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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40톤 대리석을 두부처럼 반듯하게 자르는 과정│'500년 이상 캐낼 양'│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대리석 채석장│극한직업│#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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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08년 5월 1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대리석 채석장 1~2부>의 일부입니다.

국내 유일의 대리석 채석장에 가다!

대리석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에서 최상품의 대리석이 생산되고 있다. 825만평에 달하는 면적, 500년 이상 채석이 가능한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채석장에서 대리석의 명가로 알려진 이탈리아까지 수출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은 대리석들이 채석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유일, 최상품의 대리석을 생산하고 있지만 작업 환경은 녹록치 않다.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직업이다 보니 작업자들의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잦은 기계 고장으로 작업이 지연되기 일쑤. 게다가 햇빛 피할 곳 하나 없는 곳에서 온 몸으로 눈, 비와 싸우며 대리석을 캐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과정을 통해 얻은 귀한 대리석이라도 약간의 금이 가면 버려야 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

정선 채석장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벨트쏘(belt saw)’란 특수장비를 이용해 굴을 뚫어 내부의 대리석을 채석하고 있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한창 바쁠 시간, 작업자들이 모두 기계 앞에 모여 있다. 대리석을 잘라내는 벨트가 끊어진 것. 700만원에 이르는 고가에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장비라 부품이 들어오는데 몇 달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 게다가 여분의 벨트도 남아있지 않다. 손소장이 급하게 본사에 전화를 걸어보는데!
결국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터널의 모든 작업자들이 급하게 석산에 오른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와이어쏘’의 와이어 부분엔 고압의 전기가 흐르고 있어 사람이 닿을 경우 치명적인데 비까지 와 감전의 위험은 더욱 높아진 상태. 하지만 작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기계 고장에 비까지 쏟아져 모두에게 고됐던 하루. 그 날 밤, 손소장은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조촐하게 삼겹살 파티를 준비한다. 그런데 삼겹살을 굽는 판이 색다르다. 일반 식당에서 사용하는 돌 판이 아닌 상품 가치가 떨어진 대리석 판. 일반 돌 판보다 기름 흡수가 좋아 더 맛있다고 작업자들은 입을 모은다. 대리석 채석장에서 밖에 맛 볼 수 없는 맛, 그들만의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대리석 가공의 꽃은 단연 무늬를 살리는 연마. 기계 마찰을 통해 대리석 표면에 윤을 내 원석이 갖고 있는 무늬를 살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와 직결된다. 때문에 작업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작업이 끝난 대리석을 살펴보던 손소장이 기계 작동을 중단시킨다. 흠집이 난 듯, 긁힌 것처럼 무늬가 이상하다. 애써 가공한 대리석이 쓸모없게 돼 버리자 손소장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데...

햇빛, 비가 쏟아지는 혹독한 자연 속에서 고된 작업을 견딘 극한의 승부사들. 빛나는 대리석엔 그들의 땀이 배어 있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대리석 채석장
✔ 방송 일자 : 20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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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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