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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족은 지나갈 엄두도 못 낼 정도로 공포의 마을이었다는 ‘와족’ㅣ3,000년 전 만들어진 암벽화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부족 ㅣ인두제의 풍습ㅣ인류원형탐험ㅣ#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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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2013년 5월 31일에 방송된 <인류원형탐험 -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 중국 와족>의 일부입니다.

# 중국 윈난성의 검은 옷을 입은 소수민족, 와족(Wa)

중국의 윈난성은 민족전시장이라고 일컬을 만큼 많은 종류의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으며, 소수민족의 인구가 가장 많은 성이다. 중국 정부에서 공인된 55개의 소수민족 중 25개의 민족이 윈난에 있고, 전체 인구 중 38%가 소수민족이다. 이 다양한 소수민족들 중에서도, 검은색을 숭배하며 긴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는 여인들을 만날 수 있는. 그리고 최근까지 사람의 목을 베어 사냥하는 ‘인두제’의 풍습이 있었던 ‘와족’을 만나본다!

# 검은색을 숭배하는 사람들

검은색이라 하면 사람들은 죽음, 공포, 악령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떠올린다. 하지만 와족에게 검은색은 숭배의 대상이며 근면의 상징이자 아름다움의 기준이다. 와족에게는 "부족의 일원이 되는 절차가 일치되어야 같이 춤을 추고, 흑색으로 빛나는 치아가 있어야 같이 웃는다."는 속담이 있다. 검은색의 치아와 건강한 검은색의 피부가 맞아야, 와족의 일원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와족 사람들은 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검은 피부, 검은 머리에 검은 옷을 입고 치아까지 검게 물들여서 자신들이 숭상하는 검은색으로 온몸을 치장한다.
‘아시아의 흑인’으로도 불리는 검은 피부의 사람들. 단단하고 강한 느낌을 주며 땅을 의미하기도 하는 검은색. 이러한 검은색을 신성시 하게 된 것은 척박한 땅에서 생존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정신을 기르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가 아니었을까?

# 말뚝에 남은 ‘인두제’의 기억, '표우'

와족의 마을에는 끝에 바구니가 달려 있는 대나무 말뚝과 물소의 머리가 장식되어 있는 집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와족만의 독특한 풍습의 흔적이다. 와족은 다른 부족 사람을 사냥하여 머리를 베는 풍습인 ‘인두제’로 유명했다. 사람의 머리에는 오곡을 풍족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볍씨를 뿌려 파종을 하기 전에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사람의 머리를 베어와 말뚝에 올려 신성한 의식을 지냈던 것이다. 지금은 ‘인두제’가 금지되었지만 소의 머리를 제물로 바치던 의식만은 남아서 그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
사람의 머리를 베는 것이 전통인 민족. 타인의 눈엔 야만적인 행위이지만 이들에겐 종교적인 믿음과 생존을 위한 기원이었을 그 전통이 사라진 지 벌써 60년이 다 되어 간다. 인두제의 전통을 기억하는 사람들보다 할머니에게 옛날이야기처럼 들은 사람들이 더 많아진 지금, 사라진 전통의 끈을 애써 이어가는 와족의 현재를 만나본다.

# 검은 진흙으로 복을 기원하다 , ‘모니헤이 축제’

매년 5월 1일부터 7일 사이에는 와족의 축제인 ‘모니헤이 축제’가 펼쳐진다. ‘모니헤이’는 “여기서 우리는 구한다. 우리가 기대하는 모든 것. 계속 이루어져라. 영원히 이루어져라.”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데, 이 축제는 자연에서 얻은 검은색의 진흙을 머리와 온몸에 바르며 악한 것들을 쫓아내고, 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풍습에서 시작된 축제이다.
제작진이 찾아갔을 때, 와족 마을은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검은 염료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검은 진흙을 서로에게 묻히면서 복을 기원한다. 검은 진흙이 많이 묻을 수록 더 많은 복을 받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온몸에 진흙을 묻히면서 함께 웃고 즐기는 축제를 통해 와족 사람들의 밝은 심성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의 머리를 베는 잔인한 민족이라는 이름표에 가려 보이지 않던, 와족의 순박한 정과 신명나는 흥을 느껴본다

✔ 프로그램명 : 인류원형탐험 -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 중국 와족
✔ 방송 일자 : 2013.05.31

#골라듄다큐 #인류원형탐험 #중국 #중국부족 #와족 #소수부족 #인두제 #모니헤이축제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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