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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이 노부부 처럼' 할머니와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92세 할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한걸음 한걸음|장수의 비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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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에 울리는 구성진 트로트 자락을 따라가 보니, 파란 기와를 얹은 예스러운 한옥이 있다. 거기에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 김영희(89) 할머니가 있다. 대문 앞은 무대가 되고, 지팡이는 마이크가 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목청을 높이는 할머니의 곁에서 흥을 돋우는 유일한 관객은 다름 아닌 남편 최정식(92) 할아버지다. 그런데 이 부부, 하루 종일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사실 할머니는 53년째, 연탄가스 중독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틈틈이 노래교실을 다닐 뿐만 아니라, 마을 반장 일까지 도맡고 있는 굳센 여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흥겨운 삶을 사는 김영희 할머니와 그의 연인 최정식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장수의 비밀에서 소개한다.

홍천군 팔방미인 김영희 할머니

89세의 나이에 마을 반장을 역임 중인 할머니. 야무진 손길로 마을 회보를 척척 접더니, 발로 뛰는 일까지 거뜬히 해낸다. 고령의 나이로 작은 사회생활을 한다고, 가사 일에 소홀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 집안에서는 69년 차 베테랑 주부의 면모를 보여주신다. 봄볕을 따라 마당 수돗가로 나간 할머니. 멀쩡한 세탁기를 놔두고, 조물조물 손빨래를 하신다. 반짝반짝 때를 벗어가는 빨래들. 허리도 튼튼, 팔힘 또한 보통이 아닌 할머니다. 집 안팎에서 늘 활발히 움직이는 것도 할머니의 건강 비결 중 하나일까?

울적한 마음도 춤추게 하는 노래

이른 아침, 거울 앞에서 단장을 하는 할머니. 이내 악보가 두둑이 든 가방을 메고, 홀로 집을 나선다. 따스한 봄바람도 불건만, 외출하는 할머니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거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50여 년 전, 연탄가스 중독이라는 사고를 당한 남편. 불편한 다리로도 건강했지만, 작년 가을부터 급격히 약해졌다. 그 후 할머니는 바깥생활을 줄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할아버지와 함께 보내고 있다. 외향적인 할머니에게 집안에서의 생활은 때로 답답하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풀고, 흥겹게 지내는 할머니만의 방법이 있다. 웃음을 잃지 않는 할머니의 생활을 들여다보자!

“젊으나 늙으나 함께 사는 게 부부야“

“하나둘, 하나둘, 하나둘⋯.“ 할아버지의 불편한 걸음걸음에 응원을 더하는 할머니. 손을 꼭 붙잡은 노부부의 모습이 퍽 익숙하다. 매일 하는 걸음마 연습부터 손수 휠체어를 밀어 병원에 남편을 데려가기까지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할머니가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할아버지다. 많은 부분을 할머니에게 의지하고 있지만, 때로는 손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묵묵히 아내를 돕는 남편. 불편한 몸이지만, 백 살까지 살 거라는 할아버지. 굳은 의지의 남편이 함께 있기에 할머니는 오늘도 하루하루 굳세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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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굳세어라 영희 씨
????방송일지: 2014년 4월 10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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