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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숨 쉬어, 숨" 붉은 반점으로 가득한 몸으로 나와 경기와 발작, 무호흡 상태였던 아기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낸 부모님의 마음┃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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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온몸에 검붉은 반점을 갖고 태어난 아이 박은총. 게다가 은총이는 스터지 웨버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에 후유증 때문에 생긴 녹내장, 다리의 길이와 두께가 차이 나는 증상을 보이는 클리펠 증후군까지 총 6개의 희귀병이 있는데. 6개월밖에 못 산다던 의사의 예상을 깨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7살 꼬마로 무럭무럭 자라났다.

은총이는 엄마가 그동안 쏟았던 정성의 시간에 보답이라도 하듯 엄마가 예전에 읽어주었던 책, 불러주었던 노래에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엄마는 더더욱 은총이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하지만 은총이도 이제 미운 7살. 또래와 마찬가지로 맛없는 반찬은 곧 죽어도 먹기 싫고, 몸에 물 닫는 것도 질색이다. 7살 아이를 둔 여느 평범한 가정처럼 식사 시간과 목욕시간에는 부모와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이런 투정마저 사랑스러운 부모님. 답답한 병원이 아닌 곳에서 평범한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달려라, 붉은 천사!
????방송일자: 2009년 9월 4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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