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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치매 전조증상? 자동차 키, 휴대폰, 지갑, 안경까지.. 심한 건망증으로 모든 걸 깜빡하는 할아버지 옆을 지키는 씩씩한 할머니! 제주 노부부의 속 사정┃장수의 비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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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쪽 중산간의 자그마한 마을, 성산읍 난산리에 오늘의 장수인이 산다.
척박한 땅에서 한평생 밭농사를 지으며 5남매를 키운 김응숙 할아버지와 오하옥 할머니.
초등학교 동창인 노부부!
장남이었던 할아버지는 고등학교 때 집안의 주선으로 할머니를 만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첫 애를 낳았다는데~

23세 때부터 모든 제사를 도맡으며 1년에 15번의 제사를 했다는 할머니.
시부모님, 시조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음식을 만들고 밭일을 하고
애들을 돌보기까지 할 일이 많아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시작한 스포츠 댄스! 5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 대회를 휩쓸 만큼 실력이 출중하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팀이 해체되면서 꿈을 접었지만 지금도 음악이 흐르면 흥을 감추지 못하는 할머니!

그런데 요즘은 자꾸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할아버지 때문에 고민이 많다.
운전을 하다가도 안경을 가지러 오는가 하면, 핸드폰을 화장실에 두고 오는 일도 많고,
고지서 또한 어디에 둔 지 몰라 잃어버릴 때도 있다.
날마다 건망증이 심각해지는 할아버지, 하지만 3년 전 세상을 떠난
막내아들에 대한 기억만큼은 단 하나도 잊지 않고 있다.

폐암으로 먼저 자식을 앞세우고 술을 마시며 견뎌내고 있는 할아버지.
결국 할머니는 술 때문에 자꾸 기억력이 약해지는 것이라며 잔소리를 하지만 할아버지의 깊은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달랠 길이 없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깜빡깜빡 할배와 씩씩한 할매의 알콩달콩 황혼 일기
????방송일자: 2018년 2월 14일

#치매 #건망증 #기억 #제주도 #아들 #죽음 #깜빡 #아버지 #어머니 #부부 #흔적 #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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