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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우, 전세계 곳곳 살아가는 최하층 계급 ‘불가촉천민’들의 삶 모아보기|#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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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00:00:00 하수구에 들어가는 사람들
00:22:35 평생 빨래만 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
00:44:09 살 조차 닿으면 안되는 사람들
01:06:37 물 조차 허락되지 않은 사람들

1.하나뿐인 지구- 물의 역습 인도 이야기

2004년, 사망자만 20만이 넘는 쓰나미가 인도를 덮쳤다.
금세기에 벌어진 세계 최악의 사건으로 꼽히는 쓰나미 이후 10년,
다시 찾은 쓰나미 사고지역엔 상흔이 아물지 않고 남아 있었다.
최악의 자연재해로 꼽히는 쓰나미를 겪었지만 물관리 체계도 여전히 모순적이었다.
재앙 이후에도 변화는 왜 불가능한 것일까? 물을 둘러싼, 인도의 그리고 인류의 고민을 확인한다.

쓰나미 이후 10년, 쓰나미 최대 피해지역 쿠들로어를 가다.
재해 규모로 역사상 최악으로 꼽히는 2004년 12월의 인도 쓰나미.
다친 사람은 30만 이상이고 사망한 사람은 20만명 이상이다.
쓰나미 재해 10년 후, 쓰나미 피해가 심각했던 해안 도시 쿠들로어에선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제가 여전히 치러지고 있었다. 쓰나미 이후 바다 생태계가 달라져 어부는 수입이 줄고 집을 잃은 난민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식수 문제. 난민촌에 수도가 설치되지 않아 소량으로 배급되는 물을 아껴 사용하거나 값을 치르고 식수를 구입해 살고 있었다. 가난한 살림에 물까지 부족해 주거환경은 시간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피해복구가 마무리 된 지역에선 농사를 시작하기도 하지만 지하수 염분농도가 강해 농업용수로 활용하기도 쉽지 않다.

인도 거리에 물탱크 차가 넘쳐나는 까닭은?
쓰나미 피해지역을 벗어나도 식수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인도 천체 가구의 3/5에 해당하는 6억5천만명 이상이 식수로 쓸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수도 뉴델리에서도 절반 가까운 가구는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인도에는 물 사기업이 번성하고 있다. 개당 1만1천 리터짜리 물탱크를 가지고 매일 10여차례씩 도시에 드나들며 물을 판매하는 것이다. 인도 어디를 가든 거리를 누비는 물탱크 차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렇다면 물 사기업은 어디서 막대한 양의 식수를 확보하는 것일까?
1980년대부터 인도정부는 농민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기 보조금을 지불해 지하수 관정개발을 허용했고 이렇게 끌어올려진 지하수가 바로 도시 판매용 식수로 뒤바뀌고 있다. 전기 보조금 지금 이후 인도 전역에 걸쳐 매년 1백만개의 우물이 새로 만들어졌고 불과 20년 만에 2천2백만개의 우물이 새로 생겨났다.
부분별하게 지하수가 끌어 올려지면서 지하수는 말라가고 염분농도도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상에 노출된 호수나 강이 상수원으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수질 오염도 심각한 상태다.

2. 극한직업 - 인도 하수구 청소부

들끓는 오물과 넘치는 쓰레기! 유독가스로 가득한 좁은 공간! 극한의 작업환경에도 맨몸으로 맞서 하수구를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인도 하수구 청소부’. 이들은 악취에서 비롯된 구토와 어지러움을 이겨내기 위해, 한잔의 술을 마시고 하수구에 들어간다. 바닥을 가득 메운 오물을 퍼내고, 막힌 하수구를 뚫는 극한의 작업은 하루에 몇 번이고 계속된다.

3. 다큐 영화 길 위의 인생 - 아버지의 북

히말라야의 악사, 더마이
‘더마이’는 네팔 사회에서 가장 천대 받는 하층 계급이다
이들은 옷을 짓는 재봉사이자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로 살아간다
평소에는 크샤트리아, 브라만과 같은 상층계급 사람들의
옷을 지어주고 품삯으로 농작물을 받아 생활하지만
12월, 결혼 시즌이 되면 악단을 꾸려
이 마을 저 마을 방랑하며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가 된다
최근 네팔 사회에서는 법적으로 계급에 따른 차별을 금지했지만
곳곳에 여전히 오랜 차별의 관습과 문화가 존재한다
상층 계급의 사람들과 음식은 물론 물 조차도 나눠 마실 수 없는 이들
차별과 억압을 견디며 살아온 더마이의 삶은 음악이 되어
수천 년 간, 히말라야의 가장 높은 곳까지 울려퍼져왔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네팔 서부, 해발 2000m가 넘는 히말라야 자락에 자리한
아왈칭 마을에는 35가구의 더마이가 모여 산다
라레씨는 14살, 재봉틀을 짊어 지고 아버지를 따라 나선 그날부터
철 따라 재봉사가 되고 악사가 되어
아무것도 없던 땅에 집을 짓고 식구를 꾸렸다
장성한 두 아들과 세 딸, 그리고 손주들까지
식구가 여럿이라 밥을 많이 지어도
밥이 남을 일 없는 것이 그의 행복이다
선택의 기회조차 없이 계급을 받아들이고 살아온 것처럼
자식들에게도 고된 숙명을 대물려줘야 할 것 같았지만
히말라야 산 너머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산을 벗어나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배움’이었다
라레씨는 글도 숫자도 읽지 못하는 자신이
한번도 꿈꾸지 못한 미래를 자식들에게 주기로 결심했다
자랑스러운 더마이의 아들
둘째 아들 ‘하리’는 아왈칭 마을의 유일한 대학생이다
도시에서 대학생활을 하다 12월, 결혼 시즌이 되면 마을로 돌아와
아버지를 따르는 악단의 단원이 되어 유랑길에 오른다
험한 고개와 좁은 산길
이 길을 아버지가 평생 걸어온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진다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일러주던 유일한 사람, 아버지
아들을 위해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교복을 짓는 아버지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하리는 반드시 공부를 마치고 싶다
그것은 스무 살 하리의 꿈이자
아들이 선물하고픈 아버지의 색 바랜 꿈이기도 하다
라레씨의 마지막 소망
라레씨의 남은 소망은 하나다
아들 하리를 대학에 보낸 것처럼 손자 저나크도 공부를 시키는 것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리 없는 다섯 살 손자 저나크는
멋진 악단복을 입고 북을 치고 싶어 라레씨 뒤만 졸졸 쫓는다
그런 손자의 모습이 귀여워
몸에 맞는 악단복과 작은 북을 선물하는 라레씨
언제 한 번 인생이 편했던 적이 있던가
수 천년간 굽어진 채로 비탈진 채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산길처럼 살아온 지난 40여 년
아이들 만큼은 험한 산을 벗어나
마음껏 뛸 수 있는 평지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라레씨는 굳게 믿고 오늘도 길을 나선다
재봉틀을 이고 북을 메고 걸었던 길의 끝에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4. 극한직업 - 인도 세탁공 1부

인도에는 전통을 자랑하는 공동 빨래터인 도비가트가 있다. 이 빨래터는 그 규모와 작업량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도비왈라’ 라고 부른다. 도비가트에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1만여 명의 도비왈라가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은 평생 빨래만 하는 사람들로 빨래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이다.

인도 바라나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도비왈라들을 만날 수 있다. 강변의 돌을 빨래판 삼고 거리 계단을 빨래줄 삼아 일하고 있는 도비왈라들! 투명도 0%의 흙빛 강물에 온종일 다리를 담그고, 화약 냄새가 코를 찌르는 약품과 어른 팔 길이만한 방망이 하나를 이용해 빨래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언제나 얼룩 하나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오로지 인간의 힘만으로 한 지역의 모든 세탁을 책임지는, 도비왈라들의 세탁 기술! 그 비밀을 공개한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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