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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둘인데, 식구들만 해도 100명은 더 돼” | 육지속 섬에 사는 동갑내기 노부부 | 옥정호 | 오지 | 한국기행 | #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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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 섬, 옥정호에 살고 있어요!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전북 임실 옥정호. 그 호수 일대 마을엔 출가 후에도 나란히 고향을 지키는 한옥례(75세), 한영이(73세) 자매가 산다.

오월이면 고사리 산행이 일이라는 두 사람. 둘이 손 보태며 딴 고사리는 곧장 ‘난장 부엌’으로 직행한다. 이렇게 고사리 한 줌이라도 더 나눈 까닭에 여러 형제 중에서도 정이 특히 깊다. 영이 씨네 난장 부엌에서 내다보이는 물길 너머 집 한 채. 약주 좋아하는 순문 할아버지에게 “저놈의 영감탱이!“라며 입 삐죽이는 이순 할머니가 살고 있다.
그래도 ‘허드레 부엌’에서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돼지껍데기 볶음을 뚝딱 차려내는 이순 할머니. 대체 그 마음은 뭘까.
이튿날 나룻배를 타고 물길 건넛마을로 향하는 이순 할머니. 한 동네로 시집와 형제간보다 우애 깊게 지낸다는 윤오순(81세), 송길춘(89세)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고사리 조기찜과 쑥개떡을 만들어 오랜만에 둘러앉아 먹는 밥상. 물길과 세월도 가르지 못한 정이 그 밥상 위에서 피어난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오월의 부엌 - 제4부 오메! 밥정 들었네
✔ 방송 일자 : 2020.05.14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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