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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일본 총리. 손꼽히는 정치명문가의 후손, 최장수 총리, 최근까지도 일본 보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아베 신조. 그는 누구인가(KBS 200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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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베, 그는 누구인가
미스터 납치, 프린스로 불리는 아베 신조의 인기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는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를 외할아버지로, 외무대신을 지낸 아베 신타로를 아버지로 둔 명문가의 후손이다. 뿐만 아니라 부인은 대기업 모리나가 제과의 장녀로, 그의 인맥은 정재계에 두루 닿아있어 귀족에 대한 동경과 선망이 있는 일본인들에게 왕자로 어필되고 있다.
부드러운 외모와 젊음, 정치명문가의 후손이라는 점과 함께 그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강경한 대북조치와 발언 등으로 ‘싸우는 정치가’ 라 불린다.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내보이며 일본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는 아베 신조에게 지금 일본인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환호하고 있다.

2. 왜 개헌인가
1947년 일본 패전 후 제정되어 평화헌법이라 불리어 온 일본의 헌법이 바뀌려 하고 있다.
교전권과 군사력 보유가 사실상 금지되어 있는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 로 만드는 것이 바로 아베가 개헌을 통해 이루려고 하는 목표이다.
사실상의 일본군대인 자위대를 합법적인 자위군으로 바꾸고, 집단적 자위권 인정을 통해 유사시 선제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것 개헌의 골자이다. 아베수상은 왜 개헌을 하려고 하고 개헌을 통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3. 미일동맹의 강화, 일본이 노리는 것은?
2000년 발표된 아미티지 보고서 이후 미일동맹은 책임공유에서 권한공유로 전환되었다.
2012년에는 미1군단 사령부가 일본의 자마지역으로 옮겨와 미일연합군의 공동사령부가 형성될 예정이다. 현재 양국은 첨단무기 공동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총리직속으로 일본판 NSC(국가안보회의)를 기능을 만들어 미백악관 내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협의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이 더 큰 역할을 하길 바라는 미국과 그것에 흔쾌히 동조하는 일본. 미일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지고 있다.

4. 아시아 외교 방향은?
아베수상은 선거기간 중 일본, 호주, 인도 3국에 미국을 더한 ‘데모크라틱 G3+아메리카’ 라는 외교정책을 강조했다. 민주주의와 인권, 법의 지배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네 나라가 연합하여 아시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세력이 형성되고 일본을 중심으로 한 G3+아메리카가 형성된다면 한반도에 가해질 외교적, 군사적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한 대응론이 펼쳐지고 있는 아베시대, 장기적인 한반도 전체의 평화를 위한 모색이 필요한 시기이다.

#아베 #일본총리 #아베피습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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