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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100년 서재] 지렁이 울음소리 들어보셨나요? 잃어버린 흙의 의미에서 찾아보는 한국인의 미래 (KBS 2015082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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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미래 30년 특별기획 '이어령의 100년 서재 - 흙의 마음, 지렁이 울음소리'

밟힘의 역사 속에서도 늘 고향땅과 조국을 품고 살았던 한국인들.
생명을 죽이고, 우리의 역사를 지워내는 도시화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흙의 의미를 잃고 사는 오늘의 한국인에게 이어령이 전하는 흙과 생명의 메시지.

■ 이야기 도중 갑자기 들려준 낯선 소리의 정체는?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위치한 가장 약한 존재, 지렁이 울음소리에 담긴 의미
이야기 도중 이어령이 갑자기 청중들에게 ‘이상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이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먹이사슬 최하위에 있지만 모든 생명의 바탕이 되는 지렁이! 이어령은 이 지렁이의 울음소리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민초들의 삶의 모습을 읽어낸다. 박완서의 소설 [지렁이 울음소리]에 나오는 “날 놔줘”, “제발 날 살려줘” 같은 낯은 자의 목소리를 우리는 언제 들어봤을까?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놀라운 한국의 성장 그 바탕에는 지렁이처럼 낮은 곳에서 묵묵히 살아온 사람들이 있었으며, 우리의 역사는 바로 그 밟힌 자들의 강인한 생명력이 키워 낸 것임을 이어령은 말한다.

■ 한국인에게만 있는 특별한 흙의 유전자가 있다! 한국인이 황토방에 가는 까닭은?
무심코 지나치는 다양한 일상적 사례 속에서 한국인의 문화코드를 찾아 내 온 이어령. 그가 이번에는 한국인의 황토방에 대해 독특한 문화론적 해석을 펼친다. 공적공간이면서 동시에 사적인 공간으로,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만의 문화, 황토방. 남녀노소, 한국인이 황토방을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황토방을 찾는 한국인의 밑바탕에는 ‘흙’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 잡고 있다.
‘ 붉은 산’ 그리고 ‘그리운 내 고향 땅’. 한국인의 바탕에는 있는 흙의 마음!
‘흙’은 대체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어령은 김동인의 소설[붉은 산]을 통해 그 의미를 풀어낸다. [붉은 산]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삵’이 외친 것은 “붉은 산과 흰 옷 입은 사람들” 이다. 늘 쫓기듯 살아온 한국인이었기에 밟고 싶어도 밟을 수 없었던 내 고향땅! 바로 흙을 향한 애절함이 있었다. 빼앗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토포필리아(topophilia,장소에 대한 본질적 사랑)의 의미를 돌아본다.

■ 세계에 흩어진 70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에게서 미래를 보다!
한국인이여, 흙의 마음을 가지고 세계로 나가라
이어령이 유일하게 부를 줄 아는 노래라며 들려준 노래, 바로 [정한의 밤차]다. 어릴 적 등 떠미는 형에 의해 손님들 앞에서 구슬프게 부르던 노래. “기차는 떠나간다. 보슬비를 헤치고~~ 정든 땅 뒤에 두고, 떠나는 님이여” 기차를 타고 타국으로 떠나간 수많은 사람들. 회한이 담긴 이 노래를 통해 이어령은 한국을 떠나간 우리 동포에 대해 말한다. 전쟁, 가난, 수탈로 인해 일제 강점기 때부터 이 땅에서 쫓겨나고 밀려간 우리 민족은 뼈아픈 방황의 시기를 거쳐 전 세계에 정착했다. 2012년 외교통상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 디아스포라는 7백만 명에 이르며 전 세계 170개국에 흩어져있다. 끈질긴 생명력과 강한 생존력으로 전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당당하게 선 한국인 디아스포라. 그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미래 한국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어령 #흙 #디아스포라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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