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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공사 멈춘 단독주택 저렴한 가격에 인수했다가 날벼락 맞았습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내딛는 발걸음에 하자도 하나씩! 하자와의 전쟁|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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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3년 12월 5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하자에 발목 잡힌 집>의 일부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 하자가 가득한 집

경기도 동두천시, 용규씨는 요양 차 전원주택을 꿈꾸며 전망 좋고 고요한 시골 동네에서 짓고 있는 전원주택 한 채를 발견했다. 탁 트인 전망에 한눈에 반해 고민 없이 이 집을 샀다. 그런데 공사 도중 잘 부탁드린다는 말만 하면 날마다 인부가 바뀌었을 때부터 이상한 점을 감지해야 했던 걸까? 입주예정일보다 3개월이나 밀려, 전전긍긍 처가와 친척 집을 떠돌다 이제 드디어 편안하고 아늑한 우리 집을 만날 수 있는 건가 생각했다. 그런데 현실은 미치도록 냉혹했다.

외관은 지극히 멀쩡해 보이는데, 비닐로 포장된 집이라니. 그런데 이게 바로 하자의 흔적이라고?! 입주하자마자 천장에서는 물이 줄줄 새고, 그것도 모자라 세탁실은 타일 사이 틈으로 물이 새 한바탕 물난리가 났었다. 게다가 외벽은 부풀어 오르기까지 했었다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창호에 생기는 결로는 애교 수준이고, 누수로 인한 검은 곰팡이는 기본이란다. 알고 보니 2016년에 이미 시공했었던 집으로, 단열 기준이 모두 허가가 난 16년도에 맞춰져 시공되었던 것. 그래서 난방을 아무리 틀어도 발열 내의와 수면 잠옷은 필수다. 난방비는 한 달에 60~70만 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더니, 차라리 10년만 늙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용규씨는 요양하러 왔지만, 끝내는 암이 재발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아들 서준이는 마당에서 뛰놀고, 아내 지연씨와 함께 자연에서 힐링하며 사는 꿈을 온전히 지켜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용규씨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집을 만나러 가보자!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하자에 발목 잡힌 집
✔ 방송 일자 : 2023.12.05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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