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전 장병 휴가ㆍ외출ㆍ외박ㆍ면회 통제

[국방뉴스] 2020.02.21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전 장병 휴가ㆍ외출ㆍ외박ㆍ면회 통제

국방부는 지난 20일 제주 해군부대에서 군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반응자 병사가 나온 직후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재로 ‘국방부 확대 방역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경두 장관은 각 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역을 앞두고 휴가나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합니다. 그리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공조 아래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고,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군내 첫 코로나19 양성반응자가 나온 제주 해군부대의 해당 병사는 1차 검사결과 양성이 확인되면서 제주대학교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했습니다.

부대는 이 병사의 접촉자를 확인하고 모든 부대원에게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또한, 부대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접촉자들은 격리 조치에 들어갔고,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전 군 차원에서 예방적 조치도 추진 중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난 20일 제64기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입학식을 비롯해 21일 육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 입학식 모두 가족 초청 없는 자체 행사로 결정했습니다. 3월에 잇따라 열리는 각 임관식 역시 자체 행사로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병무청도 선제적 조치의 하나로 대구·경북지역의 병역판정검사를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잠정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구·경북지역의 입영대상자와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연기 신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문현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