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삼성웰스토리의 ‘컴퓨터 사찰’ 의혹 [한겨레21‘훅’ #18]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94 Views
Published
●〈한겨레TV〉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
시사 주간지 〈한겨레21〉의 ‘훅’ 까는 시사토크쇼
회사 쪽이 1년 이상 컴퓨터 무단 캡처 시도한 정황 나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가 회사와 소송 중인 직원의 컴퓨터를 원격으로 들여다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회사 영업부문에서 일하던 이아무개씨가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컴퓨터로 작업을 하면서 기묘한 현상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며〈한겨레21〉에 제보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이씨가 업무용 컴퓨터로 작업을 하면서 화면 캡처(갈무리)를 한 적이 없는데도 모니터에 ‘캡처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씨는 “(2016년 10월) 회사의 감사가 시작될 무렵부터 시작된 켑처 방지 알림창이 최근까지 계속 떴다”고 말합니다. 문제의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회사 쪽에서 캡처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 컴퓨터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해야 증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회사는 “직원 이씨의 컴퓨터를 캡처한 사실이 없으며 캡처할 이유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컴퓨터 사찰 의혹을 제기하는 이씨와 회사 사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관련 기사: 삼성웰스토리의 ‘컴퓨터 사찰’?

관련 기사: 삼성웰스토리 직원의 배드스토리

삼성이 직원을 감시하고 사찰한다는 의혹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04년 불거진 삼성SDI 노동자 등의 ‘위치추적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2004년 7월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과 노조 결성 준비를 하던 삼성SDI 노동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복제되고 위치가 추적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건희 삼성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한 일이 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103년 10월 공개한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보면 심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노조를 설립하려던 직원들을 광범위하게 사찰한 정황이 나옵니다. 이번 삼성웰스토리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일까요? 직원 사찰과 관련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온 삼성은 이번 일에는 어떻게 대응할까요?

관련 기사: 뿌리 깊은 삼성의 직원 사찰

이번주 ‘혹’에는 정환봉 기자가 나와 ‘뿌리 깊은 삼성의 직원 사찰’과 그 뒷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김완 기자는 충남도인권조례가 폐지된 긴박했던 나흘 간의 취재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지자체 인권조례는 동성애 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어 보수 기독교계와 자유한국당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종북 대신 동성애를 ‘새로운 먹잇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훅의 분석입니다.

관련 기사: 인권 팔아 공천권 샀나

●제작진
진행: 하어영 김완, 출연: 정환봉
타이틀: 문석진, 스틸 컷: 노효주
연출: 조소영 박종찬
Category
TV 채널 - TV Channel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