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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꿩 맛의 유산을 이어가는 가족들과 야생의 꿩처럼 힘이 솟는 밥상을 만난다 “야생진미 - 밥상에 날아오르다” (KBS 2022120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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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야생진미 - 밥상에 날아오르다” (2022년 12월 1일 방송)

수 천 년 전, 인간의 마당으로 들어온 새들.
좋은 날마다 상에 올랐던 닭은 물론 한겨울 사냥꾼인 매가 잡아주던 귀한 꿩과 추억 속 소주 한잔의 친구였던 메추라기까지!
하늘을 누비던 야생의 새들은 어떻게 우리 밥상에 풍요의 기쁨을 선사하게 된 걸까?
몸과 마음의 허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우리 입맛에 날개를 달아준 음식들!
밥상 위로 날아오른 고마운 맛들을 만나본다.

■ 대를 이어가는 야생의 맛! 겨울나기 꿩 밥상 – 충북 충주
산 좋고 물 좋기로 이름난 충추의 수안보. 이곳에 거친 녀석들이 모여 산다. 야생성을 간직하고 있어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새. 꿩이다. 10년째 꿩을 키우는 차봉호 씨도 여전히 먹이를 줄 때마다 한바탕 난리를 치를 정도다. 키우기는 힘들어도 덩치가 크고 고기 맛이 좋아 오래전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다. 특히 겨울이면 야생의 꿩을 잡기 위해 ‘매’까지 동원했고 조선시대에는 꿩만 따로 파는 점포가 있었다. 그 귀한 꿩의 명맥을 이어가는 차봉호 씨의 가족. 약 40년 전, 그의 장모님인 박명자 씨가 야생 꿩의 알을 부화시킨 걸 시작으로 지금까지 꿩맛을 탐구하고 있다.
겨울이면 기름지고 살이 오른다는 꿩. 잘 삶아낸 고기와 육수는 겨울 밥상을 채우는 일등공신이었다. 쉽게 질겨지는 꿩고기의 쫄깃함은 살짝 데친 요리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한 입 크기로 얇게 저민 꿩고기에 메밀가루와 전분가루를 입히고 여러 번 데쳐내면 마치 밀가루 수제비처럼 완성되는 꿩고기 수제비, 생치저비는 선조들이 즐겨먹던 유서 깊은 요리다. 고사리와 흡사한 통통한 고비는 씹는 맛이 일품인 꿩 허벅지 살과 함께 꼬챙이에 꽂아 산적으로 구워낸다. 박명자 씨 가족의 월동 준비는 꿩만두로 시작된다. 겨울에 잡은 꿩을 처마에 달아뒀다가 귀한 손님이 오시면 만둣국을 대접하곤 했다는데- 사위 차봉호 씨를 맞이하는 밥상에도 꿩을 올렸다. 단백질까지 든든해 채워줘 추운 산간지역 사람들에게 최고였다는 고기. 꿩 맛의 유산을 이어가는 가족들과 야생의 꿩처럼 힘이 솟는 밥상을 만난다.

#한국인의밥상 #꿩 #꿩고기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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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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