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한국인의 밥상] 봄이면 제 품을 다 내어주는 야생화처럼 눈과 입이 즐거운 밥상을 만난다. “산에도 강에도 봄꽃 밥상 피었네” (KBS 20220421 방송)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39 Views
Published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산에도 강에도 봄꽃 밥상 피었네” (2022년 4월 21일 방송)

지천으로 꽃이 만발하는 시기, 봄!
하지만 그 설렘을 느끼기도 전에 만개한 꽃들은 금세 지고 말아, 사계절 중 가장 아쉬운 마음이 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꽃 피기 시작하면, 산에서 강에 이르기까지 형형색색의 산물들도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얼어있던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맛있는 밥상과 함께 짧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봄나들이를 떠나본다.

■ 낙화담 들꽃 밥상 – 어디서든 꿋꿋하게 피어난다
칠곡군 지천면의 ‘낙화담’에는 전설이 깃들어있다. 임진왜란 때 마을 여인들이 자신을 지키고자 몸을 던졌다는 못. 그 절벽에서 떨어지는 여인들의 모습이 마치 꽃잎 같다고 하여 ‘낙화담(落花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단다. 그 전설을 품은 낙화담 옆에 들꽃들이 가득 피었다. 귀향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는 손제순, 이태보 부부는 집 앞마당에서 약 4백여 가지에 이르는 야생화를 가꾸고 있다. 어릴 적 설탕 대신 먹곤 했다는 골담초부터 미스킴라일락, 자주괴불주머니, 바람꽃, 앵두나무꽃까지! 갖가지 야생화들이 마당에 피어나면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봄이 되면 모든 야생화가 먹거리가 된다. 산에서 뜯어온 고사리에 진달래꽃과 골담초를 넣고 달래 간장을 버무리면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먹는다는 야생화 비빔밥이 만들어진다. 어떤 꽃을 어떻게 만들어 먹어야 맛있는지 눈에 선하다는 손제순 씨. 꽃망울이 큰 머위꽃 종류는 ‘야생꽃튀김’으로, 꽃망울이 작은 종류는 화전으로 만든다. 야생화에 이어 부부가 들고 온 것은 바로 풋참외! 참외로 유명한 칠곡에서 별미로 먹곤 한다는 ‘참외장아찌’는 잘게 썰어 비빔국수 위에 올려 먹어도 일품.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 꽃 얼음 동동 띄워낸 냉국에 참외장아찌를 곁들여 ‘야생화참외장아찌냉국’을 해 먹기도 한다.
봄이면 제 품을 다 내어주는 야생화처럼 푸근한 마음을 가진 부부의 눈과 입이 즐거운 밥상을 만난다.

#한국인의밥상 #야생화 #낙화담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https://youtu.be/sEHtdUEKMZA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https://youtu.be/6kmLajzuFr8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https://youtu.be/kKuk8I77NUA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https://youtu.be/-RWQ9J5GZpI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https://youtu.be/d9J8eDpJlZs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