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에 살고 있는 어머니 김춘자 씨와 딸 정옥순 씨. 옥순 씨는 초등학교 급식소에서 조리 도우미로 일하며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게 된 건 작년 12월 경운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면서부터이다.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치매에 식구들은 당황스러워했고, 자식들이 돌아가며 어머니를 모시다 결국 6남매 중 다섯째인 옥순 씨가 어머니를 모시기로 했다.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시다 집에만 있는 걸 갑갑해하는 어머니는 혼자 밖으로 나갔다 돌아오지 못해 경찰에 신고한 적도 여러 번이다. 밤에는 잠도 잘 안 주무셔 또 밖으로 나가지는 않을지 딸 옥순 씨는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어머니는 자신을 모시고 있는 딸 옥순 씨의 이름만 쏙 뺀 채 자식은 5남매라고 말한다. 딸의 이름이 무엇인지, 자신이 사는 곳이 어디인지 자주 잊어버리지만, 춘자 씨 역시 치매에 걸려도 절대 잊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들이다. 치매에 걸렸어도 항상 가슴에 맺혀있는 존재, 아픈 아들. 딸 이름은 까먹어도 아들의 이름은 절대 잊지 않는 춘자 씨, 딸 옥순 씨는 자신의 이름 기억 못 해도 좋으니 어머니가 오래도록 자신의 곁에 함께하기를 바란다.
#치매 #엄마 #딸 #간병 #기억 #알고e즘 #아들 #건강 #노년 #가족 #감동 #드라마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휴먼다큐, 그 사람 - 나의 두 공주님, 치매 걸린 장모님과 아내
????방송일자: 2016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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