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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아궁이 기행2 제5부 찬 바람 불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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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지.
손이 많이 가 좀처럼 해먹기 쉽지 않지만
동짓날 동지팥죽을 빼놓을 순 없다.
가마솥에 붉은 팥알 쏟아 넣고
아궁이 굴뚝 연기 피어오르면 눈치 챈 이웃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

팥을 뭉근하게 삶는 일은 아궁이에게 맡겨두고
한데 둘러 앉아 동글동글 새알심 만들기에 돌입한다.
손도 바쁘고 입도 바쁘고
온 동네가 다 들썩들썩.
동지팥죽 끓여먹으며 시끌벅적

액운을 날리는 강원도 정선
류성복, 조명자씨 집
부부의 집은 잔칫날이 따로 없다.

한평생 밤농사를 지어 온
경남 합천의 전용원, 이년자 씨 부부.
겨울날엔 장작불에 구워먹는 밤이 제일이라며
아궁이 앞에 나란히 쪼그려 앉는다.
서로의 배필이 된지 50년도 훌쩍 넘은 세월.

첫 만남의 곱디고운 모습 대신 성치 않은 걸음을
내딛는 아내를 볼 때마다 남편은 안쓰럽기 그지없다.

젊은 날 고생시킨 아내를 위해 이제는 졸졸 쫓아다니며 손발이 되어주는 남편.

아궁이 안에 불쏘시개 밀어 넣고 있자니 옛 생각이 솔솔.
혼례식 올리던 그날
아내에게 불러주었던 권주가가 절로 흘러나오고
천년만년 잘 살아보자 약속했던 그때 그날로 천천히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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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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