내줄 메주를 쑤는 날.
불려놓은 콩 두말을 가마솥에 넣고 아궁이의 화력을 높인다.

삶은 콩을 으깨고 모양을 잡으며 메주를 만드는 부부는
60년 세월을 자랑하듯 호흡이 척척 맞는다.

어려웠던 시절 자식들 대학까지 못 보낸 것이 한이 돼
지금은 형편이 힘든 아이들에게 15년째 장학금을 전해주며
‘키다리 할머니 할아버지’역할을 하고 있다는 부부.

아궁이보다 더 따뜻하고 훈훈한 부부의 마음이 추운 겨울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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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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