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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술하면 아내의 기억을 못 찾아주잖아요”혹시나 아내와 말을 할 수 없을까 봐 후두암 수술을 거부하는 남편과 치매에도 남편이 부르던 노래는 기억해 주는 아내│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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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에 위치한 한 병원

정호씨가 이곳에서 지낸지, 벌써 5개월째다. 병색이 완연한 그는 작년 9월 식도암 수술을 받았다. 먹는 것 자체가 고통인지라 점점 말라가는 그에게 더 심각한 건 후두암. 6년 째 방사선 치료만으로 투병중이다. 의사는 몇 번이고 수술을 권했지만 지금까지 거절하고 있는데...
식도암과 달리 후두암 수술은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게 될 수도 있기 때문
아내와의 유일한 소통 통로라는 그.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지극정성으로 아끼는 아내를 찾아가는 정호씨의 발길이, 옆 병실로 향한다. 여자 병실에서 정호씨를 기다리고 있는 한 여인! 인지장애로 세살 어린아이와 같은 정호씨의 아내, 정희씨다

저혈당과 저산소증으로 뇌에 손상을 입고 쓰러진 진 아내는 일주일 혼수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다. 아내가 쓰러진 이후 매일 곁을 지키고 있는 정호씨, 국수가게며 붕어빵 장사며 생계를 이어가는 와중에서도 매일 아내 옆에 있기 위해 병원 근처만 맴돌았다고...

식도암 수술을 받았을 땐 전문 암병원 대신 아내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가 입원치료를 부탁한 정호씨다.

기적적으로 조금씩 기억을 찾고 있는 아내. 계속 진행되는 치매로 아직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상태지만, 아주 천천히 정호씨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혈당 체크로 밤 11시가 되서야 아내의 병실을 떠나는 정호씨, 그런데... 병실이 아닌 외출증을 끊어 밖으로 나가는데... 그가 향하는 곳은 아들과 함께 살았던 집

아직 부모를 부양하기 힘든 두 아들은 새벽 늦게나 돼야 집에 들어온다. 텅텅 빈 냉장고를 보며 저녁을 해 놓는 정호씨. 아들들은 중학교 이후, 엄마의 따뜻한 품을 느껴본 적이 없다.

그 사실이 여전히 가슴 아픈 그다

아내와 추억여행을 기획하며 야심차게 출발한 정호씨가 갑자기 차를 멈춘다. 아내의 상태를 보더니 다시 병원으로 차를 돌리는데... 아내는 단단히 화가 났고 정호씨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치매 #암 #부부 #가족 #병원 #알고e즘 #감동 #눈물 #드라마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방송일자: 2016년 02월 27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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