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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계약하고 갑자기 절이 있었던 자리라 유물 발굴 조사를 2년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부부의 미니멀 삼나무 집|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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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3년 1월 3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작아도 괜찮아>의 일부입니다.

벗은 미니멀 삼나무 집
강원도 춘천, 한적한 산골 마을에 헐벗은 집이라고 소문난 집이 한 채 있다. 이유는 지붕도 벽도 온통 ‘삼나무’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자연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외장재를 삼나무로 고른 부부는 옛날부터 꿈꾸던 미래를 찾아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부부는 청약 통장을 만들지 않을 정도로 서울에서의 삶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평생 17평보다 넓은 집에서 살아본 적도 없었다. 이유는 부부가 행복하게 머물 작은 집만 있으면 되었던 것.
부부는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속 주인공처럼 손님들에게 직접 구운 빵을 나누고, 멋진 풍경도 나누는 따뜻한 삶을 꿈꿨다. 그렇게 꿈꾸던 집을 짓기 위해 땅을 보러 거제, 통영, 담양을 거쳐 결국 연고지 없는 춘천까지 오게 되었다. 땅을 얼마나 보러 다녔으면, 춘천에서 부부를 모르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없을 정도였다. 2년이 훌쩍 지나서야 드디어 부부 마음에 쏙 드는 땅을 찾았다. 그러나 땅을 찾았다는 행복도 잠시, 절터로 쓰였던 땅이라 유물조사를 무조건 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집을 짓기 위해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유물 조사까지 진행되었고, 비로소 부부는 집 짓는 데 10년은 늙는다는 말을 실감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부부는 천신만고 끝에 꿈꾸던 집을 완성했고, 이는 장인 정신이 깃든 건축가를 만난 덕분이었다. 건축가는 설계부터 시공, 집 안의 가구, 창틀, 조명 하나하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건축주의 취향만큼은 꼭 담아 집을 완성해 나갔다. 서재 겸 거실에는 풍경을 조각조각 볼 수 있는 격자 창문이, 집에 비해 큰 욕실에는 대나무숲 풍경을 볼 수 있는 코너 창문이, 안방에는 하늘을 볼 수 있는 천창이. 집 안 어디서든 자연을 가깝게 볼 수 있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작아도 괜찮아
✔ 방송 일자 : 2023.01.03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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