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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이 내가 어떻게 살아" 80년 지기 친구가 갑자기 사라졌다? 친구 걱정에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찾는 할머니┃장수의 비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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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취향도 식성도 똑같다! 쌍둥이 같은 ‘소울메이트’

“하늘이랑 딱 붙었다 아이가~” 하늘과 맞닿았다 할 정도로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벽계리 마을. 산 좋고 물 좋은 이 마을에서 ‘천생 농사꾼’으로 사는 여든 여섯, 황현수 할머니가 살고 있다. 일찍 남편을 잃고 일곱 남매를 키울 수 있었던 건, 부지런히 땀 흘려 논밭을 가꿔온 덕분인데. 팔순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현수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현역 농사꾼으로 밭일에 나선다. 그런 현수 할머니가 외로움 타지 않고 늘 웃으며 살 수 있는 이유! 바로 80년 넘게 친구로 지내는 ‘죽마고우’ 임봉순 할머니(85) 덕분이다. 한 살 터울 언니 동생인 두 사람. 비슷한 옷차림새에, 취향도, 식성도 비슷한데~ 한 동네에서 태어나 아래윗집 이웃사촌으로 살다가 이곳 벽계리로 함께 시집왔다는 두 사람.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은 웃고 마는 벽계리의 ‘소울메이트’! 현수 할머니와 봉순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을 따라가 본다.

하루 세 번, 느릿느릿 ‘거북이’가 되는 이유?

머리 색깔만 다를 뿐, 외출할 때면 옷도 신발도 비슷하게 맞춰 입고 신는 두 할머니~ 읍내 장터에 나가 파마까지 똑같이 하고 나면 주변에선 두 사람을 두고 ‘쌍둥이’라 여길 정도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전혀 다른 점이 있었으니...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 앞에서 즐겁게 식사하는 두 할머니. 그런데, 봉순 할머니가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TV를 한참 보는 동안에도, 현수 할머니는 좀처럼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 식사 삼매경! 옆에서 보던 봉순 할머니마저 답답해 속이 터질 지경인데~ 마을 회관에서 함께 밥을 먹을 때도, 유독 끝까지 밥상을 떠나지 못하는 현수 할머니. 농사일, 집안일은 그리도 빠릿빠릿하게 하던 현수 할머니가 하루 세 번, 식사 때마다 느려지는 이유! 그것이 바로 건강 장수의 비결이라는데... 남들보다 느릿느릿, 거북이처럼 밥을 먹는다는 현수 할머니의 식사 시간을 관찰해본다.

“봉순아 어디갔노~” 현수 할머니가 마을을 헤맨 사연은?

장터 나들이를 갈 때도, 봄철 쑥을 캘 때도 늘 함께 하는 현수 할머니와 봉순 할머니. 붙어 있는 것이 늘 익숙한 두 사람인데. 그러다보니 현수 할머니는 밭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이제나 오나, 저제나 오나~ 봉순 할머니를 기다린다. 그렇게 기다리다보면 늘 봉순 할머니가 먼저 놀러 오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봉순 할머니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밭일을 다 마칠 때까지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봉순 할머니! 현수 할머니가 아무리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다. 답답한 마음에 봉순 할머니네 집에 전화를 걸어보는데... 하지만 돌아오는 건 신호음 뿐. 결국, 봉순 할머니네 집까지 찾아가보지만, 사람은 없고, 문은 굳게 잠긴 상태.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웃들에게 수소문해보지만 봉순 할머니가 어디 갔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봉순이가 없다!“ 현수 할머니는 점점 애가 타들어 가는데... 도대체 봉순 할머니는 어디로 가신 걸까?

80년을 이어온 우정 “니들은 이래 좋은 친구 없재?”

밭일이 힘들어 저녁 시간이면 늘 집에서 혼자 쉬는 현수 할머니. 마을 회관까지 가는 건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봉순 할머니는 그런 친구가 늘 마음에 걸리는데... 마을 회관에서 조촐한 야식 파티가 있던 날! 모두가 즐겁게 치킨을 맛보던 그 때, 봉순 할머니는 조용히 치킨 몇 조각을 접시에 담아 어두운 밤길을 나선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나눠먹고 싶은 마음에, 현수 할머니네 집을 찾아간 것. 그런 봉순 할머니의 마음이, 현수 할머니는 늘 고맙기만 하다. 봉순 할머니 역시 현수 할머니와 함께 하는 것이 늘 즐겁고 행복한데... 따뜻한 봄날과 함께 찾아온 현수 할머니의 생일날. 봉수 할머니가 아침 일찍 생일상을 차려 주러 친구네 집을 찾아왔다! 척하면 착! 늘 속마음을 알아주는 봉순 할머니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의 정체는? 80년을 넘게 이어온 봉순 할머니와의 우정 덕분에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를 누리는 황현수 할머니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장수 #친구 #우정 #할머니 #80년 #알고e즘 #감동 #눈물 #건강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이런 친구 있나?
????방송일자: 2015년 4월 10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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