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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85%가 황량한 사막인 나라! 아무것도 없어서 더 재밌고 신기한 '중동의 은둔자' 오만을 가다!┃세계 여행┃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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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3년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모험의 땅, 오만 1~4부>의 일부입니다.

아라비아 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오만은 우리에게 축구 말고는 알려진 게 별로 없는 나라다.

하지만, 알고보면 중동 지역에서 유일하게 무비자로 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사막과 계곡, 아라비아 반도에서 유일하게 3천 미터 이상 되는 산과 바다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품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신드바드의 모험’의 주인공인 뱃사람 신드바드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허구 속의 인물이긴 하지만, 원래 신드바드란 페르시아 만 일대에서 인도양 건너 동남아, 중국으로 이어지는, 모험으로 가득 찬 항해 길에 나서는 선원들을 두루 뜻했다고 한다.
아라비아 해로 이어지는 1천 700km에 달하는 해안선과 위로는 페르시아 만을 끼고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예로부터 항해술이 발달하고, 국제교역이 번성했던 것도 신드바드를 낳은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다.

사막지대가 국토의 85%를 차지하지만, 하자르 산맥을 중심으로 곳곳에 녹색지대가 있어 사막국가답지 않은 자연을 볼 수 있는 것도 오만의 매력 중 하나다.
주변 국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동의 은둔자’오만.
그 미지의 땅을, 신드바드가 되어 탐험해 본다.




■ (1) 붉은 계곡의 오아시스, 바다였던 계곡의 고대 도시

오만에서의 첫 모험은 붉은 계곡과 붉은 산에서 발견하는 뜻밖의 세상이다. ‘와디’는 아랍어로 마른 계곡을 뜻한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물길이 흐르지만, 평상시에는 거칠고 메마른 바위투성이다. 하지만, ‘절벽 사이의 계곡’이라는 의미의

‘와디 샤브’는 사시사철 푸른 물길을 이룬다. 이름 그대로 주변에는 기암괴석의 절벽이 둘러싸고, 그 가운데에는 천연 수영장과 동굴이 자리잡고 있다. 용감한 모험자는 절벽 위에서 아슬아슬한 다이빙을 즐기고, 호기심 많은 모험자는 물길 끝에 자리한

동굴탐험에 나선다. 계곡을 헤엄쳐 깊숙한 곳에 위치한 동굴탐사까지 온몸이 짜릿한 모험을 즐긴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에서 뻗어 나와 오만까지 500km에 달하는 하자르 산맥은 오만의 등뼈를 이룬다. 이 중심부에 위치한 쟈발샴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태양의 산’이라는 이름처럼 쟈발샴은 태양빛이 가장 먼저 도달하고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다. 3천 미터가 넘는 고봉인 쟈발샴으로 향하는 길은 ‘아라비아의 그랜드캐년’으로 통한다. 기암괴석의 향연 속에서 전혀 뜻밖의 풍경을 마주한다. 산에서 물을 끌어오는 ‘아플라즈 관개시설’로 마을을 이루고, 야자수 숲을 가꾸는 황무지 속의 푸른 오아시스. 생존을 위한 이곳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수천 년의 세월과 바람이 만든 계곡에서 예측 불가능한 모험을 한다.




■ (2) 사막의 보물, 달라진 사막에서의 삶

오만은 국토의 85%가 사막지대다. 흔히 와히바 사막이라고 알려져 있는 샤르퀴야 사막은 우리나라 강원도와 비슷한 넓이를 이루고 있다. 평균 기온이 25도 정도인 10월에서 4월이면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낙타경주가 열린다. ‘사막의 배’로 불리는 낙타는 사륜 구동 자동차에 자리를 내준 이후, 오히려 사막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1960년대부터 시작된 낙타 경주는 왕족들도 즐기는 중동의 전통 스포츠다. 도박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경마처럼 내기를 걸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상금이 걸려 있어 순위권에 드는 낙타는 억대를 호가할 정도라고 한다. 낙타 경주인지, 조련사를 태운 트럭경주인지 알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현장은 보는 이들조차 두 손 불끈 쥐게 만든다.

사막의 주인인 베두인들은 낙타를 ‘신의 선물’이라고 부른다. 사막 환경에 가장 적합한 동물로 교통수단에서부터 먹을꺼리까지 모든 것을 내주는 삶의 동반자다. 사막의 유목민으로 살아왔던 베두인들은 이제 더 이상 유목의 삶을 살지 않는다. 대신, 관광객들에게 낙타를 태워주며 돈을 번다.

세상은 바뀌어도 낙타는 베두인들에게 여전히 신이 주신 선물인 셈이다. 황량하고 메마르지만,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장소중 하나인 사막.

이 낯선 공간에서 세상에서 보지 못한 또 다른 장관을 경험한다.




■ (3) 흙으로 빚은 세상, 세상에서 가장 큰 거대 싱크홀

오만 여기 저기를 여행하다 보면,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특히, 에메랄드빛 바닷물을 품은 싱크홀은 많은 여행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싱크홀로 꼽을 정도로 비경을 자랑한다. 싱크홀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어 생긴 움푹 패인 웅덩이를 말하는데, 때로는 자연 재앙이 되기도

하지만 이곳 싱크홀은 오히려 관광 명소가 되었다. 흙으로 빚은 세상에서 발견하는 한없이 투명한 푸른빛은 이곳이 붉은 사막의 땅임을 잊게 한다. 이뿐 아니라, 오만 곳곳에서는 유사한 싱크홀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160미터 깊이의 마즐리스 알 진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싱크홀로 꼽힌다. 깊은 동굴 속으로 로프를 이용해서 들어가거나 스카이다이버들의 새로운 도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행의 진짜 즐거움은 상상과 예상을 깨는 것에 있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오만은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모험가들을 맞이한다. 사막과 거친 바위산이 품고 있는 숨은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 (4) 신드바드의 바다, 아라비아 해

오만은 과거 인도양과 페르시아만, 아라비안반도와 서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요충지였다.

비록 국토의 대부분은 사막과 산악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지만, 아라비아 해는 오만의 또 다른 상징이다. 아라비아 해를 바라보는 라스 알 진즈와 라스 알 하드지역은 바다 거북의 안식처로 유명하다. 바다거북은 산란의 시기가 되면 수천 킬로미터의 바다를 여행해 자기가 태어난 해변으로 다시 돌아온다. 9월부터 11월이면, 이곳에서는 산란과 부화의 과정을 함께 볼 수 있다. 갓 태어난 새끼 바다거북은 몇 십미터 앞의 바다까지 기어가는 동안 3분의 2이 갈매기와 같은 포식자에게 잡아 먹힌다.

위험 속에서도 용감하게 전진하는 새끼 거북을 바라보면, 생존 그 자체가 도전과 모험이라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

바다거북을 비롯해 아라비아 해에는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돌고래다. 아랍의 전통 목선인 ‘다우(Dhow)'를 타고 떠나는 돌고래탐험은 어느 지역보다 가까운 곳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오만은 기원전 3천 년 무렵부터 국제 해상 무역이 발달했고, 고기잡이와 진주채취는 이들의 주요 생계 수단이었다.

그 옛날 신드바드처럼 용감하면서도 지혜로운, 바다 사나이들을 통해 이들에게 바다의 의미를 발견한다.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모험의 땅, 오만 1~4부
✔ 방송 일자 : 2013.12.16~19

#TV로보는골라듄다큐

00:00:00 (1) 붉은 계곡의 오아시스, 바다였던 계곡의 고대 도시
00:19:22 (2) 사막의 보물, 달라진 사막에서의 삶
00:51:25 (3) 흙으로 빚은 세상, 세상에서 가장 큰 거대 싱크홀
01:10:43 (4) 신드바드의 바다, 아라비아 해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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