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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다큐자랑] 71년 전 그 소녀를 만나다 [춘천총국 특집다큐 연순, 기숙 71년 전 그 소녀를 만나다] (KBS 2021060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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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1년 6월 6일 방영된 [특집 다큐멘터리 - 연순, 기숙 71년 전 그 소녀를 만나다] 입니다.

창사 50주년 기념 [전국다큐자랑]

“평생 잊히지 않는 숫자가 있었어요”
자신을 공부도 못하는 평범한 소녀였다고 말하는 송연순 할머니(89). 할머니는 ‘여성도 살림만 하는 게 아니라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말하는 여성 장교들의 연설에 그날로 입대 시험을 쳤고, 여성의용군 2기생으로 참전하게 된다.
전방인 6사단에 배치된 할머니는 그곳에서 무자비한 폭격을 경험하고, 전투에서 크게 다친 국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마주한다. 각자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아군이고 적이고 모두가 안타까웠다.
제대 후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났지만, 여군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시댁 식구들의 반대에 부딪힌 적이 있다. 그래서 할머니는 군복, 단체사진 등 모든 기록을 소각했다. 그러나 유독 잊어지지 않는 숫자, 그 당시 군번을 기억해낸 덕분에 2009년이 되어서야 유공자로 인정을 받게 된다.

“춘천여고생 4명 중에서 2명이 못 돌아왔어요”
당시 춘천여고 1학년이던 열일곱 살 정기숙 할머니(87)는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다. 학도병이었기에 별다른 훈련은 없었지만 최전방부대를 따라다녀 군인만큼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압록강까지 올라갔다가 중공군의 습격으로 같이 갔던 춘천여고생 중 절반을 잃는다. 고향으로 향하던 중 여러 차례 포로로 잡혀 가는데, 우연히 만난 함경남도 여고생 학도병의 도움 덕분에 탈출한다.
군번도 없는 자신이 국가유공자에 해당된다는 사실도 몰랐다. 2016년에야 보훈처의 연락을 받는다. 춘천여고 교정에 6.25 참전 여학도병 명비가 세워진 것도 이때이다. 전쟁이 학살이고 파괴라 생각하는 할머니는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잊혀진 전우들이 그립습니다”
6.25 전쟁이 휴전된 이후 여군들이 설 자리는 없었다. 원하든 원치 않든 모두 전역이 되었고, 당시 여군들은 뿔뿔이 흩어진 채 자신의 전우를 한평생 보지 못했다. 먹고사는 게 바빠 전우를 찾을 생각도 못했다던 여성의용군 2기생 송연순 할머니. 그녀가 기억 속 6사단 전우를 찾기 위해 발걸음을 뗀다.

#연순기숙 ##여성군인 #한국전쟁 #송소희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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