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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매일 먹어 질릴 법도 한데 부모님의 땀과 노력이 깃든 메추라기로 차려낸 만찬 “야생진미 - 밥상에 날아오르다” (KBS 2022120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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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야생진미 - 밥상에 날아오르다” (2022년 12월 1일 방송)

수 천 년 전, 인간의 마당으로 들어온 새들.
좋은 날마다 상에 올랐던 닭은 물론 한겨울 사냥꾼인 매가 잡아주던 귀한 꿩과 추억 속 소주 한잔의 친구였던 메추라기까지!
하늘을 누비던 야생의 새들은 어떻게 우리 밥상에 풍요의 기쁨을 선사하게 된 걸까?
몸과 마음의 허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우리 입맛에 날개를 달아준 음식들!
밥상 위로 날아오른 고마운 맛들을 만나본다.

■ 황금알 낳는 새, 메추라기 날다! - 경기도 여주
추억 속에 그리운 맛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들 중에는 날개가 달린 음식들이 많다. 그중에서는 겨울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의 친구였던 메추라기 구이도 있다. 작은 새지만 모든 걸 아낌없이 내어주고 서민들의 배를 넉넉히 채워주던 메추라기. 이태행 씨 역시 우연히 맛본 메추라기 구이에 반해 메추라기 농장에서 일까지 하게 됐다. 40여 년 전, 고작 3만 원을 가지고 경기도로 상경한 다섯 식구. 하루 메추라기 알 12만 개를 생산하는 산란 농가로 자리 잡기까지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다. 그래도 덕분에 다섯 식구가 든든히 먹고 살았으니 메추라기가 그야말로 황금알 낳는 새라는 이태행 씨 가족. 오랜만에 친정을 찾은 딸을 위해 큰 맘 먹고 메추라기를 잡고 초란까지 넉넉하게 꺼낸다. 어릴 때는 양이 적은 메추라기 때문에 자매들 사이 쟁탈전까지 벌였다는 메추라기의 맛! 얼큰하고 매콤하게 끓인 메추라기 볶음탕은 이태행 씨 아버지의 안주였고 딸들의 밥도둑 반찬이었다. 어릴 때부터 메추라기 알을 줍고 또 먹으며 자랐다는 딸들에게 메추라기 장조림은 추억의 반찬이다. 매일 먹어 질릴 법도 한데 부모님의 땀과 노력이 깃든 메추라기 알은 여전히 딸에게 최고의 맛이란다. 어렵던 시절 그나마 넉넉했던 메추라기 알로 장조림부터 튀김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주던 어머니의 요리. 다섯 식구를 하나로 묶어준 고마운 메추라기로 차려낸 만찬이 풍성하다.

#한국인의밥상 #메추라기 #장조림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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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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