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충청남도 홍성, 외국물 잔뜩 먹고 누레진 아들이 엄마와의 새로운 내일을 위해 배낭 메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떠나는 두 모자의 애틋한 봄날의 촌캉스. 아들이 돌아온 그 날부터 엄마는 매일이 봄날이다.
지난 18년간 태국에서 요트로 바다를 누비며 자유롭게 살았다는 영래 씨. 그저 뱃머리가 향하는 대로 유유자적 살다 보니 부모의 세월이 같이 흐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때 갑작스럽게 전해진 아버지의 폐암 투병 소식. 영래 씨는 서둘러 엄마 아버지가 살고 있는 촌으로 돌아왔다.
가족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에게 안녕으로 고하고 나니, 그 큰 아름드리나무 곁에 있던 엄마 옆자리가 더 쓸쓸해 보였다. 내게 놀이터 같던 이 고향이, 엄마에겐 아버지 빈자리 휑한 고독의 땅. 그날 이후 영래 씨는 엄마의 곁은 내가 지켜야겠다 다짐했다.
지금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속절없이 흐르는 그 시간들을 엄마와의 추억으로 따뜻하게 채워놓는 것. 하늘도 날고, 산도 오르고, 바다도 품어보는 엄마와의 촌캉스를 이 봄날에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한국기행 #아들이돌아왔다 #충남홍성
#국내여행 #힐링 #감동
지난 18년간 태국에서 요트로 바다를 누비며 자유롭게 살았다는 영래 씨. 그저 뱃머리가 향하는 대로 유유자적 살다 보니 부모의 세월이 같이 흐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때 갑작스럽게 전해진 아버지의 폐암 투병 소식. 영래 씨는 서둘러 엄마 아버지가 살고 있는 촌으로 돌아왔다.
가족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에게 안녕으로 고하고 나니, 그 큰 아름드리나무 곁에 있던 엄마 옆자리가 더 쓸쓸해 보였다. 내게 놀이터 같던 이 고향이, 엄마에겐 아버지 빈자리 휑한 고독의 땅. 그날 이후 영래 씨는 엄마의 곁은 내가 지켜야겠다 다짐했다.
지금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속절없이 흐르는 그 시간들을 엄마와의 추억으로 따뜻하게 채워놓는 것. 하늘도 날고, 산도 오르고, 바다도 품어보는 엄마와의 촌캉스를 이 봄날에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한국기행 #아들이돌아왔다 #충남홍성
#국내여행 #힐링 #감동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
Up Next
Autoplay
-
08:09
참매와 청설모의 숨막히는 추격전 | 참매의 청설모 사냥 | 울창한 나무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참매의 놀라운 사냥 기술 | 약육강식 | 자연다큐 | #골라듄다큐
-
14:46
싼 놈은 만원대, 잘키워면 수백만원도 호가하는 비단잉어 키우며 산중생활을 즐기는 자연인 부부│귀촌하며 할 수 있는건 다한다! 참 재미있게 사는 부부의 일상│한국기행│#골라듄다큐
-
08:06
중국의 민족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산골에 숨어 자유롭게 살아가는 종족|거자족 마을, 구이저우성을 찾아가다|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
11:02
20년 전에 2억 1천만 원 주고 샀습니다???? 재미있게 살고 싶어서 통째로 구입한 무인도로 매일 놀러간다는 남자┃개인 소유 섬┃바다 위의 정원┃#골라듄다큐
-
14:59
“절대 손 안댈거예요. 이대로가 아름다우니까” 90년된 한옥을 사서 불편하게 사는 프랑스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자유롭게 사는 방법ㅣ촌집 고치기ㅣ #골라듄다큐
-
15:11
0원 내고 간 사람도 있어요???? '국내 최초' 자유롭게 머물고 원하는 만큼 돈 내는 게스트하우스|21세 상진이 '도네이션 하우스'를 시작한 이유|상진여행집|한국기행|#골라듄다큐
-
03:23
아시아 최대 요트타고 즐기는 부산 야경_채널A_신대동여지도 87회
-
16:14
한국 온 지 16년째 된 '인도 스님'은 산속 사찰에 혼자 삽니다｜직접 법당 고치고 동물들 키우며 사는 스님｜산골 마을 자연을 자유롭게 즐기는 삶｜한국기행｜#골라듄다큐
-
15:36
울릉도에서 진짜 재미있게 사는 가족의 비결ㅣ한 번 시작하면 다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다는 '오징어다리 낚시'ㅣ울릉도ㅣ학포마을ㅣ한국기행ㅣ#골라듄다큐
-
15:32
아무것도 없어서 심심할 것 같은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한 시도 쉴 틈 없이 재미있게 노는 항골계곡 할머니 삼총사⛰｜강원도 정선 삼시세끼｜한국기행｜#골라듄다큐
-
25:37
차 한대 뽑으셨나요? 저는 보트 한대 뽑았습니다│나만의 배를 타고 자유롭게 바다로 떠난다│레저용 보트 만드는 과정│극한직업│#골라듄다큐
-
23:46
"집을 뭐 이따위로 지었냐"고 아버지는 말씀하셨지만 진짜 잘 지었다! 외부시선 차단한 꽉 막힌 집이지만 내부에서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감옥같은 집의 반전ㅣ#골라듄다큐
-
10:26
“어디서든 춤을 추며 자유롭게 살고싶어” | 연고도 없는 지역에 귀촌한 ‘젊은부부’ | 신혼집은 50년된 낡은 시골집 | #골라듄다큐
-
16:04
월급 받는대로 야금야금 사버린 산이 무려 30만 평?┃남들 집 평수 키울 때 산 평수 키웠다!┃자유롭게 살겠다는 집념 하나로 완성한 남자의 은퇴 낙원┃한국기행┃#골라듄다큐
-
47:14
은퇴하고도 30년 이상, 길어진 노년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살수 있을까? ㅣ 다큐프라임ㅣ 100세 쇼크ㅣ #골라듄다큐
-
11:20
승용차 필요없다! 세금도 안떼는 요녀석 한 대면 평생 ‘섬 살이’ 가능 | 외지인 발길도 없어, 좁은길부터 해안도로까지 자유롭게 이동가능 한 곳 | #골라듄다큐
-
31:39
치매도 자유롭게 외출하는 일본의 요양원,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 이유┃구속 없는 돌봄┃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
16:12
폐교는 영화관으로, 파출소는 집으로 쓰며 자유롭게 홀로 무인도를 누리는 남자 |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어려운 무인도로 귀촌 | 한국기행 | #골라듄다큐
-
14:55
결혼도 아이도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유롭게 살던 도시 남녀가 제주도에서 만나 일어난 일│제주살이│#골라듄다큐
-
31:44
‘맨몸 잠수 20분’ 일반인 10배 폐활량으로 자유롭게 바다를 누비는 물고기 인간. 필리핀 원시부족 두마갓족｜인류원형탐험｜#골라듄다큐
-
15:51
“너희들만큼은 내가 꼭 지켜줄 테니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거라” 사냥으로 어미와 보금자리를 잃은 야생 곰들의 대부가 된 남자┃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
14:22
산골 오두막 하나와 낡은 버스 한 대. 세상의 잣대에서 벗어나 최소한으로 가장 자유롭게 사는 남자┃환갑이지만 괜찮아┃버스로 10년 전국 여행┃인생은 로드 무비┃한국기행┃#골라듄다큐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