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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얼어 죽어버렸다ㅣ수온 상승과 늘어나는 괴생물체에 적응하지 못하는 물고기들의 최후ㅣ지구 온난화가 쏘아 올린 바다의 위기ㅣ#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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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2년 12월 19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바다의 점령자>의 일부입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최근 10여 년 사이 우리나라 해안에서 산란하며 해마다 그 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성장도 빨라 2달이면 성체로 자란다. 초여름 남해안의 어민들은 그물과 통발에 걸려드는 해파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업을 아예 포기한다. 또한 동해안은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 떼가 밀려와 어민들의 애를 태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에서 번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초여름 강해진 쿠로시오 해류에 편승해 동해 북단까지 올라온다. 촉수에 날카로운 독침이 있어 마음대로 처리할 방법도 없고 어른 몸무게와 맞먹는 크기다 보니 건져내지도 못한다. 결국 그물에 걸린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다시 그물 밖으로 내보내는데 다음날이면 또다시 그물에 걸리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해마다 도루묵이 알을 낳던 해조류 숲은 점차 줄어들고, 암반 전체가 허옇게 속살을 드러냈다. 산란 터를 잃어버린 도무묵의 선택은 충격적이다. 수만 마리의 도루묵은 알을 버리듯이 일제히 모래바닥에 낳고 사라졌다. 이맘때 바닷가에는 도루묵을 잡기 위해 그물을 이중삼중으로 치고 통발을 놓아 싹쓸이하듯 도루묵을 잡아낸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는 건 기적이다.

바닷속의 주인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 바닷속에는 제주도 바다에서 살던 자리돔이 북상해 알을 낳고 정착했다. 또한 제주도의 뿔소라와 남해안에서 살던 개멍게 종류도 수백 킬로미터를 북상해 경상북도 울진 바다에 정착했다. 반면 울진 바다에서 서식하던 멍게 종류는 북쪽으로 200km이상 북상해 강원도 고성 바다에 정착했다. 바다는 새로 정착하고 사라지는 종들이 뒤섞여 혼돈의 시기를 맞고 있다. 또한 수온 상승과 늘어나는 괴생물체들로 바다의 신음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다큐프라임 #지구온난화 #수온상승
#위기의바다 #신음하는바다 #방어 #자연재해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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