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 '놈들이 왔다! 봄 도다리'
◆ 통영 앞 바다의 포문을 여는 물고기, 봄 도다리가 왔다!
청정해역 남해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해산물이 풍족하기로 소문난 곳 통영.
3월 1일, 공식적으로 이곳의 한 해 어업 시작을 알리는 물고기가 있다. 바로 도. 다. 리
봄이면 ‘金다리’라 불릴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봄 도다리는 통영에서 최고로 꼽히는 생선 중 하나다.
일 년 중에서도 봄 도다리가 올라오는 시기는 3월에서 5월!
겨우내 걸려있던 금어기가 풀리고 봄 도다리가 올라오는 이때를 무려 10개월이나 기다린 사람들이 있으니...
통영 강구안 사람들과 손맛이 좋은 도다리낚시를 찾는 강태공들 그리고 봄 도다리 미식가들이 그 주인공이다.
2008년 봄, 그들과 도다리의 특별한 만남을 담는다.
◆ 왜‘가을 전어, 봄 도다리’인가? 봄 도다리, 그 맛의 베일을 밝힌다.
‘가을 전어, 봄 도다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에는 도다리가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꼽힌다.
과연 도다리는 왜! 봄 도다리일까?
양식이 안 돼서 100% 자연산을 자랑하는 도다리는 보통 12월에서 2월까지 산란을 마치고, 3·4월이면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르는데, 살이 오른 이때가 봄 도다리 특유의 향긋함과 쫄깃함을 자랑해 일 년 중 최고의 맛을 뽐낸다. 뿐만 아니라 봄 도다리는 3월에서 5월, 딱 한 철인데도 그 시기에 따라 먹는 방법, 궁합이 맞는 음식이 각각 달라서‘때’에 따른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그‘때’를 놓치면 먹을 수 없다는 희소성도 봄 도다리 맛의 비결 중 하나이다.
팔색조 봄 도다리! 그 황홀한 맛의 진수를 낱낱이 밝힌다.
1. 도다리 달인, 홍봉윤 선장의 첫 출어 - 봄 도다리 만선을 꿈꾸다!
3월 1일. “ 종종호, 도다리 잡이 출발합니다”
깜깜한 새벽임에도 통영 강구안은 낮처럼 훤하다. 도다리 잡이를 나가려는 어선들의 불빛 때문이다.
그 중 선봉주자로 출항하는 어선은 홍봉윤 선장의‘종종호’!
15년 간 도다리를 전문적으로 잡아온‘종종호’의 홍 선장은 통영에서도 손꼽히는‘도다리 달인’이다.
바닥에 숨어사는 도다리가 언제 활동하고, 어디에 그물을 던지면 많이 잡히는지, 통영 도다리 지도는 모두 홍 선장 손바닥 안이다. 한번 출항하면 일주일을 배에서 생활하는 홍 선장. 한 달의 반은 집에서, 나머지 반은 배에서, 이런 이중생활이 그에게는 일상이다.
도다리는 잡히는 시기도 일정하고, 많이 잡히는 목이 있어서 어선 간의 선점과 경쟁이 팽팽하다. 그래서 가끔은 애써 준비한 그물을 망치기도 하고, 아무 성과 없이 빈 배로 돌아오는 날도 있다. 게다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바다 곳곳의 암초를 견뎌야 한다. 이렇게 수많은 경쟁 속에서‘도다리 달인’홍 선장, 과연 만선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2. 봄을 사로잡는, 봄 도다리의 맛!
- 도다리 쑥국, 도다리 회, 도다리 미역국
3월 초, 통영은 발 디딜 곳이 없다. 그 원인은 바로 ‘도다리 쑥국’!
통영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봄 도다리와, 통영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난 햇쑥의 조화가 빚어내는 황홀한 맛은 3월 초에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다리 쑥국’은 꼭 ‘해쑥’이어야 한다. 보들보들하게 막 올라오기 시작해 봄 향을 내뿜는 해쑥이 아니라, 일반 쑥을 사용하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다. 한번 먹어보면 절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는 사람들은 봄이 오면, 통영을 찾는다.
3월 말에서 4월이면 도다리는 제법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다. 이때는 회로 먹어야 제 맛이다. 도다리 회는 뼈째 얇게 썰거나, 포를 떠서 먹는데, 반드시 된장에 찍어 먹는 게 포인트다. 그래야 봄 도다리 특유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말씀!
통영에서 봄에 출산을 한 산모들은 여왕대접을 받는다. 바로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도다리 미역국’때문!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 훨씬 전부터 대대로 먹어오던‘도다리 미역국’은 몸 회복도 빠르게 하고, 모유수유도 원활하게 해서 봄에 출산한 산모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렇게 봄이면, 통영은 봄 도다리 식도락 잔치로 풍성하다.
3. 100% 자연산! 도다리의 비밀
성숙기간이 길어 양식이 어려운 도다리는 100% 자연산이다.
몸이 납작하고 눈이 한쪽으로 몰린 가자미과 도다리는 쑥스러움이 많아 바다 밑, 모래 뻘이나 자갈 속에 숨어산다. 언뜻 보기에는 광어와 흡사하지만, 광어와는 엄연히 다르다. 좌광우도! 눈과 입이 있는 등을 기준으로 위에서 내려 봤을 때 모인 두 눈이 왼쪽에 있으면 광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다. 이런 도다리를 잡는 방법은 그 생김새만큼 독특하다. 간만의 차가 작은‘조금’때를 노려 도다리가 이동할 때 그물을 던지는 ‘자망’방법과 도다리가 좋아하는 홍합을 갈아 통 모양의 그물에 넣어 먹이로 유인해 잡는 ‘통발,‘들이’가 그것이다. 도다리를 잡는 방법은 도다리가 많이 모여 있는 장소를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데, 그 이유는 잡는 방법에 따라 도다리 신선도와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00% 자연산 봄 도다리,‘金다리’의 가격을 결정짓는 도다리를 잡는 다양한 방법과 수중에서 도다리가 잡히는 모습까지 포착한다.
4. 도다리 바람에 통영이 들썩인다!
도다리가 찾아오면 통영은 외지인으로 들썩인다.
서울부터 근처 진해까지 신선한 도다리를 사기 위해 적게는 20분, 많게는 4시간을 달려 통영을 찾은 상인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잡기 쉬운, 손맛 좋은 도다리를 기다린 강태공들.
새벽 일찍부터 도다리 맛을 보러 달려온 전국 각지의 식객들까지...
봄 도다리 열풍으로 들썩이는 통영의 모습을 담는다.
# 도다리 #통영 #봄도다리
◆ 통영 앞 바다의 포문을 여는 물고기, 봄 도다리가 왔다!
청정해역 남해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해산물이 풍족하기로 소문난 곳 통영.
3월 1일, 공식적으로 이곳의 한 해 어업 시작을 알리는 물고기가 있다. 바로 도. 다. 리
봄이면 ‘金다리’라 불릴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봄 도다리는 통영에서 최고로 꼽히는 생선 중 하나다.
일 년 중에서도 봄 도다리가 올라오는 시기는 3월에서 5월!
겨우내 걸려있던 금어기가 풀리고 봄 도다리가 올라오는 이때를 무려 10개월이나 기다린 사람들이 있으니...
통영 강구안 사람들과 손맛이 좋은 도다리낚시를 찾는 강태공들 그리고 봄 도다리 미식가들이 그 주인공이다.
2008년 봄, 그들과 도다리의 특별한 만남을 담는다.
◆ 왜‘가을 전어, 봄 도다리’인가? 봄 도다리, 그 맛의 베일을 밝힌다.
‘가을 전어, 봄 도다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에는 도다리가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꼽힌다.
과연 도다리는 왜! 봄 도다리일까?
양식이 안 돼서 100% 자연산을 자랑하는 도다리는 보통 12월에서 2월까지 산란을 마치고, 3·4월이면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르는데, 살이 오른 이때가 봄 도다리 특유의 향긋함과 쫄깃함을 자랑해 일 년 중 최고의 맛을 뽐낸다. 뿐만 아니라 봄 도다리는 3월에서 5월, 딱 한 철인데도 그 시기에 따라 먹는 방법, 궁합이 맞는 음식이 각각 달라서‘때’에 따른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그‘때’를 놓치면 먹을 수 없다는 희소성도 봄 도다리 맛의 비결 중 하나이다.
팔색조 봄 도다리! 그 황홀한 맛의 진수를 낱낱이 밝힌다.
1. 도다리 달인, 홍봉윤 선장의 첫 출어 - 봄 도다리 만선을 꿈꾸다!
3월 1일. “ 종종호, 도다리 잡이 출발합니다”
깜깜한 새벽임에도 통영 강구안은 낮처럼 훤하다. 도다리 잡이를 나가려는 어선들의 불빛 때문이다.
그 중 선봉주자로 출항하는 어선은 홍봉윤 선장의‘종종호’!
15년 간 도다리를 전문적으로 잡아온‘종종호’의 홍 선장은 통영에서도 손꼽히는‘도다리 달인’이다.
바닥에 숨어사는 도다리가 언제 활동하고, 어디에 그물을 던지면 많이 잡히는지, 통영 도다리 지도는 모두 홍 선장 손바닥 안이다. 한번 출항하면 일주일을 배에서 생활하는 홍 선장. 한 달의 반은 집에서, 나머지 반은 배에서, 이런 이중생활이 그에게는 일상이다.
도다리는 잡히는 시기도 일정하고, 많이 잡히는 목이 있어서 어선 간의 선점과 경쟁이 팽팽하다. 그래서 가끔은 애써 준비한 그물을 망치기도 하고, 아무 성과 없이 빈 배로 돌아오는 날도 있다. 게다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바다 곳곳의 암초를 견뎌야 한다. 이렇게 수많은 경쟁 속에서‘도다리 달인’홍 선장, 과연 만선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2. 봄을 사로잡는, 봄 도다리의 맛!
- 도다리 쑥국, 도다리 회, 도다리 미역국
3월 초, 통영은 발 디딜 곳이 없다. 그 원인은 바로 ‘도다리 쑥국’!
통영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봄 도다리와, 통영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난 햇쑥의 조화가 빚어내는 황홀한 맛은 3월 초에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다리 쑥국’은 꼭 ‘해쑥’이어야 한다. 보들보들하게 막 올라오기 시작해 봄 향을 내뿜는 해쑥이 아니라, 일반 쑥을 사용하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다. 한번 먹어보면 절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는 사람들은 봄이 오면, 통영을 찾는다.
3월 말에서 4월이면 도다리는 제법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다. 이때는 회로 먹어야 제 맛이다. 도다리 회는 뼈째 얇게 썰거나, 포를 떠서 먹는데, 반드시 된장에 찍어 먹는 게 포인트다. 그래야 봄 도다리 특유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말씀!
통영에서 봄에 출산을 한 산모들은 여왕대접을 받는다. 바로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도다리 미역국’때문!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 훨씬 전부터 대대로 먹어오던‘도다리 미역국’은 몸 회복도 빠르게 하고, 모유수유도 원활하게 해서 봄에 출산한 산모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렇게 봄이면, 통영은 봄 도다리 식도락 잔치로 풍성하다.
3. 100% 자연산! 도다리의 비밀
성숙기간이 길어 양식이 어려운 도다리는 100% 자연산이다.
몸이 납작하고 눈이 한쪽으로 몰린 가자미과 도다리는 쑥스러움이 많아 바다 밑, 모래 뻘이나 자갈 속에 숨어산다. 언뜻 보기에는 광어와 흡사하지만, 광어와는 엄연히 다르다. 좌광우도! 눈과 입이 있는 등을 기준으로 위에서 내려 봤을 때 모인 두 눈이 왼쪽에 있으면 광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다. 이런 도다리를 잡는 방법은 그 생김새만큼 독특하다. 간만의 차가 작은‘조금’때를 노려 도다리가 이동할 때 그물을 던지는 ‘자망’방법과 도다리가 좋아하는 홍합을 갈아 통 모양의 그물에 넣어 먹이로 유인해 잡는 ‘통발,‘들이’가 그것이다. 도다리를 잡는 방법은 도다리가 많이 모여 있는 장소를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데, 그 이유는 잡는 방법에 따라 도다리 신선도와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00% 자연산 봄 도다리,‘金다리’의 가격을 결정짓는 도다리를 잡는 다양한 방법과 수중에서 도다리가 잡히는 모습까지 포착한다.
4. 도다리 바람에 통영이 들썩인다!
도다리가 찾아오면 통영은 외지인으로 들썩인다.
서울부터 근처 진해까지 신선한 도다리를 사기 위해 적게는 20분, 많게는 4시간을 달려 통영을 찾은 상인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잡기 쉬운, 손맛 좋은 도다리를 기다린 강태공들.
새벽 일찍부터 도다리 맛을 보러 달려온 전국 각지의 식객들까지...
봄 도다리 열풍으로 들썩이는 통영의 모습을 담는다.
# 도다리 #통영 #봄도다리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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