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의 넉넉한 갯벌을 품고 있는 섬, 전남 보성의 장도.
그 섬에 가면 바다를 산책하는 소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장도의 유일한 소, 누렁이.
윤점수 할아버지는 매년 밭농사의 시작을 녀석과 함께 해왔다.
척박한 섬 살이를 하면서도 농사지어 자식들을 길러내고
지금까지 잘 살 수 있었던 건 다 누렁이 덕분이란다.
“소도 늙고 할아버지도 늙고 그려”
그런 누렁이와 어느덧 27번 째 봄을 맞게 됐다.
“이랴~ 저랴~ 워워~” 목청 좋은 할아버지의 소리에
찰떡 같이 알아듣고 반응하는 누렁이.
하지만 마음과 달리 몸은 느릿느릿, 세월을 속일 수가 없다.
누렁이와 할아버지가 밭갈이를 하는 동안
앞바다로 굴 캐러 나서는 할머니.
차디찬 바닷바람 맞으며 굴 캐는 아내를 위해
할아버지는 손수레 끌고 갯마중을 나선다.
“살아봉께 괜차네”
누렁이의 눈에 비친 섬마을 노부부의 하루.
황혼이 물드는 그 아름다운 포구로 가자.
#EBS #한국기행 #알고e즘 #소 #소와산책 #소키우기 #트랙터 #농사 #보성 #할아버지 #전남 #할머니 #시골살기 #농촌풍경 #가을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한국기행 - 시선기행-포구에서 -
????방송일자: 2023년2월 21일
그 섬에 가면 바다를 산책하는 소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장도의 유일한 소, 누렁이.
윤점수 할아버지는 매년 밭농사의 시작을 녀석과 함께 해왔다.
척박한 섬 살이를 하면서도 농사지어 자식들을 길러내고
지금까지 잘 살 수 있었던 건 다 누렁이 덕분이란다.
“소도 늙고 할아버지도 늙고 그려”
그런 누렁이와 어느덧 27번 째 봄을 맞게 됐다.
“이랴~ 저랴~ 워워~” 목청 좋은 할아버지의 소리에
찰떡 같이 알아듣고 반응하는 누렁이.
하지만 마음과 달리 몸은 느릿느릿, 세월을 속일 수가 없다.
누렁이와 할아버지가 밭갈이를 하는 동안
앞바다로 굴 캐러 나서는 할머니.
차디찬 바닷바람 맞으며 굴 캐는 아내를 위해
할아버지는 손수레 끌고 갯마중을 나선다.
“살아봉께 괜차네”
누렁이의 눈에 비친 섬마을 노부부의 하루.
황혼이 물드는 그 아름다운 포구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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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한국기행 - 시선기행-포구에서 -
????방송일자: 2023년2월 21일
- Category
- 문화 - Culture
- Tags
-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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