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온 온노이 라오 씨는 준희 씨와 10년 전 결혼했다.
지금은 장수의 한 마을에서 살고 있는 라오 씨.
몇 해 전, 라오 씨 부부는 분가해 시댁과 이웃해 살고 있다.
몸은 시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지만,
출근이 없는 주말에도 시댁으로 달려가는 맏며느리 라오 씨.
베트남에서 온 동서의 서툰 솜씨를 가르쳐가며 김장을 하는가 하면,
밭에 떨어진 콩도 돈이라 하며, 알뜰히 줍는 라오 씨이다.
강한 생활력으로 가정을 꾸려 나가는 맏며느리 라오 씨의 야기를 들어 보자.
▶ 세 나라 음식이 한자리에, 라오 씨네 다문화 식탁
주말 저녁, 시댁의 부엌에서 저녁상을 차리는 라오 씨.
라오 씨는 오늘 저녁을 고향의 음식으로 풍성하게 차려 낼 참이다.
그런데, 라오 씨는 부엌에서 혼자가 아니다.
옆에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동생 녹띰 씨가 있다.
언어는 다르지만, 한집의 며느리라는 동질감과
가족이라는 사랑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동서지간이다.
오늘 동서 독띰 씨도 고향의 음식으로 솜씨를 한껏 발휘한다.
어느덧, 저녁상은 한국음식을 포함해 세 나라의 음식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라오 씨에게는 고향의 음식이지만 한국의 가족들에게는
낯선 외국음식일 수 있는 오늘의 밥상,
음식을 먹는 가족들을 바라보는 라오 씨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불안하다.
평소 태국음식의 강한 향신료 때문에
라오 씨가 준비한 태국 요리는 쳐다도 보지 않던 남편 준희 씨.
그래도 오늘만큼은 꼭 맛있게 먹어 주었으면 하는
라오 씨의 마음을 남편은 아는지, 모르는지.
라오 씨가 만든 태국음식이 오늘은 남편 준희 씨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밤에 찾아온, 라오 씨의 손님
주말을 끝낸 평일 아침, 라오 씨는 남편 준희 씨의 이른 출근이 끝난 후,
아이들의 늦잠과 아침 식사로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세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서는 라오 씨.
아이들을 학교까지 바래다주고 나서야 출근길에 나선다.
결혼 전, 라오 씨는 태국에서 공사일도 했을 정도로
가족을 위한 일이라면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은 돈육공장에서 제품 포장 일을 하고 있는 라오 씨.
처음에는 서툰 언어로 회사 동료들과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격 좋고, 부지런한 라오 씨는 회사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퇴근 후, 라오 씨 네에 누군가 찾아온다.
아이들과도 친근하게 인사하는 사람은 라오 씨의 오래된 선생님이다.
라오 씨는 지금 중학교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그녀가 그토록 공부에 열정을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겪는 학업에 대한 부족함을
한국 엄마 못지않게 채워주고 싶다는 그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창피하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은 라오 씨이다.
▶ 대가족의 겨울맞이 행사
오늘, 라오 씨는 대가족의 김장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된다.
10년차 베테랑주부답게 김장을 능숙하게 담그는 라오 씨는
아직은 김장이 서툰 동서 녹띰 씨를 하나하나 가르치며 함께 김장을 한다.
김장을 돕기 위해 멀리서 사는 고모네 가족이 찾아오자,
갑자기 시어머니의 손길이 바빠졌다. 바로, 사위를 위해 수육을 준비한 것.
먼 길에서 온, 고모부도 맛깔스럽게 밥 한그릇 뚝딱 비운다.
북쩍거리며,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사람 사는 것임을 아는 라오 씨네 대가족.
올해, 라오 씨의 김장은 대 성공이다.
이번에는 추위에 단단히 채비를 한 라오 씨 부부가 시아버지와 함께 산으로 향한다.
나무보일러를 사용하는 시댁을 위해,
겨울동안에 쓸 나무 땔감을 구하는 가는 것이다.
트럭을 한가득 채우고, 산을 내려와 시댁으로 돌아오는 라오 씨 부부.
장작으로 가득한 시댁의 나뭇간을 보는 부부의 마음이 든든해진다.
직장, 살림 그리고 학업까지 야무지게 척척 해나가는
온노이 라오 씨의 겨울준비를 함께 살펴보자.
#다문화 #가족#며느리 #베트남 #태국 #알고e즘 #시어머니 #아내 #남편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 - 맏며느리 라오 씨의 내일도 맑음!
????방송일자:2012년 12월 20일
지금은 장수의 한 마을에서 살고 있는 라오 씨.
몇 해 전, 라오 씨 부부는 분가해 시댁과 이웃해 살고 있다.
몸은 시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지만,
출근이 없는 주말에도 시댁으로 달려가는 맏며느리 라오 씨.
베트남에서 온 동서의 서툰 솜씨를 가르쳐가며 김장을 하는가 하면,
밭에 떨어진 콩도 돈이라 하며, 알뜰히 줍는 라오 씨이다.
강한 생활력으로 가정을 꾸려 나가는 맏며느리 라오 씨의 야기를 들어 보자.
▶ 세 나라 음식이 한자리에, 라오 씨네 다문화 식탁
주말 저녁, 시댁의 부엌에서 저녁상을 차리는 라오 씨.
라오 씨는 오늘 저녁을 고향의 음식으로 풍성하게 차려 낼 참이다.
그런데, 라오 씨는 부엌에서 혼자가 아니다.
옆에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동생 녹띰 씨가 있다.
언어는 다르지만, 한집의 며느리라는 동질감과
가족이라는 사랑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동서지간이다.
오늘 동서 독띰 씨도 고향의 음식으로 솜씨를 한껏 발휘한다.
어느덧, 저녁상은 한국음식을 포함해 세 나라의 음식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라오 씨에게는 고향의 음식이지만 한국의 가족들에게는
낯선 외국음식일 수 있는 오늘의 밥상,
음식을 먹는 가족들을 바라보는 라오 씨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불안하다.
평소 태국음식의 강한 향신료 때문에
라오 씨가 준비한 태국 요리는 쳐다도 보지 않던 남편 준희 씨.
그래도 오늘만큼은 꼭 맛있게 먹어 주었으면 하는
라오 씨의 마음을 남편은 아는지, 모르는지.
라오 씨가 만든 태국음식이 오늘은 남편 준희 씨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밤에 찾아온, 라오 씨의 손님
주말을 끝낸 평일 아침, 라오 씨는 남편 준희 씨의 이른 출근이 끝난 후,
아이들의 늦잠과 아침 식사로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세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서는 라오 씨.
아이들을 학교까지 바래다주고 나서야 출근길에 나선다.
결혼 전, 라오 씨는 태국에서 공사일도 했을 정도로
가족을 위한 일이라면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은 돈육공장에서 제품 포장 일을 하고 있는 라오 씨.
처음에는 서툰 언어로 회사 동료들과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격 좋고, 부지런한 라오 씨는 회사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퇴근 후, 라오 씨 네에 누군가 찾아온다.
아이들과도 친근하게 인사하는 사람은 라오 씨의 오래된 선생님이다.
라오 씨는 지금 중학교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그녀가 그토록 공부에 열정을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겪는 학업에 대한 부족함을
한국 엄마 못지않게 채워주고 싶다는 그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창피하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은 라오 씨이다.
▶ 대가족의 겨울맞이 행사
오늘, 라오 씨는 대가족의 김장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된다.
10년차 베테랑주부답게 김장을 능숙하게 담그는 라오 씨는
아직은 김장이 서툰 동서 녹띰 씨를 하나하나 가르치며 함께 김장을 한다.
김장을 돕기 위해 멀리서 사는 고모네 가족이 찾아오자,
갑자기 시어머니의 손길이 바빠졌다. 바로, 사위를 위해 수육을 준비한 것.
먼 길에서 온, 고모부도 맛깔스럽게 밥 한그릇 뚝딱 비운다.
북쩍거리며,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사람 사는 것임을 아는 라오 씨네 대가족.
올해, 라오 씨의 김장은 대 성공이다.
이번에는 추위에 단단히 채비를 한 라오 씨 부부가 시아버지와 함께 산으로 향한다.
나무보일러를 사용하는 시댁을 위해,
겨울동안에 쓸 나무 땔감을 구하는 가는 것이다.
트럭을 한가득 채우고, 산을 내려와 시댁으로 돌아오는 라오 씨 부부.
장작으로 가득한 시댁의 나뭇간을 보는 부부의 마음이 든든해진다.
직장, 살림 그리고 학업까지 야무지게 척척 해나가는
온노이 라오 씨의 겨울준비를 함께 살펴보자.
#다문화 #가족#며느리 #베트남 #태국 #알고e즘 #시어머니 #아내 #남편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 - 맏며느리 라오 씨의 내일도 맑음!
????방송일자:2012년 12월 20일
- Category
- 문화 - Culture
- Tags
-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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